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꼭 가보아야할 일은 생기는 법입니다. 나는 아름다운 소리나 그림이나 경치 혹은 화초류에는 맥을 못추는 사람이니 음악회같은 것은 놓치기가 아깝습니다. 거기다가 음악회에 아는 아이가 출연을 하니 가봐야 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6월 10일 화요일 저녁 7시 반, 경주 서라벌 문화회관에서는 작은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어떤 음악회였는지 아실 것입니다. 이 팀은 세계합창제에서 우승을 한 대단한 팀입니다. 올 가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님이 이 팀을 초청하여 유엔 총회장에서 특별공연을 하기로 약속된 팀이죠.
지휘를 맡아 하시는 김인주 교수님은 아주 아이들을 잘 다루시더군요. 그 분이 아이들을 데리고 연습하는 장면을 한번 본 적이 있는데 전문가다운 기질이 번뜩입디다.
그래서 만사를 제쳐두고 참석을 했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잘 하는지 모릅니다. 러시아 출신의 대단한 피아노 교수가 연주를 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분이 연주한 쇼팽의 피아노 곡을 듣는 것만으로도 본전을 뽑았다고 생각합니다.
햇병아리 단원들에게도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모습에서 아이들을 배려하는 세심함을 느꼈습니다.
잘 훈련된 아이들의 말고 곱고 깨끗한 소리는 하늘에서 울려나오는 소리 같다고 여깁니다.
"수고 많았다."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Aerry
B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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