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살이2039 인생철부지 2 꽃이 아름다운 것은 사실이지만 꽃보다 분명 아름다운 것이 있다면 그건 사람일거야. 냄새없는 꽃은 많아도 사람에게서는 반드시 냄새가 나게 되어 있어. 사람이 풍기는 냄새는 자기 스스로 만들어낸거지. 자기 냄새에 너무 중독되어버려 스스로 풍기는 냄새조차 못맡는다는게 문제지. 독하고 역겨운.. 2009. 4. 9. 인생철부지 1 파스텔처럼 부드러운 색조가 마음 한구석에 잔잔하게 다가오는 이유를 알겠어. 수없이 봄을 보내고서야 알게 되었으니 인생철부지가 따로 없지. 가지끝까지 파릇파릇하게 물이 오르고 화사함이 묏벌에 가득하던 날, 나는 길을 떠난거야. 엷은 연분홍의 아름다움을 찾아서 말이지. 젊었던 날 눈시린 .. 2009. 4. 8. 헛산 인생! 바다엔 물이 너무 많았어. 도대체 웬 물이 그렇게 많았던거지? 날짐승들이 물위에 앉을 수 있다는게 너무 신기했어. 쇳덩어리 배들이 물에 뜬다는 것도 믿어지지 않았어. 수평선이 둥글다는 것도 이상했었지. 물이 출렁거리면서 들락거린다는 것은 더 신기했었어. 물속에 잠긴 작은 바위 하나에도 임.. 2009. 4. 3. 집으로 돌아갈 비행기표가 필요합니다!! 유럽에 우크라이나(Ukraine)라는 나라가 있습니다. 폴란드, 루마니아, 벨로루시, 몰도바, 러시아 같은 나라들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죠. 1991년에 구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인구 약 4700만명의 큰 나라입니다. 하지만 국민소득은 그리 높은 나라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많은 사람들이 보.. 2009. 4. 2. 이치로(275) 군(君)에게 275군! 세계적 스포츠스타인 그대를 군(君)이라고 부른다고 해서 속상해할 그런 밴댕이 속을 가지지는 않았다고 보네. 그대가 코쟁이들 사이에서 방망이 하나로 세운 엄청난 기록들을 폄하할 뜻은 조금도 없으며, 그대가 일본인이라고 해서 시기심을 가지고 속좁은 소리를 하고 싶은 생각은 더구나 없.. 2009. 3. 25. 까치밥은 남겨두자 모두들 굶어 죽으라는 이야기지? 그렇게 싸그리 깡그리 훑어가는 것을 보면...... 그들의 먹거리를 돈으로 사다 주자는 말이 아니다. 인간이 날짐승들에게 남길 수 있는 자그마한 자존심까지 우리는 마구잡이로 훑어갔다. 등짝 시렸기에 칼바람에는 가눌 수 없을 만큼 몸이 마구 떨렸고 주린 배 때문에 .. 2009. 3. 22. 너에게 사과를 보내며 너를 그리워하며 일년을 살았어. 네 굵은 꽃잎이 뚝뚝 떨어지는 날이면 초봄이 지나간다는 말이야. 겨울이 다시 돌아 올 일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 그런데 이젠 걱정이 조금씩 생겨. 네가 꽃망울을 터뜨리는 날이 자꾸 빨라지는 것 같거든..... 이러다가 네가 3월 초순에도 피고 2월말에도 피는.. 2009. 3. 21. 잘 드시고 잘 사시기 바립니다 표현하기에 너무 끔찍한 말 같지만 어느 나라에나 "배째라"하는 식으로 막가는 사람들은 꼭 있게 마련이다. 막무가내로 우기고 행패를 부리고 떼를 쓰면 통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법은 어기기 위해서 있는 것이라는 생각으로만 머리속이 가득한 사람들도 있다. 새벽외출을 자주 하는 나에.. 2009. 3. 18. 다시 또 취하며..... 이젠 내가 더 이상 술을 가까이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알고 있지? 이젠 다른 것에 취할 때가 있어. 봄에는 매화 향기에 취하는 거야. 매화향기는 가슴을 서늘하게 해주지. 이 좋은 내음을 나 혼자 맡기가 너무 아까워. 그래서 너를 생각해내는지도 몰라. 나이들면서 알아낸 것인데 사람에게도 냄새가 난다.. 2009. 3. 17. 나? 진달래 아니야~~ 나? 진달래 아냐~~ 난 다른 이름을 가지고 살아. 네가 그렇게 부른다고 해서 내가 진달래가 되는게 아냐. 네가 내 이름을 마구잡이로 그냥 불러주지만 나는 처음부터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었어. 나를 얼핏 본 사람들이 숱하게 지나치면서 아무렇게나 불러주었어. 무어라고 부르든지 그건 네 마음대로.. 2009. 3. 12. 난 맛이 갔어유~~ Why(Y) rush you? I love you hat see you. You love me hat see you. I do not see you. Hair just see you. Young young got see you. I do got see you. Knee do got go you~ No do got go you~ None mat see got sir you. Hut sorry hat sir you. Aerry Berry 2009. 3. 6. 살다보면 상놈되기가 아주 쉽더이다 의성과 안동에 다녀올 일이 생겼습니다. 같이 신앙생활을 하시는 분 가운데 두분이나 모친상을 당하셨기 때문입니다. 경주에서 기차를 타고 의성까지 가서 한분을 찾아뵙고 슬픔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뒤늦게 또 한분이 경주에서 승용차를 가지고 오셨기에 합류하여 안동으로 향했습니다. 안동까지 .. 2009. 3. 2. 스위트 스위트 (Sweet Suite)에서 스위트(suite) 구경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suite의 사전적인 의미는 "호텔의 침실, 거실, 욕실 등이 이어진 한벌의 방" 정도가 될 것입니다. 우리같은 보통사람들에게는 스위트 룸을 보는 것 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따라 가보기로 한 것이죠. 유리창 밖으로는 멋진 골프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2009. 2. 26. 교원 드림센터에서 귀족되기 아는 분의 농장에 다녀오는 길에 교원 드림센터에 들렀습니다.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있는 종합레져시설 가운데 하나라고 보면 틀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는 분들은 글 중간에 나오는 주소를 클릭해보시면 될 것입니다. 동행했던 분이 커피를 한잔 사시겠다고 해서 따라가본 것.. 2009. 2. 24. 그 잘난 것들에게 이젠 잊어버리자. 한때 금없는 하늘을 마구 솟구치며 우리가 마음껏 활개쳤다는 사실을. 이젠 잊어버리자. 골짜기 사이로 솟아오르던 달콤한 바람을 타고 서너번의 날갯짓으로 하늘끝까지 마음대로 한껏 올랐던 일을...... 이젠 받아들이자. 우리 삶의 터전에 염치없는 것들이 마구잡이로 밀고 들어오.. 2009. 2. 23. 이전 1 ··· 104 105 106 107 108 109 110 ··· 1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