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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화본 - 엄마아빠 어렸을적에 1

by 깜쌤 2019. 4. 9.


3월 28일 목요일 아침, 서울 청량리로 올라가는 기차를 타기로 했어. 9시 16분에 출발하는 열차이지.



경주역 구내에는 개나리와 벚꽃과 목련까지 만발했어.



미세먼지 때문인지 날이 조금 흐린듯 했어.


 

10시 23분경 화본역에 도착했지.



아름다운 역으로 소문난 화본 기차역에 내린거야.



중앙선 전철화와 복선화가 아루어지면 이 역도 곧 없어질거야.



대구에서 온 친구가 마중을 나왔어. 한달에 한번 만나는 친구들을 여기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던거지.



화본역 대합실을 살펴보았어.



아내는 여기가 처음이지 싶어.



아내가 탑리역 출입은 자주 했었지만 화본에는 내릴 일이 전혀 없었지.


 

역광장에 나오자 친구들이 탄 다른 승용차가 도착했어.



모두들 제시간에 도착한거야.



시간관념이 워낙 철저한 친구들이니 우린 죽이 잘 맞아.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용도로 세워졌던 급수탑은 역광장에서 쳐다보기로 했어.


 

플랫폼을 거쳐서 급수탑으로 거쳐가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천원을 내고 기차역구내 입장권을 사서 가야만 해. 결과적으로 일인당 천원을 아낀거지.



모두들 짠돌이 정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야.



오늘 약속을 위해 국산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보고 오라고 권했어. 역전상회도 영화 속에 등장하지.


 

<리틀 포레스트>를 못보았다고? 그러면 오늘 내가 쓰는 글을 이해하기가 조금 그럴텐데....



화본에 있는 군위농협 산성지점을 찾아갔어. 기차역에서 가까워.



기차역 이름은 화본이지만 행정구역상으로는 산성면이야.



농협에 근무하시는 직원분들이 얼마나 친절하신지 몰라.



군위농협 산성지점도 영화속에 등장해. 농협 팀장님께서 자판기커피를 뽑아주셨어. 그것도 무료로 말야.



커피까지 잘 얻어마시고 농협 사무실을 나왔어. 농협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어.



<리틀 포레스트>영화를 한번 보아둬. 힐링용으로 그저 그만이야.



화본마을이 얼마나 깨끗한지 몰라. 아름다운 것은 덤이고.



산성지서도 복원해두었더라고. 시골에서는 지서라고 했고 도시에서는 파출소라고 불렀잖아? 한때는  지구대라고도 하던데....



마을 쉼터도 깔끔했어.



길거리로는 마을 한가운데를 지나는 도로가 전부인 동네야.



기차역 앞까지 다시 걸어왔어.



역전상회 모습이야.



화본역이 저만치 물러앉았네.



기차역앞이 이 정도면 예쁜 것 아닌가?



시골집담벼락에 붙은 타일을 구경하다가.....


 

같은 고장에서 온 사람들이 만든 흔적을 찾아냈어.



아내가 찾아낸거야.



나는 워낙 어리바리해서 찾아내기가 불가능해.



'엄마아빠 어렸을적에'라고 이름붙은 곳까지 왔어.



여긴 예전에 산성중학교가 있던 자리야.



중학교 건물을 재활용해서 관광지로 변화시킨 멋진 사례야.



일종의 근대화기념관이라고 해야할까? 아니면 근대생활박물관이라고 이름붙여야할까? 그럼 이제부터 안으로 들어가보기로해.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