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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817

명문학교들이 몰려있는 수성구의 수성못 돌기 1 동대구역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타고 가다가 명덕 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탔어. 3호선 수성못 역에서 내렸어. TBC방송국 건물이 눈앞에 등장했어. 깨끗하게 정비된 개울이 보이더라고. 맑은 물이 흐르는데 그 양이 제법 많았어. 남구와 수성구라는 큰 글자 사이에 황색 선이 보이지? 그게 3호선이지. 수성못 역 표시가 잘 나타나있어. 이제 위치가 대강 짐작될 거야. 범어천 정비가 잘 되어 있었어. 지상으로 내려왔어. 친구들을 만난 날이 6월 20일 수요일이었어. 오늘은 수성못 가에서 시간을 보낼 거야. 일단 이 집에 가서 점심을 해결할 거야. 친구가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해두었다는데 예약자 명단에 없다는 이야기는 뭐야? 미안하다거나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조차 없었기에 다음부터는 안 가기로 결정했어. 나는 얼큰이 칼국.. 2023. 7. 8.
호수를 한 바퀴 돌았어 한 달에 한 번은 친구를 만나러 가야 해. 누리로 기차를 타고 대구까지 가서 지하철 3호선을 타고 가서 만났지. 어디일 것 같아? 친구들과 호수를 한 바퀴 돌았어. 천천히 걸었던 거야. 대구의 7학군이라고 소문난 수성구 어디지. 물이 참 맑더라고. 대구에 이런 곳이 있었던가 하고 생각했어. 베트남의 달랏이라는 도시가 생각나더라고. 거길 갔던 게 벌써 5년 전 일이 되어버렸어. 다음 글에 한번 더 소개해 줄게. 어리 버리 2023. 7. 7.
살아보니 사랑이 최고였어 1 장미를 보러 갔어. 친구들도 만나고 말이지. 대구 성서 이곡(배골) 장미공원이야. 끝물이라고는 해도 볼만했어. 내가 좋아하는 금잔화도 있더라고. 천천히 둘러보았어. 끝물이 가까워졌다고 해도 장미 향기가 진동했어. 옛날 팝송 더 로즈( THE ROSE)가 생각났어. 한번 들어 볼래? https://www.youtube.com/watch?v=BtgVCXT8H-8 나는 이 분의 연주와 공연을 정말 좋아해. 왜 좋아하느냐고? 아래 동영상을 보면 이유를 알게 될 거야. https://www.youtube.com/watch?v=N9q1tMaTxCM 어땠어? 한 번만 사는 인생이기에 나는 정말 의미 있게 살고 싶어. 이런데 살면 좋겠지? 친구들이 보이네. 모처럼 나들이 나오신 이 분들도 장미처럼 아름다운 시절이 있었.. 2023. 6. 22.
자전거로 금강 라이딩을 즐기고 왔어요 9 - 군산에서 군산에서 있었던 일들은 장황하게 다시 쓰고 싶지 않아. 2년 전의 기록들도 다 남아있기 때문이야. 이런 식으로 말이지. https://yessir.tistory.com/15870034 세종에서 군산까지 : 금강 자전거 기행 - 군산 경암 철길 마을 1 6월 24일 목요일 아침이야. 오늘은 군산 시내를 뒤져보는 날이야. 우리가 묵는 모텔은 경포천 가에 있었어. 터미널 부근에 가서 아침 식사를 했어. 콩나물 국밥이었던 것으로 기억해. 시외버스터 yessir.tistory.com 이제 이해 되지? 이번 자전거 여행에서 부여에서 하루 자고 군산에서는 이틀밤을 잤어. 5월 11일은 군산 시내를 보기로 했어. 아참, 우리는 젠 모텔에서 묵었어. 주인아줌마는 엄청 친절했었고 온갖 편의를 다 보아주셨어. 경암동 철길 .. 2023. 6. 15.
자전거로 금강 라이딩을 즐기고 왔어요 8 - 군산교외에 도착하다 점심을 먹었던 그 집은 다시 한번 더 소개해드리고 싶어. 사진으로나마 말이지. 커피를 한잔 마시고 싶었어. 카페를 찾아갔다는데... 이장님이 운영하신다는 그 카페는 그날따라 문을 닫았더라고. 이를 어쩌나 싶었지만 할 수 있어? 중화요릿집도 문들 닫고 있었고 말이지. 작은 고개를 넘어가도록 되어 있었어. 저번에도 이 고개를 넘어갔었네.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올라갔어. 체력이 달리니까 별 수 없지 않겠어? 고개를 넘어가면 정원 목장이 등장해. 목장이라기보다는 소를 키우는 농장 같았어. 산으로 오르면 금강이 살짝 나타났다가 사라지지. 섬이 보이지? 제법 큰 섬이야. 고개를 다 넘어오면 제방으로 나아가도록 되어 있어. 우리가 넘어온 작은 고개가 뒤에 남았어. 이젠 군산시까지 달려갈 일만 남았어. 평탄한 길이야... 2023. 6. 14.
자전거로 금강 라이딩을 즐기고 왔어요 7 - 성당포구 마을을 향하여 강경부터는 금강의 폭이 확실히 넓어진다는 느낌이 있어. 강 중간에 섬들도 등장하고 말이야. 멀리 보이는 곳이 방금 우리가 지나온 강경이야. 쉼터에서 잠시 쉬었어. 그 쉼터는 특별한 추억이 묻어있는 곳이야. 저 산 모퉁이는 통행금지야. 그래서 잠시 돌아가야 하는 처지가 된 거지. 우리들처럼 자전거 여행을 하는 분들이라면 이 부근에서 특별히 신경 써야 해. 2년 전에 우리가 바로 그런 꼴을 당했던 거야. 작은 동산을 넘어가면 다시 금강 둑길로 나가게 되어 있어. 강변 둔치를 잘 개발해서 멋진 생태공원을 만들어두었어. 통행 불가 지역을 뒤로 남겨두고... 앞으로 달려 나갔어. 이름 하나는 기가 막히지? 이 부근을 지나면 성당 포구가 나오는 거야. 바람개비들이 우리를 맞아주었어. 주차장이 완비된 용안 생태 습지.. 2023. 6. 13.
자전거로 금강 라이딩을 즐기고 왔어요 6 - 강경에서 아련함과 가슴 저림은 평생토록 나를 따라다녔어. 문제는 내가 그 녀석들을 과감하게 뿌리치지 못했다는 거야. 모질지 못했기에 이제는 그런 감정들이 내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버린 거지뭐. 사실 따지고 보면 그런 동반자가 있었기에 온 세상 여행을 다녔던 것 같기도 해. 해외로 떠돌 때도 녀석은 끈질기게 따라붙었어. 이런 경치를 보면 나는 가슴이 심하게 저려옴을 느껴. 터키 동부의 고원 지역이야. https://yessir.tistory.com/15868144 터키 동부 기차여행 - 카르스에서 디브리까지 2 우리가 기차역까지 걸어오는데 15분이 걸렸다. 기차역에 도착했더니 7시 18분이었다. 우리가 탈 기차의 출발시각은 오전 7시 45분이다. 차표는 어제 구해두었으니 그냥 타기로 했다. 승강구를 오 yessir... 2023. 6. 9.
자전거로 금강 라이딩을 즐기고 왔어요 5 - 강경을 향하여 5월 10일 아침이 밝았어. 가지고 다니는 노트북을 펼쳐서 실시간으로 새벽 예배를 드렸어. 친구와 아침을 먹으러 나갔어. 시장을 가보았는데 마땅한 곳을 발견할 수 없었어. 저번에 갔던 국밥집을 찾아갔어. 부소산성 정문 맞은편이야. 어김없이 가게 문을 열었더라고. 우리 세대는 국밥 한 그릇이 최고 아닐까? 아침밥을 든든하게 챙겨 먹고 여관으로 돌아왔어. 출발해야지. 오늘은 군산까지 가야 해. 부여군 홍산면에 꼭 다시 찾아뵈어야 하는 분이 살고 계시지만 이번에는 그냥 지나치기로 했어. 그분에게는 많은 신세를 졌어. 반드시 찾아뵈어야 하지만 도저히 시간이 나질 않았어. 어떤 인연을 맺은 분인지는 아래 글 속에 소개되어 있어. https://yessir.tistory.com/15870028 세종에서 군산까지 :.. 2023. 6. 8.
자전거로 금강 라이딩을 즐기고 왔어요 4 - 부여에 도착하다 조금 쉬었다가 가고 싶었어. 쉼터를 만났기에 쉬었다가기로 했어. 평균적으로 오십여분 정도 자전거를 타고난 뒤엔 십오 분 정도 쉰 것 같아. 쉬면서 초콜릿이나 사탕 정도는 꼭 먹어주었지. 길이 워낙 좋으니 무리할 일이 없었어. 가벼운 오르막 정도는 만날 수 있는 거지. 이제 부여군으로 넘어가는 것 같아. 그랬어. 마침내 부여로 넘어온 거야. 다시 강가로 나가야지. 한 번씩 데크 길을 만나기도 했어. 지하도를 통과하기도 하고 말이지. 자전거길 보수가 이루어지는 곳을 만나면 일반 도로를 사용해야만 했어. 그러나 그런 곳은 한 두 군데 정도로 끝나더라고. 강변이 왜 이리 아름다운 거야? 이런 곳에는 철새들이 많이 오는가 봐. 백제보가 가까워지고 있었어. 저 작은 언덕만 오르면 될 것 같아.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2023. 6. 7.
자전거로 금강 라이딩을 즐기고 왔어요 3 공주 시내 무령왕릉 연문 옆을 지나서 천천히 나아갔어. 요즘은 어는 지자체에서든지 하천 정비를 잘해둔 것 같아. 다리에 걸린 통로를 지나갔어. 중국 중부 오지 귀주성의 산간 도시들이 생각났어. 중국에서는 풍우교라는 것이 있어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지. https://yessir.tistory.com/15868333 심강에 걸린 삼강 풍우교 아까 다리를 건너면서 보았던 풍우교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걸었다. 길찾기는 쉽다. 방향을 봐두었으니 도로만 따라 가면 될 것이다. 강변 절벽 위에 거대한 고목 한그루가 턱 버티고 섰다. 한눈 yessir.tistory.com 우리나라의 것들과 그 규모를 비교해 보았어? 무령왕릉까지는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졌어. 그리 힘들지는 않아. 자전거를 타고 오를만하지. 무령왕릉 앞을.. 2023. 6. 6.
자전거로 금강 라이딩을 즐기고 왔어요 2 거의 오후 1시가 되어서 세종시를 출발했으니 속력을 올려야 했어. 그래도 나이가 있는지라 젊은이들처럼 시속 20킬로미터를 유지하는 건 불가능해. 학나래교를 건너가야지. 오르막 비탈길을 오르면 다리 밑으로 자전거 길이 나있어. 이런 식으로 말이야.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해. 금강을 위에서 내려다보며 건너는 거지. 충남 당진과 경북 영덕 간을 이어주는 고속도로의 금강교가 멀리 보이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멋진 자전거길이 만들어져 있어. 다시 자전거길로 내려섰어. 파란색 선만 잘 따라가면 길을 잃을 염려는 거의 없다고 봐도 돼. 길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곳에서도 뛰어난 기술력으로 자전거도로를 만들어둔 거야. 공주까지는 20킬로미터가 살짝 넘는 길이니 두시간 정도는 달려야 할 거야. 2년 전에 처음 .. 2023. 6. 5.
자전거로 금강 라이딩을 즐기고 왔어요 1 - 세종에서 출발하다 5월 9일 아침 일찍 집을 나섰어. 세종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는 거지. 시외버스 터미널을 향해 달리는 거야. 버스를 타고 가야지. 접이식 자전거를 가지고 갔어. 우리를 태워갈 버스가 들어오네. 자전거는 화물칸에 실으면 돼. 요금이 2만 4천 원 정도니까 준수한 편이지. 두 시간을 달리더니 경부고속국도 금강 휴게소서 쉬어가더라고. 컴퓨터에 저장해 둔 자료를 조사해 보니까 2년 전인 2021년 6월 21일, 금강 라이딩에 나섰더라고. 그때도 여기에서 쉬어간 거야. 휴게소 뒤편 보에는 강물이 넘쳐흐르고 있었어. 20분을 쉬었어. 이젠 가야지. 세종시 버스 터미널이 보이는 거야. 세종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어. 터미널에다가 자전거 자물쇠를 곱게 놓아두고 왔지 뭐야. 친구에게 전화를 했어. 세종시 예술의 전당 부.. 2023. 6. 3.
달빛 어린 해변이 아름답다는 월포에 갔어 3 바깥 발코니에서 데이트를 하고 있던 처녀 총각은 가벼운 입맞춤도 하더라고. 그 모습이 귀엽기만 했어. 친구들과 귀한 대화의 시간을 보내고 난 뒤 모두 도로로 나갔어. 초등학교 앞을 지나 월포역으로 방향을 잡고 천천히 걸었어. 학교 건물만 보면 눈길이 가는 거야. 월포역 앞에서 참으로 아담한 한옥을 보았어. 나는 양옥보다는 이런 수수한 한옥이 좋더라고. 사랑채 뒤로 월포역이 보이네. 담장 밖엔 장미... 정감이 가득한 집이었어. 이런 집이 나왔더라면 샀을지도 모르지. 월포역에 다 왔어. 기차표를 구해야 했어. 경주로 돌아가려는 거야. 친구들은 당연히 대구로 가는 거고... 월포역 광장에서 바라본 바다 쪽 모습이지. 대합실에는 사람이 없어 한적한 모습이었어. 역무원이 근무하는 고객지원실 문도 닫혀있었어. 자.. 2023. 5. 25.
달빛 어린 해변이 아름답다는 월포에 갔어 2 급할 게 없으니 천천히 걷는 거야. 이 나즈막한 촌집은 나중에 보여줄 게. 뒤로 남기고 가는 월포역을 다시 바라보았어. 왜 이리 아련해지는 거야? 골목은 깨끗했어. 나는 내가 사는 도시를 싫어해. 주택가가 너무 더럽거든. 이런 식으로 깨끗하면 얼마나 좋아. 바닷가 어디에 멋진 음식점이 있다고 들었어. 이 집인 모양이야. 횟밥이 먹고 싶었던가 봐. 나는 뭐든지 잘 먹는 편이야. 횟밥이든 회든 주면 다 먹지. 음식이란 건 없어서 못먹고 안 줘서 못먹는 거야. 횟밥이 나왓어. 물회와는 다른 거지. 양이 상당하더라고. 밥을 먹고는 바닷가로 다시 나갔어. 저번에 이 부근에서 포항에 사는 동향 형님을 만나 자전거를 타고 영덕을 다녀왔었지. 그게 벌써 5년전 일이던가? 월포해수욕장의 상징물이라고나 할까. 카페 나트랑.. 2023. 5. 24.
달빛 어린 해변이 아름답다는 월포에 갔어 1 4월 27일 목요일, 서경주역(신경주역이 아니야)으로 갔어. 시내에서부터 자전거를 타고 간 거야. 10시 16분에 서경주 역을 출발해서 포항으로 가려는 기차를 타려는 거지. 대구선은 대구와 영천을 잇는 철도 노선을 말해. 동해선은 부전에서 태화강역(예전의 울산역)을 거쳐 포항, 영덕으로 이어지는 노선이고... 친구들은 대구에서 기차를 타고 올 거야. 참으로 오래된 친구들이지. 플랫폼(승강장)으로 나갔어. 서경주역과 신경주역은 다르다는 것 정도는 알지? 포항으로 가는 고속열차는 서경주역을 통과해서 가는 거야. 고객 대기실에 들어가 보았어. 이윽고 기차가 들어오기 시작했어. 거의 비슷한 시각, 고속열차도 빠르게 지나가더라고. 친구들을 찾으러 가야지. 좌석이 달라서 나는 내가 타야 할 객실로 옮겨갔어. 포항에.. 2023.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