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살이2039 바보같이, 정말 바보같이.... 3 Jean Redpath 먼저 음악 재생을 클릭하시고 보시지요. 그게 낫지 싶습니다 이왕 나들이를 한 김에 내가 다녔던 중학교에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역에서부터 학교까지 걸으면 30분이 걸렸습니다. 기차를 타고 학교가 있는 안동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한시간 이십분, 안동역에서 학교까.. 2008. 10. 13. 스위스 아가씨들 10월 7일 화요일, 저녁에 추어탕을 같이 먹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아침에 아내로부터 김밥을 만들어 놓을테니 저녁으로 대신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던터라 김밥 처리라는 임무를 수행해야 했지만, 부르는데 거절하면 도리가 아닐 것 같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나섰습니다. 저녁을 먹은 뒤에는 투병중인 권.. 2008. 10. 8. 얼빵각하 확실히 제가 어리버리해진 것이 맞긴 맞는가 봅니다. 직장내의 행사 일정을 착각해서 며칠 전 아침에는 산에 가는 차림으로 출근했으니까요. 어디가서 옷을 갈아입을 수도 없고 말이죠. 사실 갈아입을 옷이 없다는게 더 문제였습니다만......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교실에 상의 양복도 한벌 가져다 놓.. 2008. 10. 2. 그 옛날에 추석연휴 마지막날 화랑초등학교에 가보았습니다. 경주중고등학교 위 분황사 가는 길목에 자리잡은 학교입니다. 여기에서 가르친 학생 가운데 한명이 독일에서 회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블로그를 통해서 소식을 주고 받았는데 거의 한달간이나 연락이 없어서 소식도 조금 전하고 고향맛.. 2008. 9. 18. 갈림길에서 오랫만에 보문관광단지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가보았습니다. 억새꽃이 곧 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갈림길을 보면 아직도 가슴이 떨립니다. 내 인생의 가장 큰 갈림길은 대학을 선택했던 날 같습니다. 원서를 써주셨던 선생님의 말씀이 아직도 귓전에 생생합니다. "여기를 가면 네 인.. 2008. 9. 16.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의 말씀은 참으로 소중합니다. 사실 말이지 자기자랑만큼 부끄럽고 쑥스러운 일도 없습니다만 교회에 대한 인식이 워낙 안좋은 때라 정말 조심스럽게 잠시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섬기는 경주제일교회에서는 정기적으로 소외된 계층의 분들을 모시고 .. 2008. 9. 12. 돌아보며 1 우리가 어디에 살든 그게 뭐 큰일이랴? - 사는 터를 고르는데 모두를 거는 이도 많았어 - 우리가 뭘 먹든지 그게 뭐 큰일이랴? - 먹거리를 고르는데 모두를 거는 이도 많았지 - 우리가 무얼 입든지 그게 뭐 큰일이랴? - 입는 것에 모두를 거는 이도 많았고 - 내 몸 하나 바르게만 태어나도 큰 복인 것을....... 2008. 9. 9. 소금밭을 지나며 옆사람들을 모두 난장이가 된 느낌이 들도록 만드는 잘난 사람이 있지. 장점을 보기보다는 단점을 찾아나서는데 선수인 사람도 있고...... 남의 불행을 자기의 행복으로 알기에 혼자만 잘살기를 원하기도 하지. 남의 행복을 자기의 불행으로 알기도 하고 스스로도 모르게 '남 불행 나 행복'을 인생의 좌.. 2008. 9. 5. 신이 그린 수채화 그 분이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어. 너무 맑아서 차라리 파아란 마음밭에 네 마음대로 그려보렴. 네가 상상하는 돈만큼 수표를 그려넣고 오려가도 좋아. 네 몸 눕히고 싶은 멋진 저택을 그려도 좋지. 물론 그냥 줄거야. 네가 진정으로 그리워하는 사람을 그려도 좋아. 죽은 이라 해도 살려줄테니까. 놓치.. 2008. 9. 1. A 여행사 황사장님께 잘 계시지요? 사업은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 교회도 무사하다니 저으기 안심이 됩니다. 저는 지금 카파도키아에 머물고 있습니다. 내일 일요일에는 앙카라를 거쳐서 샤프란볼루로 갈 생각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항공사에도 리컨펌을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토요일 오후(현지시간), 약 두시간 .. 2008. 8. 17. 카파도키아에서 어제 아침에 카파도키아에 도착해서 지금은 여기에 머물고 있습니다. 사훌밤을 버스를 타고 야간이동을 했더니 거의 녹초가 될 지경이었습니다. 어제도 하루종일 그리고 오늘도 하루 종일 걷고 또 걸었습니다. 같이 온 분들은 투어를 보내고 저는 혼자서 여기저기 다녀본 것이죠. 하지만 카파도키아 .. 2008. 8. 16. 위협을 받아가며 엄청 걸었습니다~~ 오늘은 정말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저희들이 가고자 했던 곳을 알아보았더니 1일 투어하는 측에서는 1인당 약 45.000원을 부르더군요. 그래서 우리는 짠돌이 정신을 발휘해서 직접 찾아가서 걷기로 했습니다. 미니 버스 요금 2번에 2700원을 투자해서 첫목적지까지 간 뒤 산길 21킬로미터의 거리를 걸었.. 2008. 8. 10. 터키에서 1 저는 지금 터키에 와 있습니다. 4일에 모스크바를 경유해서 그루지아의 수도인 트빌리시에 들어갔다가 터키로 넘어왔습니다. 자판이 틀려서 입력하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그루지아 공화국에 들어갔다가 나왔는데 어제 밤부터 거의 전쟁상황에 들어간 것 같더군요.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실것 같아.. 2008. 8. 9. 이라나? 11 - 아무데나 막버리기 내가 아이들을 가르칠때 잘 사용하는 말 가운데 하나는 "돼지에게는 진주를 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진정한 가치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좋고 귀하고 비싼 것을 줄 필요가 없다는 소신에서 나오는 말이다. 물론 모르는 사람에게는 가르쳐야 하고 몰라서 하는 실수는 너그럽게 용서해주어야하며 이.. 2008. 7. 31. 땡볕아래에서 7월 27일 주일 오후부터 시작되었던 장년부 수련회가 화요일 밤에 끝이 났습니다. 어제 화요일 오후3시부터 서천과 북천변에서 자연보호활동을 했습니다. 방학을 했다고해도 집에서 편안하게 쉬어본 날이 없었으니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지경이었습니다. 경주시내를 지나 포항으로 흘러가는 강.. 2008. 7. 30. 이전 1 ··· 107 108 109 110 111 112 113 ··· 1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