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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탑리 돌아보기

by 깜쌤 2019. 4. 20.


기차통학! 해본사람만이 안다는 그 고단함과 서글픔을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을까?



초등학교때 본 전통혼례식에 대한 기억도 이제는 너무 가물가물해져서

정확히 떠오르지도 않아. 


 

운동회 장면을 찍은 것 같아. 나는 이런 모습의

학교를 다녔어.



치마저고리를 입은 단발머리

여학생들....


이런 사진을 보면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어.



보국대! 어렸던 날, 참으로 많이 들어보았던

낱말이었어.



초등학교 졸업식 사진도 있더라니까. 단기 4290년이면

서기 1957년이라는 이야기야.



그때 졸업생들이라면 지금은 70대 중반이겠지.



짠해진 가슴을 안고 나는 3층 옥상 전망대로 나갔어.


 

멀리 보이는 산이 금성산이야.



박물관 주위로 다양한 시설들이 있다는 것을 늦게 알게되었어.



웬 공룡이냐고? 의성 탑리는 공룡 흔적으로

유명한 곳이야.



시골에 이런 규모의 박물관이 있다는게 자랑스러워.


 

문화강국이 진정한 강국이기 때문이야.



고대 그리스 세계에서 최고의 전사들을 보유하고 있던 스파르타를 존경하는

사람은 드물잖아?


 

문화와 철학, 그리고 예술 강국이었던 아테네는 아직까지

그 아름다운 이름을 전하고 있지않아?



아테네인들은 세계인들에게 민주주의라는 멋진

유산을 남겨주었어.



조문국 사람들도 그 이름과 흔적을 남겼어.



박물관 경내에 다수의 고인돌이 있더라고.



어느 정도 둘러 보았기에 박물관 건너편에 있는

고분을 보러갔어.



고분군은 박물관에서 그리 멀지 않아.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잠시 내렸어.



밭처럼 보이는 부분은 작약을 심어놓은 곳이야.



의성 작약은 참 유명해.



현충일 전후해서 여길 온다면 작약꽃을

원없이 볼 수 있지 싶어.



박물관은 저 산밑에 있다고 보면 되.



나는 인생샷을 남기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아니야.

그건 잘 알지?



글 속에 왜 깜쌤이라는 사람이 안보이는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것 같아.



내뜻은 단 하나! 내가 남들에게 시각 공해물이 되는 것,

그 자체가 싫은거야.



나처럼 못생긴 사람을 쳐다봐서 뭘해?



마지막 행선지는 산운마을이었어.



나는 이 동네에 살고 싶었어.



그런데 꿈으로 끝날 가능성이 많아.



한옥에서 책보며 살고 싶다는 작은 꿈조차도

이루지 못하는 나는 무능력자야.



그날 산운마을에 처음 가본 친구들은

꽤나 좋아하더라고.



이젠 돌아나가야지.



그날은 형편상 대구까지 가야만했어.



아내와 같이 친구차를 타고 군위 부계(대율, 한밤마을)를 거쳐 동대구역까지 갔어.

거기서 경주가는 기차를 잡아탄거야.


그렇게 화본 탑리여행을 끝냈어.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