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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화본에서 탑리로

by 깜쌤 2019. 4. 13.


운동장을 가로질러 담장 곁으로 가보았어.



예전 학교가 언덕 위에 있었기에 화본 마을이 내려다보였어.



제법 참한 곳이야.



산너머로 대구 팔공산이 보여야 하는데 그날 따라 하늘이 흐려서 그런지 보이질 않았어.



우린 다시 언덕길을 걸어 내려갔어.



엄마아빠 어렸을적에라는 곳에서는 다양한 체험활동도 즐길 수 있어.



화본역이 건너편에 보이네. 차를 타고 우보로 갔어.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 나오는 집을 보기 위해서야.



모두들 영화를 보고와서 그런지 쉽게 이해를 하는 것 같더라고.



방문을 열어보아도 되.



멀리 보이는 동네에서 내가 청소년기를 보냈어.



그렇지만 나에게 여긴 타향이야.



외가도 이 부근 어디지만 초등학교를 여기에서 나오지 않았기에 아는 친구가 거의 없어.



나는 그게 서글픈거야.



고향 비슷한데 고향이 아니라는 사실! 참 묘한 곳이지.



그다음 행선지는 탑리였어. 점심을 먹기 위해 탑리 시장부근을 뒤지다가 한식 뷔페집을 발견한거야.



점심을 해결한 뒤에는 국보 77호로 지정된 탑을 보러갔어.



옛날 기억을 되살려 찾아간거야.



탑 부근에 탑리여자중학교가 있다는 정도만 기억하고 있었던거야.



탑이 있는 동네여서 이름조차 탑리야.



학교는 고요하기만 했어.



시골마다 학생들 숫자가 너무 줄어들어서 그럴거야.



멀리 보이는 산이 금성산이야.



그 산밑에 산운마을이 있는데 나는 그 마을 어딘가에 터잡고 살고싶다는 생각을 해왔어.



영주 무섬마을도 좋아해.



무섬마을같은 내성천변 조용한 동네에 일년만이라고 살고 싶어.



목련이 시들고 있더라고.



이젠 떠나야지.



친구들도 이런 분위기를 좋아해서 다행이었어.



그 다음 행선지는 의성 조문국박물관이야.



탑이 있는 동네에서 한 2킬로미터 정도 되려나.



이렇게 멋진 박물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한번도 들어가보지 않았어.



오늘은 여기까지 온 김에 기어이 들어가보기로 한거야.



친구들도 흥미로워 했기에 즐겁기만 했어.



저 멀리 보이는 산이 금성산이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화산이지.



입장료를 받지 않아서 더 좋았어.



로비까지 들어갔으니 이젠 전시실만 보면 될 것 같아.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