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2039

폭염주의보 때문에~~ 내가 봐도 나는 참 재주없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뭐 하나 특별히 잘하는게 없거든요. 거기다가 재주는 메주여서 특기도 변변찮지, 연식이 너무 오래된 메인 보드를 장착한 늙다리 컴퓨터 회로에 이상이 생겼는지 한번씩 깜빡깜빡하는 도스(DOS) 구식 두뇌를 가진 사람인지라 재주와 끼가 철철 넘치는 .. 2009. 6. 26.
노을 속에서 하늘이 맨날 푸르기만 한 것도 그리 아름다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한번씩은 붉게 타오르는 것도 바람직하겠지요. 꽃없는 나무만 가득하다면 얼마나 삭막할까요? 자귀나무의 살풋 붉은 빛이 도는 꽃송이들이 나무 꼭대기에 가득 달렸습니다. 하늘이 저리 타오르는 것도 참 오랫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2009. 6. 24.
어디로 가야해? 제가 자주 지나다니는 길목의 보도 블록에는 얼마전부터 하얀 페인트같은 것이 묻어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페인트라고 생각을 했지만 머리 위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도시에 사는 매 종류의 배설물임을 알아차렸습니다. 위를 올려다 본 나는 매들이 간판과 빌딩벽 사이에 집을 지었다는 사실을 알 수 .. 2009. 6. 22.
어떨 땐 빈마음을..... 몸이 아픈 것도 아픈 것이지만 마음이 아프면 몸 아픈 것보다 더 견디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몸과 마음이 함께 아프면 어떨 땐 대책이 안섭니다. 살면서 느낀 것인데 어지간하면 남탓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세상 일이란게 따지고 보면 남탓을 하기보다 내가 잘못한 것이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 2009. 6. 22.
왜 이렇게 하는 것일까? 이 사진속의 상황은 무엇이 문제일까?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쓸데없는 사진을 올려서 사람을 피곤하게 만든다는 식으로 생각을 하신다면 당신은 어쩌면 인생을 살면서 별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고 아주 느긋하게 나날을 보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아니면 아주 호인(好人)이거나 둘 중에 하나.. 2009. 6. 15.
해수욕장을 다녀오다 제가 속한 찬양대 대원들과 함께 봉길리 바닷가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냥 봉길리라고 하면 감이 잡히지 않겠지만 문무왕의 수중릉이 있는 해변이 봉길리라는 사실을 알면 조금은 이해가 되지 싶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두개의 탑이 있는 장소가 감은사터입니다. 문무왕릉인 대왕암과 관련이 있는 곳입.. 2009. 6. 14.
누구도 예외는 없습니다 깊은 밤중에 휴대전화로 문자 연락을 받았습니다. 어르신을 먼저 보낸 불효자라고 자책하는 내용으로 된 글이었습니다. 어르신을 먼저 보낸 슬픔을 당한 분을 꼭 찾아뵙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안동으로 향했던 것입니다. 그 분은 인터넷에서 알게 된 분입니다. 제가 선친상을 당했을때 그 분과 또 다.. 2009. 6. 11.
머리 안돌아가니까 우리가 이 고생 아냐? "차 놓아두었다가 어디 쓸려고 그래? 편하자고 타고 다니는데. 목적지까지 최대한 가까이 가서 차대는게 그게 요령이지. 안그래? 횡단보도에 차세운다고 뭐라 그러는 놈 있으면 나오라고 그래. 그런거 가지고 함부로 딱딱거리는 법 아니라고 내가 한수 가르쳐주지 뭐. 차도 한대 없이 걸어다니는 주제.. 2009. 6. 1.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부산을 다녀오던 길이었습니다. 부산 시내 어떤 병원에 입원해 계신 합창단원 한 분을 찾아뵙고 문안드리기 전에 이미 노대통령께서 투신하셨다는 긴급뉴스를 본터라 마음이 편치를 못했습니다. 돌아오는 길, 차안의 분위기는 착잡하기 그지 없었는데 갑자기 고속도로 집입로에 수박냄새가 진동을 .. 2009. 5. 27.
물에 잠기기 전에 2 - 따스한 인심 댐 건설에 대해서는 그동안 말이 많았습니다만 얼마 전 언론들의 보도가 나오고 나서부터는 이제 기정사실화된 것이 아니냐 하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댐 위치와 높이에 따라 수몰면적이 결정되겠습니다만 물에 잠기기에는 너무 아쉬운 마을들이 많습니다. 이쪽 경북 북부지방은 개발소외지구여서.. 2009. 5. 23.
문재없음을 서러워하다 오호애재(嗚呼哀哉)라!(=아, 슬프도다!) 문재(文才) 박(薄)함이여! (=글재주 없음이여!) 문재(文才) 박(博 넓음)하면 얼마나 좋으련만, 문체(文體) 구질하고, 어휘 빈약하니, 글이 글같지 않고 꼴이 꼴같지 않도다. 꼴이 빈약하면 두툼살이라도 있어야 하나, 무미건조에 미약 병골(病骨)이니, 재주 없음을 .. 2009. 5. 22.
흐르는 물 흐르듯 - 1 상선(上善)은 약수(若水)라고 했어. 가장 선하고 좋은 것은 물과 같다는 뜻일까? 물은 아래로 흐르는 법이지. 물을 H2O로만 생각할 줄 아는 너는 많이 알긴 아는거지. 지식이 많다고 해서 인생을 잘 사는 것은 아니야. 지식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지. 차라리 지혜가 넘치는게 낫지 않을까? 지혜와 지식이 .. 2009. 5. 21.
물에 잠기기 전에 1 제가 올린 글의 거의 대부분 사진들은 클릭해보면 더 큰 사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 올리기 작업을 하면서 어쩌다가 제가 실수를 해서 확대가 되지 않는 사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런 경우는 조금 적지 싶습니다. 사진기록으로 남기고 싶었기에 어릴때 제가 살았던 곳을 다시 한번 더 찾아.. 2009. 5. 19.
이라나? 16 - 더 세심하게하면 어디가 덧나는가 보다 아마도 보도블럭을 새로 교체한 모양이다. 나는 이 글을 통해 예산낭비가 어쩌니저쩌니 그런 소리를 하고 싶은게 아니다. 공사후 보도블럭이 움직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블럭 틈사이로 스며들어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모래를 뿌려놓은 모습을 가지고 한번 더 생각해보자는 뜻일 뿐이다. 일본인들의.. 2009. 5. 16.
열차카페 확실히 과로에 시달린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귀가 먹먹해지고 어질어질한 느낌을 받습니다. 눈만 감으면 잠이 몰려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요. 나이들면서 잠이 오지 않는다는 말은 왜 생긴 것인지 현재로서는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나는 눈을 감고 잠드는데 30초 이상이 걸.. 2009.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