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국박물관은 2013년 4월 25일에 문을 열었어.
조문국이라니까 그런 나라도 있었던가 싶지?
당연히 존재했지. 한반도에 남부에 존재했던 부족국가 가운데 하나라고 보면 틀림없어.
안내문을 슬쩍 봐두기만해도 좋은 공부가 될거야.
2층에 상설전시실이 있는데 대표적인 전시물이 금동신발이야.
또 하나 더 있는데 그게 바로 금동관이지.
이런 유물들은 거의 다 이 부근에서 출토된거야.
그럼 이제 2층으로 올라가봐야지.
주소가 어디냐고? 아래 글상자 속에 주소가 있어.
의성군 금성면 초전1길 83
시시한 지방에 무슨 볼게 있느냐는 식으로 함부로 말하면 곤란해.
창문너머로 고분들이 보이지? 주로 그쪽에서 출토된 것들이야. 배경으로 보이는 산이 금성산이지.
금성산 부근에서 공룡발자국을 비롯한 많은 흔적들이 발견된 사실은 잘 알고 있겠지?
나는 일행과 떨어져서 찬찬히 살폈어.
고대인들의 복식이라는데.....
일반인들은 이런 옷을 입기가 불가능했을거야.
비단옷이 얼마나 비쌌던지 로마제정 초기에는 비단 무게와 비슷하게 황금과 교환했다는 기록이 있다잖아?
한반도에 거주했던 우리 조상들은 이런 식으로 움막집 정도를 지었을 가능성이 높겠지?
도구는 석기와 토기 아니면 청동기였을테고....
요즘 태어난 우리들은 정말 복받은 사람이라는 걸 느꼈어.
한자로는 소라고 쓰면서 왜 발음을 조문국이라고 하느냐는 식으로 의문을 가질 수 있겠지. 고유명사여서 그렇게 발음할 가능성이 높아.
설명속에 등장하는 경덕왕은 신라의 경덕왕이 아니야.
은제환두대도도 출토되었어.
그러니까 우습게 볼 나라가 아니었다는 말이지.
탑리 지형을 잘 살펴보면 상당히 매력적인 곳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어. 금성산을 중심으로 사방 돌아가며 제법 그럴듯한 평야들이 누워있거든.
부족민들이 터잡고 살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
커다란 토기도 출토되었어.
기원전 500년경 아테네의 주요 수출품은 항아리였어. 아테네의 항아리는 그리스 신화를 배경으로 하는 그림과 무늬가 들어간 고급제품이었지. 거기에 비해 조문국 항아리는 간단한 수준이야.
금동관과 금동 신발을 살펴 보았어.
우습게 볼 물건은 아닌것 같아.
목걸이의 재료가 뭐였을까?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어. 얼핏 보기엔 유리같은데 말야. 유리라면 이야기가 정말 달라지거든.
2층 관람을 끝내고 나왔어.
3층으로 올라가야지.
3층에는 기획전시를 하고 있었어.
주로 근현대에 찍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어. 1944년 의성조문초등학교 입학식 장면이라고 해.
나에게는 익숙한 모습들이지만 요즘 세대들에게는 사실감 떨어지는 모습으로 비칠지도 모르겠어. 이게 우리들 어린 시절의 모습이었지.
탑리여중 부근 국보 77호 탑 부근에서 찍은 것 같아. <언니를 작별하면서>..... 1953년 3월 9일에 찍은 사진이니까 한국전쟁이 진행중이던 때 찍었지.
이건 탑리시장 부근 철교근처일거야. 도로용 다리가 놓이기 전의 모습이지. 나에게만해도 이런 풍경은 제법 익숙한 모습이었어. 그런데 세월이 이만큼 흐른거야. 오늘은 여기까지만....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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