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옛날의 금잔디 Long Long Ago (고향)141

그냥 걷기 3 송이축제로 유명한 봉화가 여기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므로 그 귀하다는 송이버섯이 부근의 산에서도 많이 나는 모양입니다. 제가 어렸을때 동네 형들과 송이버섯을 따러가서 형들이 버섯을 따는 것을 본 기억이 납니다. 인삼밭에서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인삼들이 잘 자라나고 있는 것 같습니.. 2010. 9. 30.
그냥 걷기 2 저 멀리 보이는 산은 청량산이 틀림없습니다. 봉화 청량산 말입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봉화군이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안동에서 접근하는 것이 더 편할 것 같습니다. 도산서원을 방문하거나 퇴계오솔길을 걷는 것을 목적으로 안동을 갈 생각이 있는 분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 부근에서는 .. 2010. 9. 29.
그냥 걷기 1 경주에서는 중앙선을 따라 청량리로 가는 기차가 오전 9시에 출발합니다. 나는 안동까지 가는 기차표를 끊었습니다. 안동에서 내릴까 하다가 차장에게 문의해서 옹천까지 기차표를 연장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지방 축제가운데 하나인 안동탈춤축제가 시작된다고 했지만 이상하게도 내려야.. 2010. 9. 28.
사그라져 가는 것을 위하여 기차를 탔어. 2시간 반 남짓. 친구를 만났지. 밥을 먹었어, 건너보았어, 혼자서. 깔고 앉았던 세월이 툇마루에 흔적만 조금 슬쩍 남겼어. 마구 달아나던 세월 흔적 고무신 속에 슬쩍 묻어 있었어. 마구 흘러버린거야. 갈 사람은 이제 다 간 것 같아. 이젠 우리들 차례일 것 같아. 백사장에 남은 발자국들 .. 2010. 5. 7.
물에 잠기다 조감도 출처 : http://blog.daum.net/sly6444/7667434? 이제 영주댐 건설은 기정사실화된 것 같습니다. 조감도를 보니 대강 위치를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처음에는 건설 후보지의 이름을 따서 송리원댐이라고 했습니다만 공식적으로 지역을 대표한다는 상징성을 가진다는 명목으로 영주댐으로 이름을 바꿔붙인 .. 2009. 8. 13.
물에 잠기기 전에 2 - 따스한 인심 댐 건설에 대해서는 그동안 말이 많았습니다만 얼마 전 언론들의 보도가 나오고 나서부터는 이제 기정사실화된 것이 아니냐 하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댐 위치와 높이에 따라 수몰면적이 결정되겠습니다만 물에 잠기기에는 너무 아쉬운 마을들이 많습니다. 이쪽 경북 북부지방은 개발소외지구여서.. 2009. 5. 23.
물에 잠기기 전에 1 제가 올린 글의 거의 대부분 사진들은 클릭해보면 더 큰 사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 올리기 작업을 하면서 어쩌다가 제가 실수를 해서 확대가 되지 않는 사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런 경우는 조금 적지 싶습니다. 사진기록으로 남기고 싶었기에 어릴때 제가 살았던 곳을 다시 한번 더 찾아.. 2009. 5. 19.
기억 살리기 196?년 11월 3일 수요일 맑음 오늘은 학생의 날이다. 교장 선생님께서는 아침 조회때 학생의 날에 대해 설명하셨다. 일어난 이유는 일본 학생이 우리나라 학생을 깔보고 놀린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말씀 하셨다. 어제 우리반 정선생님이 상석 국민학교로 전근을 가시고 그대신 최 선생님이 들어 오셨.. 2008. 11. 17.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3 - 선생님께! 그때 선생님게서는 서울에서 오셨습니다. 분명 그렇게 들었습니다. 건강이 나빠서 잠시 몸을 추스리기 위해 오셨다고 들었습니다. 5학년 1학기 때였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키가 크셨고 조금 말랐다는 생각이 드는 얼굴에는 면도 자국이 파랬습니다.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기에 귀에 낯설기만 했던 서울.. 2008. 11. 11.
벗에게 친구여! 지난 주일엔 장로 피택을 위해 공동의회를 열었다네. 나도 개표위원이 되어 투개표를 살펴봐야할 입장에 있었다네. 정말 다행스럽게도 세분이 장로로 피택되셨다네. 내 입으로 장로 선거결과를 발표하고 나중에 온가족이 축복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정말 많이 울었다네. 나는 말.. 2008. 11. 2.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2 가난! 참으로 끔직한 말입니다. 모두가 다 같이 못살던 시절이라고는 하지만 그런 일만은 다시는 겪어보고 싶지 않은 추억이기도 합니다. 워낙 없던 시절이니 온갖 일들이 다 벌어졌습니다. 말하기조차 부끄러운 일이지만 내의없이 학교에 다녀야했던 여학생도 있었습니다. 팬티없이 학교에 오는 경.. 2008. 10. 31.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1 나는 일생동안 크게 다섯 군데를 돌아다니며 살았다고 여깁니다. 첫 번째는 초등학교를 다닌 곳이고 두 번째는 학창 시절의 대부분을 보낸 곳이며 세 번째는 중학교 시절부터 부모님과 함께 있다가 객지로 나가기 전까지 살았던 시골입니다. 객지 생활은 주로 경주에서 했습니다. 경주 포항 영덕 등지를 돌면서 직장생활을 했지만 삶의 터전은 경주에 두었습니다. 마지막 한 군데는 낯설고 물설기만 한 이국(異國)입니다. 내 생활에서 여행은 빠질 수 없는 취미이자 소일거리였으니 굳이 하나를 더 넣어본 것입니다. 내가 살아가는 방식은 아주 단순합니다. 평소에는 학교와 교회와 집만을 다람쥐가 쳇바퀴를 돌리듯이 굴리고 다니며 삽니다. 퇴근 후에도 어디 멀리 가는 법 없이 그저 경주시내 좁은 곳만 왔다 갔다 하는 것이지요. 토요일.. 2008. 10. 30.
바보같이, 정말 바보같이.... 3 Jean Redpath 먼저 음악 재생을 클릭하시고 보시지요. 그게 낫지 싶습니다 이왕 나들이를 한 김에 내가 다녔던 중학교에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역에서부터 학교까지 걸으면 30분이 걸렸습니다. 기차를 타고 학교가 있는 안동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한시간 이십분, 안동역에서 학교까.. 2008. 10. 13.
그 옛날에 추석연휴 마지막날 화랑초등학교에 가보았습니다. 경주중고등학교 위 분황사 가는 길목에 자리잡은 학교입니다. 여기에서 가르친 학생 가운데 한명이 독일에서 회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블로그를 통해서 소식을 주고 받았는데 거의 한달간이나 연락이 없어서 소식도 조금 전하고 고향맛.. 2008. 9. 18.
산에서 세월찾기 그냥 산에서 아래를 보았다. 마을을 휘감아간 강은 내성천이다. 산천의 모양을 확인하고 싶은 분이라면 사진을 클릭해 보시기 바란다. 크게 뜰 것이다. 마을 앞 강변의 모래가 맑고 좋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젠 아니다. "노들강변 백사장~~ 휘휘 늘어진 가지에다가 무정세월 한허리를~~" 이런 노래말을.. 2008.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