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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 열차에도 자전거를 싣도록 해주면 안될까?

by 깜쌤 2012. 7. 20.

 

몇년전에, 열차에 자전거를 싣고 목적지에 도착해서 자전거로 여행하는 것이 가능한 것처럼  경주에서 홍보하는 행사를 본 기억이 난다. 그 이후로 기대가 참 컸다. 열차에 자전거를 실어서 목적지까지 간 뒤에 자전거로 돌아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 이제는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이후로 조금의 변화는 있었다. 주말에는 열차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게 한다는지, 접이식 자전거를 가지고 타는 것을 허락한다든지 하는 모습으로 발전이 이루어진 것은 사실이다. 어떤 도시에서는 주말에 자전거를 지하철에 싣는 것도 가능한 모양이다. 

 

 

열차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의 입장에서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 다른 노선은 잘 모르겠으므로 함부로 말하기가 망설여지지만 내가 자주 이용하는 중앙선 열차의 경우를 예로 들어 이야기해보기로 하자. 경주에서 오전 9시 16분경에 출발하여 청량리로 올라가는 열차의 객차에는 객실 입구에 빈공간을 가진 곳이 있다. 

 

사진에서 보는 곳과 같은 장소인데 이런 공간에 자전거를 싣게 해주면 안될까? 접이식 자전거는 가능한 것으로 알지만 접는 자전거가 아닌 일반 자전거는 객차에 싣는 것이 규정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을 해보면 어차피 열차에 사용가능한 공간이 있으므로 간단한 시설을 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실을 수 있을 것 같다.  

 

 

작은 봉을 이용해서 칸막이를 한 뒤 자전거를 싣고 고정시킬 수 있도록 한다든지 하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정 무엇하다면 자전거 한대당 얼마라는 식으로 추가요금을 받아도 될 것이다. 대도시의 경우 지하철에도 지전거를 싣도록 허락하는데 무궁화호 열차같은 곳에도 이제는 허락할 시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요즘 무궁화호 열차의 경우 객실이 만원이 되어 손님들에게 폐를 끼치는 그런 일은 드물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열차가 초만원이 되어 자전거를 싣는다는 것이 처음부터 불가능했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으므로 이는 결국 당국의 의지 문제가 아닌가 한다. 

 

나는 경주에서 트럭에다가 자전거를 싣고 안동까지 가서 자전거 타기를 몇번 시도해보았는데 그때마다 불편하기 그지 없었다. 접이식 자전거를 구하면 제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지만 자기 몸과 형편에 맞는 자전거를 구하기가 그리 쉬운 문제는 아니었다. 관계당국의 선처를 빌어본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