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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03 중국-사천,감숙,신강:대륙의 비경(完118

동화세계 구채구를 향하여 - 1 ♠ 동화세계 "구채구"를 향하여!! 당신은 파란색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가? 초록색 종류와 파란색 종류를 있는 데로 꼽아본다면 몇 개까지 이름을 불러가며 헤아리는 것이 가능한가? 당신은 파랑 종류에 들어가는 색깔을 어느 정도까지 상상할 수 있는가? 막연하다고 느끼는가? 그렇.. 2005. 5. 25.
훠꿔가 중국을 휘쓸었다 <우루무치의 길거리 훠꿔 가게> ♠ 저녁은 "훠꿔"로 훠꿔( 化鍋 Hot Pot )란 냄비 정도에 해당하는 중국말이다. 사꿔(沙鍋)란 것도 있는데 이것은 냄비보다 적은 도가니 정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훠꿔요리는 지방에 따라 불리는 말이 다르지만 일종의 중국식 샤브샤브 요.. 2005. 5. 24.
유비 대 제갈량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겨 있다가 비가 긋기를 기다려 우린 자전거를 타고 무후사로 향한다. 지 도를 꺼내 미리 정확하게 위치를 확인해 본 뒤 도로 이름을 외워두고는 그 방향대로만 따라가면 목표물을 찾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다. 중국의 어지간한 도시는 거리 표시만큼은 아주 잘 되어 .. 2005. 5. 23.
유비는 제갈량에게 진 것이다? <두보초당 앞 경치> 두보의 호는 소릉(少陵)이고 별칭이 자미(子美)인데 하남성(河南省)사람이다. 중국 최고의 시인으로서 시성(詩聖)이라 불렸으며, 또 이백(李白)과 병칭하여 이두(李杜)라고 일컫는다. 어린 시절부터 시적인 재능이 뛰어나 시를 잘 지었으나 과거에는 계속낙방을 했.. 2005. 5. 22.
두보를 모른다면..... ♠ 두보(杜甫)를 모르면 인생을 논하지 말라고 하던데..... 자전거를 타고 민강 강변을 달린다. 성도에서 서북쪽으로 자리잡은 거대한 산악덩어리를 민산(珉山)이라고 부른다. 그 사이를 헤집고 노도 같은 물줄기를 뿜어 내리는 물살 빠른 강이 바로 민강이다. 민강의 지류인 금강(錦江 진.. 2005. 5. 21.
뭐든지 드셔도 좋소 <도교사원 청양궁 앞에서 - 불교 절이 아니다> 제일 처음에 간 곳은 청양궁이란 곳이다. 도교 사원인데 돈이 아까워서 안 들어가고 밖에서만 구경하고 만다. 중국이란 나라는 묘하게도 입장료가 장난 아니게 비싼 나라이다. 참 이상하다. 반면에 음식값은 엄청 싼 나라이다. 보는 것은.. 2005. 5. 18.
교통질서? 꽝이올시다! 중국인들의 거리 질서 의식 하나는 세계적이다. 습득하기 엄청나게 어려운 한자를 그냥 줄줄 꿰차고 사는 수준 높은(?) 양반들이 가득한 동네여서 그런지 보행자나 자전거를 탄 사람들은 도로교통법을 철저히 무시하고 산다. 아! 그 놀랍고도 위대한 무질서 의식이여! 하지만 다 그런 것.. 2005. 5. 17.
자전거를 탈 땐 눈길 단속 잘하시우 차표를 구해둔 뒤 호텔에 와서 자전거를 빌리기로 했다. 오늘 오후에 우리가 보고자 하는 곳은 유비의 무덤이 있는 무후사(武候祀)와 당나라 때 시인 두보가 사천성에 피난을 와서 머물렀던 창작생활을 하며 머물렀던 두보초당(杜甫草堂)이다. 이 정도만 둘러보고 싶다면 시내버스를 탈 .. 2005. 5. 16.
반점 성도 시내로 들어가는 길 양쪽으로는 옥수수 밭과 논들이 펼쳐진다. 산은 거의 볼 수가 없다. 이 산골짜기 분지가 그렇게 크다니 감이 잘 잡히지 않겠지만 사실이 그렇다. 현재 중국은 개발 열기가 불어닥쳐 거의 모든 곳에 건축열기가 가득하다. 곳곳에 새로운 고층 빌딩이 올라가고 어지.. 2005. 5. 14.
교통반점을 모른다고? ♠ 교통반점을 모른다고? - 그럼 당신은 진정한 꾼이 아닐 수도 있을 걸? 성도 쌍류 국제공항 1층 도착 로비를 나오면 왼쪽 편에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다. 우린 시내버스를 타기로 했다. 가난한 여행자 주제에 택시 탈 일이 거의 없다. 그렇지만 이것도 경우에 따라 다르다. 배낭여행자라고 .. 2005. 5. 13.
가능하면 다 속인다 ♠ 아침식사 값도 더 받으려고 드는 중국 아줌마!! 잠을 깨보면 항상 보는 익숙한 천장이 아니다. 낯선 천장을 보면 내가 집을 떠나 외국에 와 있다는 것을 체감하는 순간이다. 이젠 어떤 일이 있어도 한달 간 버텨내야 한다. 한 달이라고 하니까 얼핏 생각하면 엄청나게 긴 기간인 것 같아.. 2005. 5. 12.
내가 자야할 방은 어디에 있나? 중국인을 상대해보고 나서 터득하게 된 기술인데 그들에게 만만하게 보이지 않으려면 일단 영어로 한번 좌악 지껄여본다. 그게 안 통하면 그 다음에는 한자를 써서 필담을 요구하고 마지막에는 우리말과 바디 랭귀지(body language)를 섞어 쓰는 거다. 무거운 배낭 매고 멀리 갈 필요 없이 작.. 2005. 5. 11.
성도를 향하여 ♠ 성도를 향하여 또 비행기를 탄다. 이제 어느 정도 여행이라면 이력이 붙어 집 떠나는 것이 그리 낯 설은 것은 아니라고 해도 미지의 세계에 대한 설렘은 어쩔 수 없다. 비행기만 타면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묘한 흥분과 기대감은 쉰을 눈앞에 둔 이 나이에도 예나 다름없이 항상 똑 같다.. 2005.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