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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마냥 젊은게 아니란다

by 깜쌤 2005. 9. 21.


어찌 이리 곱고 예쁜지.....  사실 나는 꽤죄죄한 청춘을 살았단다.

낙동강 오리알처럼 그렇게 외따로 떨어진 삶을 이어갔단다.

젊었던 날에......

 

 

 


나는 방황을 많이 했었단다.

법학이나 역사학을 공부해보는 것이 꿈이었지만

가난한 집에 태어난 맏이란 숙명때문에

그 시절엔 남들 다 안가던 선생 만드는 대학을 마지못해 갔었단다.

그게 불만이어서 나날을 술독에 빠져 살았었고......

 

 



왜 더 열심히 공부할 생각을 못했었는지 모르겠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아쉬워서, 정말 너무 아쉬워서

내 어리석음에 가슴을 친단다.

 

 

 


마냥 젊은게 아니란다. 항상 어린 시절로만 사는 것은 더욱 더 아니란다.

인생은 만만한게 아니더구나.

인생은 그냥 헛된 것이 아니더구나.

한번쯤은 걸어가볼만한 게 인생길이더구나.

 

 

 


총기넘치던 날들은 다 사라지고

이젠 눈동자에도 맥이 풀려 어설픔만이 온 몸에 배여있단다.

 

 

 


너희들이 소중한 이유를 이제 알았단다.

무엇이 될지 모르는 인생이므로 너희들이 소중하다는 것을 이 나이에 깨달았단다.

 

 

 

넌 어떤 꿈을 가지고 살아가니?

맑은 인생길이 너희들 앞에 펼쳐지기를 빌어본단다.

뒤에 계신 할머니 보이니? 옆에 계신 아줌마도 보이니?

세월이 흐르면 다 늙어야 되고 결국은 죽어야 한단다.

그게 우리들의 미래란다.

 

넌 어떤 인생을 살고 싶니?

 

그럼

이만 안녕!

 

(사진 사용을 허락해준 누구누구누구 정말 고마워요~~

알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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