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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시골살이/별서(別墅)에서 - 시골살이199

잡초와 줄기차게 전쟁을 했어요 4 9월 3일 토요일, 시내 성동시장 앞에서 10시 5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갔어요.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어요. 초강력 태풍으로 소문난 태풍 힌남노의 여파인지 며칠 째 비가 오락가락하네요. 옷을 갈아입고 산 쪽 잔디밭에 난 잡초부터 제거했어요. 그런 뒤 도로 쪽에 난 녀석들을 제거하러 나섰지요. 그런데 손님이 오신 거예요. 장로님 한 분과 목수 겸 전기 기술자이신 집사님 한 분이 시차를 두고 도착하셨네요. 오늘은 큰 욕심 내지 않고 통로 양쪽을 정리했어요. 깨끗해보여도 잡초들이 군데군데 숨어 있더라고요. 잔디밭 잡초 제거나 풀 정리하기, 텃밭과 화초 가꾸기 등은 너무 재미있어서 그런 일을 하면 시간 가는 줄 몰라요. 늙은 꼰대가 이런 일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어요? 어리 버리 2022. 9. 10.
잡초와 줄기차게 전쟁을 했어요 3 요즘은 여길 자주 가요. 9월 1일에는 담장 너머 배롱나무 아래를 깨끗하게 청소했어요. 이제 속이 시원해지네요. 잔디밭 풀도 뽑아주어야 하는데 말이죠. 오늘 9월 3일 토요일에는 잔디밭을 반 정도 정리했어요. 산아래 쪽을 청소해두었더니 속이 시원해져요. 이제 조금씩 정리되어가는 것 같아요. 차고 부근도 깔끔하게 정리를 했어요. 앞집과의 경계인 담장 밑에 가득했던 풀들도 깔끔하게 뽑았어요. 정작 중요한 부분이 많이 남아있어요. 집 뒤쪽에 있는 텃밭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그게 큰 고민이에요. 작업량이 상당할 것 같아요. 일단 추석을 보내고 나서 작업 구상을 해야 할 거 같아요. 비가 오려고 하네요. 쉬어야지요. 무리하면 탈 나거든요. 어리 버리 2022. 9. 6.
잡초와 줄기차게 전쟁을 했어요 2 풀이 왜 이렇게 잘 자라는지 모르겠어요. 온 사방이 풀이잖아요. 본채 앞 데크와 잔디밭 사이에도, 야외 수도가에도 풀이 가득했어요. 저걸 다 뽑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생각할수록 아득하기만 했어요. 잡초와의 전쟁을 엄숙히 선포하고 작업 구상을 해보았어요. 일단 마당가부터 하는 게 순리겠지요? 텃밭은 나중에 어떻게 하기로 하고 일단 거긴 접어두었어요. 하지만 본채 뒷부분 공간만은 반드시 손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만히 놓아두면 집안으로 들어올지도 모르니까요.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급할 거 뭐 있니요? 하는 대로 느긋하게 하면 되지요. 전지가위와 호미, 빗자루와 까꾸리를 준비했어요. 길냥이 녀석이 애교를 부려댔지만 일단은 무시하고 눈길도 주지 않았어요. 두세 시간 전지 가위질을 하고 풀을 뽑고 나자 조.. 2022. 9. 3.
잡초와 줄기차게 전쟁을 했어요 올해는 유난히 가물었잖아요? 그래서 날을 잘 골라야 했어요. 시국이 시국인지라 비 온 다음날마다 녀석들과 전쟁을 하기로 했어요. 전통 약골인 나의 전투 상대로 지목받은 잡초들은 가뭄에 강한 녀석들이었어요. 비가 안 와도 얼마나 잘 자라는지 몰라요. 그래서 비가 온 다음 날에는 어김없이 전장으로 출근했어요. 잡초와 전쟁을 시작한 거예요. 아군 격인 채송화는 참으로 강인하더라고요. 나와 한 편인 이 녀석도 정말 질기더라고요. 작년에 심었던 백일홍 두 포기에서 씨가 날아가 자란 것들이죠. 이 녀석들도 우군이고 아군이지요. 적군으로 지목된 잡초들 사이에서 꿋꿋이 살아남았네요. 두 시간 이상 전투하기에는 무리가 있더라고요. 그러기를 꽤 오래 했어요. 질긴 전투였어요. 그 전쟁은 아직도 진행 중이에요. 잠시 휴전을.. 2022.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