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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396

짐 내려놓으니.... 한쪽 어깨를 내리누르는 짐이 있었다. 지난 6년간 지고 있느라고 힘이 들었다. 이제 중창단 책임자 자리를 물러나게 되었다. 단원들은 나를 단장으로 불러 주셨지만 사실은 부끄럽기만 했었다. 새로운 신임 단장님이 1월 1일 정초에 회식을 한번 하자고 하셔서 약속 장소에 모였다. 머리는 희미한데 몸.. 2006. 1. 3.
이쪽도 눈세상이던데.... 눈이 오면 멍멍 짖는 뭐하고 아이들만 좋아한다더니 그말이 딱 맞았다. 11시경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자 아이들이 성화를 부리기 시작했다. "쌤! 우리도 운동장에 나가면 안될까요?" "어허~~ 수업시간에?" 한마디만 하면 녀석들이 입을 닫고만다. 선생이 안된다면 확실히 안되는 줄 알고 있기 때문이.. 2005. 12. 21.
그쪽은 눈 세상이던데.... 지난 주일엔 전주엘 가야했다. 할머니와 외삼촌이 내가 본 유일한 친척인지라 누님의 아들인 생질이 결혼한다는데 안가볼 수가 없는 일이었다. 워낙 피붙이가 귀하니 가봐야했다. 대구에서 막내동생을 만나 조카와 제수, 아내가 한 차를 탔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이 동네터는 한눈에 봐도 십승지지에 .. 2005. 12. 20.
양말을 꿰매며~~~~ 양복바지와 양말 색깔을 맞춘다는 것은 양복을 입을때의 기본 예의라고 알고 있다. 한 십몇년 전에 우리 나라에서는 남자들에게 흰 양말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었다. 그땐 겨울이나 여름이나 계절 구별없이 내남없이 흰색 양말을 신고 다녔다. 깔끔하게 보이는 매력때문이었으리라. 이젠 .. 2005. 12. 17.
6반 아이들 모두에게! 모두들 중학교 생활은 잘 해나가고 있니? 오늘은 이른 새벽에 갑자기 너희들 생각이 났단다. 너희들의 성실성과 부지런함, 그리고 놀라운 재주 때문이지 싶어. 난 너희들과 함께했던 지난날들이 아직도 그립기만 하구나. 또 언제 너희들 같은 아이를 만나서 가르쳐볼수 있을지..... 사실 그때 너희들이 .. 2005. 12. 7.
너무 사랑스러워! 너무 자랑스럽기도 하고.... 알다시피 난 평생을 아이들 속에 묻혀 살아왔어. 그런 인생이 싫진 않았어. 밝은 웃음 짓는 아이들을 보면 너무 행복해. 아이들이 아무 걱정없이 사는 그런 세상이 빨리 만들어졌으면 좋겠어. 저번에 어떤 교실에 들렀다가 이런 작품들을 보았지. 3학년 아이들이 만든 작품이라고 해서 너무 놀랐어. 그 .. 2005. 12. 1.
아직도 후회가 남아있다니..... 내가 꼭 가보고 죽어야할 도시가 하나 있어. 보스톤이야. 아이비 리그에 속한 명문 대학이 즐비하다는 미국 동부의 도시 말야. 지난 수요일엔 대구에 갔었어. 대영박물관 전시품을 보러..... 대구시 성서 부근에 자리잡은 계명대학교 행소(行素)선생 기념 박물관에서 열린다기에 어쩌다가 가게 된 거야... 2005. 11. 26.
글 하나를 지우고~~ 아내와 둘이 앉아 저녁을 먹다가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세상 모든 것을 비춰주는 그 물건 속엔 이 나이 되도록 아직까지도 인격이 덜 성숙한 내가 교만속에 저만큼 자리잡고 있었다. 크게 이루어 놓은 것도 없으면서 작은 것 하나에 우쭐거리고 더 낮출 줄 모르는 어리석음이 부.. 2005. 11. 20.
로빈슨 크루소가 아무나 되나? 창문으로 작은 섬이 3개 나란히 서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비행기가 고도를 점점 낮추어 가는 것을 보면 이제 목적지에 다 온 모양입니다. 저 섬들이 맞다면 그 중에서 두번째 섬에 갈겁니다. 거기서 한 일주일 쯤 시계를 벗어버리고 만사 다 잊어버리고 있다가 와야죠. 만약 이런 마을을 만난다면 눌.. 2005. 11. 10.
놋양푼의 수수엿을 녹여 먹으며~~ 나는 조용히 숨어 살기를 원하는 사람이다. 요즘 말로 한다면 어디 짱박혀 살 그런 인간이란 말이다. 그러므로 여행을 해도 혼자 조용히 생각하고 분위기에 젖어들고 싶은 그런 사람이라는 뜻이다. 중국 서부 오지를 여행할때처럼 구름이 발 아래로 잔잔히 흘러가는 그런 높은 산의 정상에 앉아 한시.. 2005. 11. 7.
05 가을 국화 분재전 3 2005. 10. 8.
05 가을 국화 분재전 2 제가 아는 한분도 작품을 출품하셨더군요. 그분 덕분에 저도 커피 한잔을 얻어 마시며 작품을 살펴 보았습니다. 선비형의 점잖으신 어른입니다. 이건 국화분재입니다. 나무가 아니라 국화죠. 작년에 티비에서 보고 깜짝 놀랐는데 올해 영주에서 여기까지 작품을 보내 오셨다고 그러더군요. 인생은 이.. 2005. 10. 8.
05 가을 국화 분재전 1 어제 7일 금요일부터 경주 문화원(예전 박물관 자리)에서 국화 분재 전시회가 열린다기에 퇴근후 가보았습니다. 1960년대 70년대에 경주에 수학여행을 오셨던 분들은 이곳 박물관을 보셨을 가능성이 큽니다. 대문을 들어서면 대형 소사나무가 마중을 해줍니다. 저야 그냥 분에만 키우면 분재인줄로 아.. 2005. 10. 8.
야생화 분재 2 .. 2005. 10. 7.
야생화 분재 1 10월 7일 금요일 이번에 새로 개장한 경북 수목원을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체험학습을 간 것이죠. 간 김에 제 관심분야인 야생화 분재를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그냥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건 목화네요. 이름은 자신이 없는 것들이 많아서 붙이지 않았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2005.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