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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396

마냥 젊은게 아니란다 어찌 이리 곱고 예쁜지..... 사실 나는 꽤죄죄한 청춘을 살았단다. 낙동강 오리알처럼 그렇게 외따로 떨어진 삶을 이어갔단다. 젊었던 날에...... 나는 방황을 많이 했었단다. 법학이나 역사학을 공부해보는 것이 꿈이었지만 가난한 집에 태어난 맏이란 숙명때문에 그 시절엔 남들 다 안가던 선생 만드는.. 2005. 9. 21.
가을입디다 2 기차가 지나갑니다. 코스모스들은 기차 속 사람들의 애환을 짐작이나 할른지 모르겠습니다. 하늘 높고 푸른 줄만 알겠지요...... 백혈병으로 1년 동안 학교를 쉬었던 조카 아이입니다. 작년에는 하나님께 이 아이를 살려달라고 눈물 흘려가며 기도했었습니다. 직장 한구석에서 딸애를 생각하며 눈물을 .. 2005. 9. 19.
가을입디다 1 경주에서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부모님계시는 고향엘 갔습니다. 고향이라고 해봐야 아는 사람 없는 그런 고향이니 이상한 고향이기도 합니다. 초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이사를 갔으므로 아는 사람 없는게 지극히 당연합니다. 그래도 중앙선 시골역엔 부용꽃이 우리 가족을 반겨주었습니.. 2005. 9. 18.
이번에도 그냥, 정말 그냥 ~~ 꽃 가꾸기를 좋아하니? 난 당연히......... 꽃이라면 사족을 못쓸 정도야.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악세사리라고 생각해. 이탈리아 나폴리 앞 바다엔 카프리라는 섬이 있어. 그 섬에 피는 나팔꽃은 신기하게도 오후까지도 시들지 않고 있더라. 우리 인간도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혹시 푸켓 섬 아니? 태국 .. 2005. 9. 12.
그냥, 정말 그냥~~ <사진을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을거야> 어떻게 살아? 같은 하늘을 이고 숨은 같이 쉬고 살지만 네가 사는 모습이 어떤가 싶어 정말 궁금해. 지난 한주일은 넋을 놓고 사는 것 같았어. 정신없이 바쁘기도 했기만 내가 봐도 내가 아닌 다른 삶을 사는 것만 같았어. 아무리 봐도 거울 속에서 날 보.. 2005. 9. 11.
아쉬움, 또 아쉬움~~ 사방엔 짙은 잎들 뿐이야. 지금은 모든 것이 너무 싱싱해. 조금 풋풋하고 옅은 것들이 그리워. 7월을 향해 달리는 세월이 얄미워서 지난 봄의 사진들을 꺼내 보았어. <사진을 클릭해보면 더 큰 사진을 볼 수 있을거야. 대신 음악이 끊어질거다> 얼마전에 만났던 스웨덴 커플은 보문 리조트가 너무 .. 2005. 6. 12.
잔디밭이 있다면.... 김유신 장군 묘 입구 부근에 이런 곳이 있더군요. 잔디밭이 있다면 바베큐 시설을 해두어야겠습니다. 이런 곳에는 의자를 놓고,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들을 불러 작은 음악회를 하겠습니다. 무대는 준비되어 있더군요. 피아노가 문제입니다. 이런 곳에서는 <겨울나그네> 전곡을 연주해줄 사람이 필.. 2005. 6. 2.
비가 와~~ 잘 잤어? 사실 의미없는 인사인줄은 나도 알아. 우린 만난 적이 없거든....... 네가 살아있는지도 모르고...... 돌길에 물기가 촉촉하지? 오늘은 새벽부터 비가 내려. 빗방울의 모습을 그려 본 적이 있어? 빗방울은 밤톨처럼 생겼다더군. 그럴까? 인생은 첩첩산중에서 헤매는 나그네 같은 것.. 2005. 6. 2.
민정아~~ 사랑해~~ 5월 28일 토요일, 경주시 서라벌 문화회관에서는 "경주 YWCA 소년소녀 합창단" 창단 10주년 기념 공연이 있었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오늘은 꼭 가봐야겠다는 결심을 단단히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소프라노 이민정양이 특별출연한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문화회관 입구에서 본 .. 2005. 5. 29.
여기에서 한번 만나~~ 난 꽃이 좋아. 꽃밭엔 꽃이 가득하지? 이런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날이 올까? 사실 이젠 만나봐도 별 의미가 없지만 말이야. 어디냐고? 어지간 하면 다 알텐데...... 난 유럽스타일의 거리를 좋아해. 벽이 하얀 집들위로 푸른 지붕을 안고 있는 지중해 스타일의 풍경도 좋아해. 사진밑의 글자는 그리스 문.. 2005. 5. 23.
花無十日紅? 퇴근길에 꽃집에 들렀습니다. 화사한 서양란에 눈길이 끄리는 것은 왜그럴까요? 호접란으로 알려진 팔레노프시스는 제가 좋아하는 꽃입니다. 참..... 어떻게 이런 색깔이 가능한지......... 싱가폴의 만다이 난원에 가면 엄청난 서양란을 볼 수가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국화가 난이더군요. 뷰갠빌리아의 .. 2005. 5. 17.
또 다시 고향~~ 오늘도 그냥 꿈만 꿉니다. 깜쌤 드림 2005. 5. 16.
동화세계를 지나며~~ 사방은 이런 절벽으로 둘러 싸였습니다. 거대한 골짜기였죠........ 가까운 산이 안개에 묻혔습니다. 비구름이라고 하는게 낫겠습니다. 산을 타고 오르더군요. 호수 속엔 잠겨진 모든 것들이 신화를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수면위로 드러난 곳은 작은 수상 정원으로 변하고 있었습니다. 물은 거울이었.. 2005. 5. 14.
또 고향~~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음 질화로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끔엔들 잊힐.. 2005. 5. 10.
그냥 고향~~ 혹시 아는 사람이라도 만날까 싶어 사진 올려둡니다.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나는 이름 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 초가 지붕에 박넝쿨 올리고 삼밭엔 오이랑 호박을 놓고 들장미로 울타리를 엮어 마당엔 하늘을 욕심껏 들여놓고 밤이면 실컷 별을 안고 부엉이가 우는 밤도 내사 외롭지 않겠소 기차가.. 2005.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