사람살이2039 어떻게 이겨? 전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본인들을 두려워한다고 한다. 두려워한다는 말의 의미를 가지고도 여러 갈래로 해석해볼 수 있겠으나 여기서는 그들의 치밀성과 장인정신에서 우러나오는 1등주의에 한정하고자 한다. 얼마전에 종이 팩 속에 든 일본 소주를 구경할 기회가 있었다. 소주 끊은지는 너무도 .. 2008. 1. 24. 아부지요~~ 아부지요, 생신날 모여 별것 아닌 밥이라도 함께 식사하던 날이 너무 그립습니더. 생신날은 못가뵙고요 바로 다음 날 뵈러 갔습니더. 영천 버스터미널에서 황수탕 가는 버스를 타면 됩니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먼길로 가신 이후로 꿈에 꼭 한번 �습니더. 너무 만나뵙고 싶습니데이. 서재에 아부지.. 2008. 1. 23. 0 형! 0 형(兄)! 그냥 쉽게 부르겠소. 여긴 열려진 공간이어서 누구나 볼 수 있으므로 우리끼리 부르는 호칭은 접어두고 그냥 0형으로 시작하려고 하오. 용서하기 바라오. 꼭 나이가 많아야 형이라는 호칭을 쓰는 것도 아니지 않소? 그렇다고 여기서 아우님이라고 부르기도 무엇하니 그냥 형이라고 부르겠소. .. 2008. 1. 22. 우담바라 ? 올해들어 벌써 두번의 한파가 덥쳐왔다가 밀려나갔다. 첫번째 한파가 밀려온 지난 1월 5일, 외출해서 돌아왔다가 나무들을 살피던중 소사나무 두그루만 달랑 옮겨심어 놓은 화분밑에 무엇인가 신기한 것이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안경을 벗고 자세히 살펴보니 인터넷과 텔레비전에 우담바라꽃이 .. 2008. 1. 17. 얼어죽기 어리석기로 치자면 나같은 사람도 없지 싶다. 한때 대물(大物) 분재에 대해 욕심을 낸 적이 있었다. 이십여년 전의 일이지만 분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때, 큰 것을 가지고 싶다는 욕심에서 산채(山採)를 가서 여러 나무를 작살내기도 했으니 지금 생각하면 어찌 그렇게 어리석었을까 하는 생각에 아직.. 2008. 1. 17. ㅅ , ㅇㅎ, 그리고 박전도사에게 어제 주일 오후 아주 늦게부터 눈발이 조금씩 뿌렸단다. 처음엔 그냥 스쳐지나가는 눈송이들이려니 했었지. (아 참, 박 전도사님! 이해하시구려. 지금은 자식들에게도 함께 쓰는 글이니 그냥 낮춤말이 아무렇게나 나와도 너그러이 여기시기 바라오.) 디카로 찍어둔 사진첩을 보니 경주에 이런 정도나.. 2008. 1. 14. 25년만에 만난 그녀 1월 7일 월요일 낮 12시, 그녀와 25년만에 만나기로 한 날이다. 어렵게 어렵게 전화 연락이 되었는데 그녀가 나를 보기 위해 경주로 찾아오겠다고 했다. 가슴 설레도록 기다리던 날이어서 혹시 약속시간을 어길까 싶어 미리 약속장소에 가서 기다리기로 했다. 하지만 만나기로 한 장소가 너무 넓다는 것.. 2008. 1. 8. 가고 오고 오고 가기 배배 꼬여진 DNA 사슬 속에 너와 나의 특징을 짓는 정보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해. 나무는 나무대로 풀은 풀대로의 정보가 담겨져 있다는게 너무 놀라워. 계절이 바뀌면서 나무들이 옷을 갈아입고 풀들이 사그라든다는 것도 신기하고...... 그러면서 너와 나도 이 땅에서 언젠가는 죽음 너머 .. 2008. 1. 7. 모두들 운하, 운하 해대니...... 별것도 아닌 내 블로그를 즐겨찾기까지 해주시면서 시답잖은 글을 꾸준하게 읽어주시는 분들은 내가 정말 무식한 시골선생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아신다. 그러길래 깜쌤이라는 블로거가 별로 가치있는 삶을 살지도 못하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멋진 글을 쓸줄도 모른다는 사실도 함께 아실 것이다... 2008. 1. 5. 노동, 감사(監査), 책, 그리고 감사(感謝) 한반도 서쪽 동네엔 큰 눈이 내렸다고 아우성이건만 경주 쪽으로는 눈꼽사리만한 눈 한송이도 보지를 못했으니 좁다는 국토 속에 무슨 이런 불공평한 경우가 다 있는가 싶다. 어제 오늘 오전엔 분재원에 가서 노력봉사를 했다. 착하기 그지 없는 주인 양반이 운영하는 분재원이니 해마다 정초에 바닥 .. 2008. 1. 4. 남국(南國)을 꿈꾸며 <사진을 클릭하시면 더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며칠 바짝 추웠더니 남쪽나라 생각이 저절로 났습니다. 뜨거운 햇빛과 희디 흰 모래와 비단결 같은 바람에 하늘거리는 야자수하며 청록빛 바닷물이 그립기만 합니다. 나른한 오후를 깨우는 개짖는 소리까지 낭만적으로만 들리던 남국의 바다.. 2008. 1. 2. 혼자만 마시는 차 차 한잔 어때? 내가 대접하지 뭐. 창 밖 소나무 정원을 내다보며 마시는 차 한잔도 의미가 있지 싶어. 네가 좋아하는 오페라 아리아나 성악곡이나 클래식 음악이 있다면 신청해둘께. 난 지금 몇가지 오페라의 아리아를 듣고 있어. 이런 날은 커피를 마셔야 하는데 마당치가 않아서 그냥 우리나라 차를 .. 2007. 12. 30. 지금 뭐 하냐구? 지금 뭐 하냐구? 그게 그리 궁금해? 혼자 차 마시고 있어. 오전엔 기차 타고 시골 가서 어머니를 뵙고 왔어. 어머닌 혼자 시골에 계시잖어. 시골 역에 손녀와 달랑 둘이만 내리는 모습이 마음을 아리게 했어. 어머니 사시는 동네엔 기차가 안 서고 그냥 지나쳐 버려. 객실 다섯칸을 연결한 기차 제일 앞.. 2007. 12. 28. 오기 ! 오기 ! 방학을 하기 전에 작년과 올해 신규 발령을 받은 새내기 선생님들을 모시고 시범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범수업이나 수업공개, 연구수업, 수업연구 등의 이름으로는 젊었을때부터 수도 없이 해왔으니 이젠 이력이 붙을대로 붙어서 그런지 두렵거나 떨리는게 없습니다. 많은 선생님들은 그런 종류.. 2007. 12. 27. 연극 인생? 지난 3주일간 연습을 해온 연극 공연이 어제 밤, 그러니까 12월 21일 금요일에 있었습니다. 학급 아이 37명이 한명도 빠짐없이 4모둠으로 나누어 우리말 연극 3편, 영어 연극 1편을 공연했습니다. 모두 다 출연하는 것에다가 의미를 두었는데 열심히 잘 해내더군요. 과자 부스러기 조금 가져다 놓고 자기.. 2007. 12. 22. 이전 1 ··· 113 114 115 116 117 118 119 ··· 1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