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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옛날의 금잔디 Long Long Ago (고향)141

그들을 세계환경유산 파괴범으로 지정하고 싶다 거의 모든 것이 검색된다는 구글에서 모래강으로 이미지 검색을 해보면 떠오르는 자료는 상당히 제한적임을 알 수 있다. sand river로 검색을 해보면 아프리카의 일부지역 사진들이 올라오기도 하지만 그나마도 그리많지는 않다. 그만큼 모래가 강바닥에 가득한 강은 그렇게 흔한 것이 아.. 2016. 9. 28.
추억조차도 서글퍼질 때 기억도 믿을게 못된다는 사실을 오늘 재확인했습니다. 초등학교시절 여름방학이면 한번씩 찾아갔던 할머니 집이 저기였는지 거기였는지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세월이 너무 많이 흘러가버렸기 때문일 것입니다. 풍경도 너무 많이 변해버렸습니다. 할머니도 돌아가시고 아버지도 돌아.. 2016. 9. 10.
말갛게, 말갛게 사라지다 그랬다. 모든 것이 꿈이었다. 이 한장의 그림지도! 그게 추억을 떠올려주었지만 흐릿하기만 했다. http://blog.daum.net/yessir/15867427 : 3년전의 모습은 이랬다. 마을이 다 사라지고 없었다. 말갛게 정리되고나자 사람이 살았다는 흔적조차 남지 않았다. 기차역이 있던 자리도 다 사라지고 없었다... 2016. 5. 27.
늙은 엄마라도 좋으니 살아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버이날이 지나갔습니다. 어머니를 경주로 모시고 온 것이 2년 전 5월 24일의 일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벌써 돌아가신지가 2년이 다 되어 갑니다. 며칠전 어버이날에는 너무 허전했습니다. 안부전화 드릴 어머니조차 안계시니 마음이 마구 저려왔습니다. 어머니 유품을 정리할 때 귀.. 2016. 5. 13.
어머니를 그리다 어머니는 반평생 이 대문을 드나들며 사셨다. 작년 5월, 이 집을 떠나 아들네 집으로 오신 뒤 다시는 이 마당을 밟아보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일년이 조금 더 지나서 옛집을 찾아갔다. 지금은 동생 내외가 집을 깔끔하게 손을 본 뒤 오손도손 정답게 살아가는 중이다.. 2015. 9. 16.
그 옛날에 나는 북으로 올라가는 기차를 탔습니다. 차창밖으로는 봄이었습니다. 두시간 반 뒤에는 영주역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천천히 걸어서 시내버스정류장에 갔습니다. 산모롱이를 몇굽이돌아 개울을 따라 감돌아 가다가 댐부근에서 내렸습니다. 댐은 거의 완공이 된듯합니다. 댐안쪽으로.. 2015. 5. 15.
개도 굶어야하는 날이 있었다 - 월식을 보며 텔레비전 뉴스를 통해 10월 8일에는 개기월식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보름달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다니 은근히 기대가 되었다. 내가 월식을 처음 본것은 초등학교 3학년때의 일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할머니 집에 가서 머물러 있을때의 일인데 할머니께서 차려주신 저녁을 .. 2014. 10. 11.
물에 잠긴다는 것이 이런 것이었구나 3 나는 기차역을 벗어났다. 이 구간의 철로토대는 모래였던 모양이다. 처음 중앙선 철길을 낼때에는 내성천에 모래가 얼마나 흔했으랴 싶다. 사진 속에 보이는 소나무는 원래 철길부근에 자라고 있었다. 소나무 밑둥을 보면 깎아낸 토대의 높이를 짐작할 수 있다. 철길 밑으로 지나가던 도.. 2014. 10. 2.
물에 잠긴다는 것이 이런 것이었구나 2 어머니 아버지께서 여기를 떠나시시기로 마음을 먹은 것은 여기에서 험한 꼴을 너무 많이 당하셨기 때문이었다. 빽(백그라운드 Background)과 돈이 승진과 취직을 결정하던 시대속에서 선하고 점잖은 마음자세를 가진 아버지가 살아나갈 길은 그리 쉽게 트이지 않았다. 그런 것이야 오늘날.. 2014. 10. 1.
물에 잠긴다는 것이 이런 것이었구나 1 인간에게 유년시절의 추억은 소중한 것이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유년시절이란 출생에서부터 초등학교 졸업하기까지의 시기를 의미한다고 정의하고 싶다. 이곳은 내가 초등학교를 졸업할때까지 살았던 곳이다. 그러니 나에게는 고향이나 마찬가지다. 엄밀히 따지자면 고향은 아니지만 .. 2014. 9. 30.
살았던 동네가 사라지고 없었다 1 나는 공사용 차량과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천천히 걸어나갔다. 고개마루로부터 내가 걸어온 길이다. 이젠 앞으로 이 길을 사람들이 애용하게 될 것이다. 헐려나간 동네 집터 옆과 뒤쪽 산들도 이발을 하듯이 일부를 밀어버렸다. 예전에 산에 오르던 오솔길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나는 .. 2014. 9. 29.
다녔던 초등학교가 사라지고 없었다 2 학교부근 버스정류장은 아직까지 남아있었다. 이런 식당도 이제는 이사를 가야할텐데...... 나는 하나라도 더 내 기억속에 저장해두고 싶어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이런 화분들은 주인따라 이사를 가면 되지만 땅에 붙박고 사는 식물들은 어떻게 해야할까? 나는 정류장쪽으로 가까.. 2014. 9. 27.
다녔던 초등학교가 사라지고 없었다 1 간신히 시간을 만들었다. 나는 그곳을 찾아 가보기로 했다. 청량리로 올라가는 기차는 경주역에서 9시 15분경에 출발한다. 16분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경주역으로 갔다. 나들이할때 자주 애용하는 기차이지만 탈때마다 분위기가 새롭다. 이제는 이 기차역에서도 내릴 이유가 없어졌다. 부.. 2014. 9. 26.
시골을 다녀오면 허전해진다 어머니를 뵈러 시골에 간김에 이리저리 거닐어보았다. 초등학교시절 겨울방학때 이사를 가서 십여년 동안 산곳이지만 나에게는 늘 객지같다는 느낌을 주는 곳이다.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나서는 한번씩 부모님을 뵈러 가는 곳이 되었기에 더더욱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때는 강변에 자갈.. 2014. 3. 14.
한지(韓紙) 창호지를 보며 우리 조상들은 전통적으로 닥나무 껍질로 한지를 만들어왔다. 그러니까 한지(韓紙)는 우리나라 고유의 종이인 셈이다. 일본인들은 자기들에게 화지(和紙)가 있다고 자랑하고 중국인들은 화지(華紙 혹은 한지漢紙)가 있다고 큰소리치지만 품질면에서는 우리나라 전통종이인 한지가 한수 .. 2013.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