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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06 동남아시아-여행자의 낙원(完)114

왕없는 왕궁 1 아침에 일어나 옥상에 올라가 보았다. 8월 15일 아침이니 여행 나선지 15일째 되는 날이다. 게스트하우스 옥상에는 허드렛일을 하는 아줌마 두분이 먹고 자고 일하는 공간이 있었다. 한국말을 조금씩 할줄 알아서 인사말 정도를 나누었다. 한국인이 경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식당 동대문과 홍익인간은 .. 2006. 10. 29.
카오산 2 게스트 하우스 한켠에는 투어를 담당하는 직원이 있어서 매상을 올리는 모양이다. 미니 바에다가 인터넷 서비스 공간에다가 레스토랑에다가 투어 프로그램까지 하고 있으니 영업전략도 꽤나 다양한 편이라고 볼수 있겠다. 실내장식 솜씨도 제법이어서 매력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저녁때 보니까 레스.. 2006. 10. 26.
카오산 1 태국 왕궁 앞 커다란 도로를 건너면 배낭여행자들의 집합처로 유명한 카오산 로드가 있다. 현지인들은 그 구역을 방람푸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길을 물을 땐 방람푸라고 물어야 한다. 버스 차장들이나 택시 운전수들은 카오산로드라고 해도 알아들었지만....... 남부 버스 터미널에서 일반버스 30번을 .. 2006. 10. 24.
콰이강을 찾아서 3 다시 철교를 건너온 우리들은 코코넛 한개씩 사마시기로 했다. 나야 자주 마셔본 과일이므로 안마셔도 되지만 성품 좋으신 어른이 자꾸 마시라고 권하니 어쩔수 없이 한모금을 마셔본다. 많은 분들이 코코넛 열매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계신 것 같다. 모험소설이나 만화의 영향력도 있겠지만 맛으로.. 2006. 10. 23.
콰이강을 찾아서 2 칸차나부리는 방콕에서 약 130킬로미터 정도의 거리에 있다. 그러므로 버스를 타고 가도 되고 기차를 타고 가도 된다. 버스는 남부 터미널에서 가는데 넉넉잡아 3시간 정도 걸린다. 기차는 2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한다. 기차가 자주 있는 것이 아니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버스를 이용하는 것 같았다. .. 2006. 10. 22.
콰이강을 찾아서 1 혹시 행진곡 가운데 경쾌한 휘파람이 들어가는 곡을 아시는가? 어지간한 분들은 거의 다 아시지 싶다. 학교다닐 때 아침 조회시간이나 전체모임 시간이면 울려퍼지던 음악이니 모르는 것이 도리어 이상할 지경이다. 이름하여 "콰이강의 다리"라는 곡을 말한다. 이제는 죽고 없는 배우들, 이를테면 윌.. 2006. 10. 18.
환상의 수상시장 4 - 열대과일 시간이 흐르자 제법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주민들보다 관광객들이 더 많아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진솔한 삶의 현장이 적나라하게 나타나므로 사람들이 몰려드는게 아닌가 싶다. 팔리는 기념품의 양을 짐작해보고 관광객들이 먹는 음식들만 가지고 추정해봐도 이 동네는 .. 2006. 10. 13.
환상의 수상시장 3 다음날 아침 우린 다시 수상시장 구경에 나섰다. 일찍가야 주민들의 진솔한 삶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론리 플래닛의 정보에 의지하여 7시경에 출발했다. 어제처럼 걸어가기로 한다. 어떤 택시기사들이나 썽태우 기사는 멀어서 걸어가기는 곤란하다고 말하지만 속지 말기 바란다. 리틀버드 호텔에서.. 2006. 10. 12.
환상의 수상시장 2 담넌사두악은 태국을 가는 분들이라면 아마 한번쯤은 다 다녀오셨지 싶다. 방콕에서 약 100킬로미터 쯤 서쪽으로 떨어진 도시인데 수상시상으로 워낙 유명하기 때문이다. 수상시장은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방콕시내에서 성황을 이루며 존재했었다고 한다. 물론 지금도 존재하긴 하지만 워낙 규모도.. 2006. 10. 11.
환상의 수상시장 1 돌아오는 길에는 다시 한번 더 소피텔의 정원을 훔쳐보고 왔다. 이 호텔의 정원사는 정말 존경스럽다. 소피텔은 예전 파리에 갔을때 묵어본 호텔이었다. 그저 그런 호텔 체인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후아힌의 소피텔을 보고는 인식을 달리하게 되었다. 여기에도 타이 복싱의 광고가 붙어 있었다. 역시 .. 2006. 10. 10.
후아힌 5 - 부두 사진을 찍고 돌아오니 곧 식사가 나온다. 파란색 계열의 색감이 무척 아름답게 보인다. 그리스의 산토리니 섬에서 느낀 것인데 흰색과 파란색의 조화는 무척 아름답다는 것이다. 아름답다는 것은 사람마다 기준이 다른 것이므로 내 감각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게 느껴진다는.. 2006. 10. 10.
후아힌 4 - 게스트하우스 지난 여름 태국엔 노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유달리 많아 보였다. 올해가 태국 국왕 즉위 기념 60년째 되는 해였다고 하던가 아니던가? 사진을 보니까 그때 행사를 대대적으로 했던 모양이던데 많은 사람들이 노란 색 옷을 입고 있었다. 북쪽으로 난 해변의 모습이다. 바닷가 저 위로 빌딩들이 솟은 것이.. 2006. 10. 9.
후아힌 3 후아힌 뒤집고 다니기는 의외로 쉽다. 무슨 말인고 하니 도시를 다니기가 너무 쉽다는 말이다. 아래 지도를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지도 출처 : http://www.worldmapfinder.com/Kr/Asia/Thailand/ 지도 한가운데를 보면 후아힌 기차역이 나오고 바닷가에 소피텔과 힐튼 호텔이 보일 것이다. 힐튼 호텔 위로 부두가 .. 2006. 10. 8.
후아힌 2 자다가 깨다가를 반복하고 있다가 마지막으로 눈을 뜬게 새벽 5시였다. 5시 반 도착이라고 했으니까 이제 신경을 써서 살펴보아야 하지만 후아힌 부근은 아닌 것 같다. 이쪽으로는 몇번 다닌 경험이 있으므로 바깥 경치가 조금은 눈에 익었다. 기차는 쁘라주압키리칸에 도착했다. 그렇다면 아직 한시.. 2006. 10. 8.
후아힌 1 - 3등 기차 내가 굳이 3등칸을 타려는 것은 이유가 있다. 물론 첫번째는 경비절약을 위해서이고 두번째는 현지인들 삶의 모습을 좀 더 생생하게 보기 위해서이다. 어느 나라든 부자들은 소수이다. 그들의 생활방식은 일반인과 다르며 사고방식도 다르므로 그들을 접촉해보고 나서 어떤 나라를 평가한다는 것은 .. 2006.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