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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03 중국-사천,감숙,신강:대륙의 비경(完118

모택동, 그 화려한 장정 버스 아래 짐칸과 지붕 위에 온갖 잡동사니를 다 올리고 있었다. 왕복 2차선 도로이니 버스 한 대가 오래 서서 짐을 내리고 싣는다면 자연적으로 밀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신기한 것은 뒤에 밀려있는 어느 차도 경적 한번 울리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3시간 정도를 달린 버스는 드디어 '천.. 2005. 6. 9.
쏭판으로 간다 아침 6시 20분 송반행 버스는 10분이나 늦어서 출발함에도 불구하고 한사람의 손님이라도 더 태우기 위해 천천히 정류장을 빠져나간다. 중국이란 나라가 워낙 커서 그런지 버스 정류장에서는 항상 아쉬운 이별 장면이 벌어진다. 오늘은 청년 4명의 애끓는 이별을 보았다. 아마 정든 친구를.. 2005. 6. 8.
구채구에서 빠져나가는 것도 전쟁이다 ♠ 구채구에서 빠져나가는 것도 전쟁이다 아! 구채구! 산골짜기로 피어오르는 구름바다(雲海), 한없이 맑다 못해 눈에 시리기만 한 투명한 물을 그득히 담은 호수, 웅장하면서도 아기자기한 폭포, 드높은 절벽과 기이한 색깔의 배합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당신으로 하여금 마치 동.. 2005. 6. 7.
구채구 쉽게가기 구채구의 모든 비경은 잔도로 연결되어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거의 흙을 묻히지 않고 산책할 수 있도록 시설을 해 두었다.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잔도를 따라 걸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잔도라고 하니까 좀 이해하기가 어려운 분들이 많지 싶다. 중국인들이 만들어 놓은 안내문에.. 2005. 6. 6.
장족들의 불심(佛心) 이것으로 구채구 구경이 끝난 것이 아니다. 진주탄 폭포 밑에서 잔도를 벗어나 원래 도로로 나와 다시 버스를 타고 내려오면 곧 이어 삼거리를 만난다. 처음에 올라가면서 약일랑 폭포를 못 본 분들은 여기서 잠시 내려서 폭포를 보면 된다. 그런 뒤 다시 버스를 타고 입구 쪽으로 내려오.. 2005. 6. 5.
오!! 물빛!! 장해 갈 때 타고 올라간 버스를 타고 내려와서 약일랑 삼거리에서 내려 버스를 갈아타고 이번에는 우측 일측구 골짜기로 가 본다. 그러니까 삼거리에서 다시 우측으로 일측구를 따라 올라가면 아무도 손대지 않은 듯한 원시림이 골짜기 끝자락 부분에 나타난다. 원시삼림까지 가는 동안 .. 2005. 6. 4.
오채지의 신비한 물빛 <수정군해 위의 경치 - 흐르는 물 가운데 저렇게 많은 나무가 자랄 수 있을까?> 그 중에서도 가장 압권은 해발 2,250m 일대에 펼쳐진 수정군해이다. 호구의 물 빛깔이 환상적일 뿐만 아니라 주변 경치도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호와 소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수정군해를 바라보는 .. 2005. 6. 3.
구채구는 비경이다 구채구는 두 개의 기다란 골짜기로 이루어져 있다. 즉 영어의 Y자 모습으로 된 두 개의 골짜기를 상상하면 된다는 이야기다. 빼어난 산세와 함께 온갖 종류의 푸른색으로 빛나는 호수, 여기저기 숨어있는 폭포는 비경중의 비경이다. 황산(黃山)을 다녀 온 사람은 다른 산을 안 보고 구채구.. 2005. 6. 2.
이젠 구채구 입장~~ <구채구 매표소 내부 - 줄도 없고 새치기는 극심하고......>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주룩주룩 왔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인 곳이니 만큼 비가 자주 오는 것은 이해가 된다. 작년에도 비가 왔었다. 잠시 고민에 빠진다. 론리 플래닛에 보면 구채구 안에서 숙박이 가능한 것으로 되어있기.. 2005. 6. 1.
중국에서는 먹어야 한다 <초원 속의 도시 랑무스에서 시켜 본 볶음밥> 이런 식으로 요리조리 한자(漢字)를 뜯어보고 살펴보고 분석해보면 어지간한 요리는 실수 없이 시킬 수 있게 된다. 이게 안되면 최후의 수단으로 남이 먹는 것을 보고 같은 것으로 달라고 하라. 이때 메모지를 꺼내서는 요리이름을 하나.. 2005. 5. 31.
중국에서 안먹으면 어디에서 먹는가? <구채구 경해 - 장예모 감독 이연걸 주연의 영화 "영웅"에 이 호수가 등장한다> ♠ 중국요리를 먹어보자 ◆ 중국 요리의 종류 1) 북경요리 - 중국 북부 황하 부근의 요리로서 북경을 중심으로 발달했다. 북방계의 요리로서 추운 기후 때문에 기름을 풍부하게 사용하여 칼로리가 높은 편.. 2005. 5. 30.
미리미리 준비하면 어디가 덧나는가? 터미널에서 나오다가 나 같은 늙다리 한국인 두 명을 만났다. 한 손엔 우리나라에서 나온 어설픈 여행 안내서를 한 권 들고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언제 오셨는지요?" "어제 왔습니다. 내일 아침에 구채구를 떠나는데 좀 편리할까 해서 터미널 부근에 방을 잡기 위해 온 길입니다." "여기 .. 2005. 5. 28.
구채구가는 길은 멀기도 하다 <구채구 가는 길에 잠시 들른 버스 휴게소에서..... 함께 동행했던 P형님> 남평은 좀 황량한 도시이다. 여기에서는 성도까지 가는 버스가 있어서 왔던 길을 돌아나갈 수도 있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돌아 나갈 때는 송반을 거쳐 태평, 무현을 거쳐 도강언을 본 뒤 성도로 가는 것이 .. 2005. 5. 27.
동화세계 구채구를 향하여 - 3 < 휴게소 내에서 식사하는 중국인들 > 성도를 떠난 시외버스는 일단 도강언 방향으로 나가서는 새로 생긴 고속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간다. 도강언에 대해서는 뒤에 이야기를 할 예정이지만 그 이름 석자만은 기억해 두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되지 싶다. "도강언"이라는 수리(水.. 2005. 5. 26.
동화세계 구채구를 향하여 - 2 <구채구 내의 진주탄폭포> 성도에서 구채구를 가는 길은 두 가지가 있다. 성도에서 도강언을 지나고 송반을 거쳐가는 길이 있고 하나는 성도에서 면양, 평무를 거쳐가는 길이 있다. 하지만 모두 일단은 성도를 가야한다. 서안에서 가도 된다. 하지만 성도에서 가는 것이 편하므로 일.. 2005.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