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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2039

집나가니 정말 개고생입디다 아, 정말이지 요즘은 '집 나가면 개고생'한다는 한다는 말이 딱 들어맞습디다. 우리돈 가치가 떨어져 있으니 밥한그릇 사먹으려고 해도 간이 떨려서 선뜻 말이 안나옵디다. 세상에나, 밥 한그릇에 기본이 만원 이상인 나라가 어디 있겠습니까? 저렴한 여관이라고 해도 들어가기만 하면 일인당 6만원씩.. 2009. 5. 8.
서울나들이 서울 나들이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에버랜드와 경복궁을 가보았습니다. 경복궁 구경에 대해서는 곧 이어서 글을 올릴까 합니다. 이백여명 남짓한 아이들을 데리고 하는 여행이지만 큰 부담은 없습니다. 워낙 말을 잘 들어주니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을 정도였거든요. 지금껏 서울에 가도 구경을 한다.. 2009. 4. 28.
그대는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그대는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나는요 비가 오면 추억 속에 잠겨요. 그대는 바람소리 무척 좋아하나요? 나는요 바람불면 바람 속을 걸어요 외로운 내가슴에 남몰래 다가와 사랑 심어놓고 떠나간 그 사람을 나는요 정말 미워하지 않아요. 그대는 낙엽 지면 무슨 생각하나요? 나는요 둘이 걷던 솔밭길 홀로 걸어요 솔밭길 홀로 걸어요. 솔밭길 홀로 걸어요.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은 이 노래를 제법 따라 불렀어. 어떤 카페에 가보니 들려오길래 스크랩해와서 들었는데 그러다가 입에 붙어버린 거지. 우습지? 이 나이에...... 음악을 들려줄 수가 없어서 너무 미안해. 원래 글 주소를 복사해서 붙여보았더니 카페 회원에게만 공개된 글이어서 결과적으로 카페 가입을 권유하는 꼴이 되어버리길래 그냥 가사만 올렸어. 안다면 그냥 한번.. 2009. 4. 26.
같은 행복을 함께 누렸으면 정말 좋겠어 누가 뭐래도 너희들은 참 좋은 시대에 태어났어. 문명의 이기들이 지천에 깔린 세상이기에 분명 좋은 시대에 태어난 것은 틀림없다고 생각해. 한가지 참 미안한 게 있어. 너희들이 만지고 밟고 뒹굴어야 할 흙을 우리 어른들이 주변에서 점점 뺐어 간다는거야. 깔끔하고 깨끗한 환경이 좋다는 것을 모.. 2009. 4. 25.
이라나? 15 - 깔끔하게 뒷처리하면 어디가 덧나는가 보다 광고판 붙이는 장소는 왜 만들어 두는가 싶다. 왜? 붙였으면 깨끗이 떼어서 흔적조차 남기지 않는 양심이라도 가져야 하는게 아닌가? 이 아름다운 화강암 난간에 청테잎 자국이 나도록 해두어야 속이 시원한지 묻고 싶다. 많은 돈을 들여 만들어 둔 버스 승장장 유리도 한번 살펴보자. 옆유리와 뒷유리.. 2009. 4. 24.
장애우와 함께 4월 20일이 장애인의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22일 수요일 밤에 경주시내 장애우 약 100여분을 초청해서 작은 위로나마 드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작은 음악회를 가졌는데요, 저희 교회에 출석하시는 시각장애인 교우분과 청각장애인 분들이 찬양을 드렸습니다. 수화로 노래를 부르시는 분들을 보면서 .. 2009. 4. 23.
기차와 미루나무 도로가 신작로(新作路)라는 이름으로 익숙해져 있을때부터 나는 산모퉁이를 돌아오는 자동차가 일으키는 흙먼지가 그렇게 신기했습니다. (오늘 이 글속에 등장하는 사진들은 지난 18일 토요일에 경주 보문관광단지내에서만 찍은 것들입니다) 너나없이 꽤재재한 몰골로 고무신 끌며 고개넘어 산골짜.. 2009. 4. 21.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제가 아무것도 아님을 알게 하셨으니 고맙습니다. 부족함이 많은 인간인줄을 깨닫게 하시니 고맙습니다. 저보다 나은 훌륭한 분들이 가득하게 하시니 고맙습니다. 묵묵히 겸손하게 살아온 분들이 가득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믿음의 선배들이 가득하게 하셨으니 이것 또한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아.. 2009. 4. 20.
다시 산골짝에서 어제 19일 일요일 오후만 해도 정말 암담했습니다. 날이 너무 가물어서 모든 것이 다 말라서 비틀어져 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맑은 물이 가득 흘러야 할 깊은 산골에도 도랑물이 말라버렸더군요. 골짜기 비탈논에 물이 거의 없었습니다. 오랜 가뭄에 독하디 독한 대나무까지 말라서 죽어가더군요. 큰.. 2009. 4. 20.
그들이 자기들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우크라이에서 공연차 한국에 왔다가 발이 묶였던 분들이 경주지역사회의 도움으로 비행기표를 구해서 어제, 4월 15일에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 분들은 아래 주소를 눌러 보시기 바랍니다. http://blog.daum.net/yessir/15865679 우리나라에 와서 공연한 댓가로 받아야 할 임금.. 2009. 4. 16.
골목길, 기억나니? 아스팔트로 포장을 했단다. 지난 겨울에 했지. 참 오랫만에 오늘은 빗방울이 조금 떨어졌고..... 집 옆 공원에도 해마다 꽃은 피었지만 올해엔 극심한 가뭄탓인지 일찍 사그라들더라. 왠일로 골목길이 깨끗해진 느낌이 들었지. 신록으로 물들어가는 것을 보면 이제 한창 봄이 무르익어가는 것 같아. 한.. 2009. 4. 15.
세월이 가면 느티나무 꽃이 피었어. 대나무에도 꽃을 피우는 법이거늘..... 이젠 참 많이 살았어. 그래도 더 살고 싶다는 생각이 늘 가득해. 참 교활하지? 꽃잔디 밭에도 꽃을 가득 깔았어. 분홍색 양탄자처럼.... 움터 오르는 새 이파리들과 활짝 피운 꽃망울들이 너무 곱게 보이는 날이야. 난 괜히 까닭없이 그리웠.. 2009. 4. 14.
이렇게 구워먹으면 속이 시원해? 소나무가 사라져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소나무는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갈대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 옆에 살던 안타까운 생명들이 차마 떨어지지 않는 걸음을 떨치고 갔습니다. 오래오래 경주시 북천변에 살겠다던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서(盟誓)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2009. 4. 13.
헬리콥터 조종사님들, 고생하셨습니다~~ 헬리콥터 조종사님들! 이번 4월 10일 낮에 발생한 경주보문관광단지 인근의 산불을 진화하시느라고 연 사흘동안 정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님들이 아니었으면 그런 거대한 불을 끄겠다는 엄두도 내지 못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개념없이 사는 철없는 인간들 때문에 너무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연휴.. 2009. 4. 12.
어리버리 소리 1 제주엔 올레가 있다고 그러더라. 처음듣는 말이지? 처음 들어야 당연하지. 마당을 지나 큰길로 이어지는 돌담으로 둘러쌓인 좁은 길을 그렇게 부른다더라. 요즘은 그런 길을 걷는게 유행이라며? 자동차에 빠져본 사람들이 환경과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고 난 뒤에서야 이제 즐기게 된 새 유행이라더라... 2009.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