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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808

간이역 봉성과 법전에서의 기억조차 앗겨버렸다 경북 영주에서 강원도 강릉으로 이어지는 철길이 영동선이다. 영주를 출발해서 봉화를 지나면 곧 이어 봉성역이 나타난다. 그 다음은 법전역이다. 봉성역이나 법전역이나 이제는 모두 간이역이 되었다. 간이역이 되어서 그런지 초록 철망이 둘러져 있었다. 간이역이 되었다는 말은 이젠 .. 2013. 9. 4.
비오는날 슬쩍 들어가본 무섬마을 3 토란줄기가 시원스레 자라고 있는 집이 보였다. 토란잎에 물방울이 맺히면 얼마나 예쁜지 모른다. 대나무살 위에 비닐을 씌운 우산조차 귀하기만 했던 어린 날, 여름철 소나기를 피하는데는 토란 큰 이파리가 최고였다. 토란줄기를 말려두었다가 육개장에다가 넣어 끓이면 그 맛이 각별.. 2013. 9. 2.
비오는날 슬쩍 들어가본 무섬마을 2 무섬마을이 좀 뜬다 싶으니 별별 잔치를 다 벌이는 모양이다. 백사장에는 그런 흔적들이 가득했다. 나는 반대편까지 가보았다가 다시 돌아왔다. 둑에서 바라본 마을은 언제봐도 조용하고 아담하다는 느낌을 갖게 해준다. 기와집과 초가가 적당하게 섞여 균형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무엇.. 2013. 9. 1.
비오는날 슬쩍 들어가본 무섬마을 1 방학이 다 끝나가는 8월23일, 친하게 지내는 다른 교회의 집사 한분이 모처럼 시간이 났다며 아무데나 가보자고 제안을 해주셨다. 자기 생업을 접고 하루 시간을 내어준 것이므로 제안을 덜컥 받아들이기가 심히 미안하고 낯간지러웠지만 봉화 산골짜기 몇군데에 대한 매력과 한번은 가.. 2013. 8. 31.
한반도 최고의 사화산밑에 생태학습체험장이 있다 예전에는 마을마다 학교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감마을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었다는 말이다. 당연히 이 마을에도 초등학교가 있었다. 산운초등학교다. 1995년에 폐교가 되면서 학교의 운명이 위태롭게 되자 동문들이 나섰다. 우여곡절끝에 환경부로 넘어가 생태공원이 만들.. 2013. 8. 15.
한반도 최고의 사화산밑에 대감마을이 있다 2 소우당이라..... 19세기에 지어진 건물이라니까 1800년대에 건립되었다는 뜻이다. 대문을 들어서기 전에 사방을 먼저 살폈다. 골목이 꽤나 넓직하다. 대문이 열려있었지만 내집처럼 안으로 들어가볼 수가 없었다. 어차피 남의 집이기 때문이다. 대문 안으로만 발을 넣어 속을 살폈다. 사랑.. 2013. 8. 14.
한반도 최고의 사화산밑에 대감마을이 있다 1 산운(山雲)마을은 금성산과 비봉산 마을 산자락에 자리잡은 마을이다. 금성산이라고 하면 일반인들에게는 낯선 산이름일지 몰라도 지질학을 전공하는 분들에게는 꽤나 유명한 산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화산의 흔적을 안고 있는 산이기 때문이다. 왼쪽에 보이는 산이 금성산.. 2013. 8. 12.
전주 한옥마을에서 전통의 향기를 맡다 5 뒷골목에 해당하는 길임에도 불구하고 어디든 깔끔하기만 했다. 그리고 골목이 꺾어지는 그 모퉁이에 예쁜 한옥민박집이 숨어있었던 것이다. 공명헌이라는 집이다. 규모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외관만큼은 한없이 깔끔해보였다. 나무대문도 품위가 있어보였다. 앞집 담장의 아름다움은 .. 2013. 8. 3.
전주 한옥마을에서 전통의 향기를 맡다 4 그리 크지 않은 집이었지만 공간활용도가 뛰어났다. 이것도 주인의 뛰어난 감각덕분이리라. 앞쪽에 또 어떤 너른 공간이 숨어있는지는 모르지만 골목안에서 들어가본 모습은 그랬다. 방이 정갈했다. 한옥의 매력가운데 하나는 툇마루에 걸터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해바.. 2013. 8. 2.
전주 한옥마을에서 전통의 향기를 맡다 3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놀라는 것 가운데 하나가 도시와 농촌 가릴 것 없이 주거용 아파트촌이 즐비하다는 것이란다. 그럴만도 하다. 내가 봐도 이렇게 아파트가 많은 나라는 지구위에 드물지 싶다. 예외가 있다면 싱가포르정도인 것 같은데 싱가포르 아파트들은 개성이 있어서 같.. 2013. 7. 31.
전주 한옥마을에서 전통의 향기를 맡다 2 언제부터 이런 한옥마을이 형성되었을까? 나는 그게 궁금해졌다. 그래서 전주한옥마을 홈페이지를 찾아서 들어가보았다. 네모난 글상자 속에 인용한 들의 출처는 http://tour.jeonju.go.kr/이다. 을사늑약(1905년)이후 대거 전주에 들어오게 된 일본인들이 처음 거주하게 된 곳은 서문 밖, 지금의.. 2013. 7. 30.
전주 한옥마을에서 전통의 향기를 맡다 1 전라북도 전주에 출장아닌 출장을 가야할 일이 생겼다. 아는 분의 차에 얹혀 88올림픽고속도로를 달렸다. 거창휴게소에 잠시 들렀다가 다시 출발했다. 7월 24일 수요일에 방학을 했지만 다음날에 출장을 가게 되었으니 방학을 해도 방학이 아닌 셈이었다.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방학이란 .. 2013. 7. 27.
5월의 호암미술관 주변은 아름다움 그 자체다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칭송하는데는 그만한 의미가 있는 법이다. 아무렇게나 하는 소리가 아닌 것이다. 나는 여기를 들어서자마자 어디에서 많이 본 경치라는 느낌을 받았다. 첫눈에 그런 느낌이 든다면 틀림없는 것이다. 영락없는 경주 불국사였다. 하지만 여기는 경기도 용인의 호.. 2013. 6. 14.
독립기념관, 정말 한번 가볼만한 곳이다 직업이 직업이니만큼 거의 일년에 한번 정도는 독립기념관을 가보게 됩니다. 최근들어 독립기념관이 환골탈태를 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잘 꾸며져 있기에 안가보신 분들에게 꼭 한번 가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1980년대에 처음 만들었을땐 미어터질 정도로 사람들이 몰려들었는데 .. 2013. 6. 13.
조선시대 궁궐 장맛이 궁금했다 된장, 간장, 고추장, 막장, 등겨장, 빡빡장, 청국장... 한국인에게 장맛은 바로 음식맛이다. 오죽하면 '음식맛은 장맛'이라는 말이 생겨났을까? 온갖 장을 보관하던 장소를 장고(醬庫)라고 했다. 사진 속에서는 왼쪽 담장 안이 된다. 경복궁 향원정 서쪽에 있다고 보면 된다. 솔직히 말해서 .. 2013.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