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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너에게 사과를 보내며

by 깜쌤 2009. 3. 21.

 

 너를 그리워하며 일년을 살았어.

 

 

 네 굵은 꽃잎이 뚝뚝 떨어지는 날이면 초봄이 지나간다는 말이야.

 

 

 겨울이 다시 돌아 올 일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

 

 

 그런데 이젠 걱정이 조금씩 생겨.

 

 

 네가 꽃망울을 터뜨리는 날이 자꾸 빨라지는 것 같거든.....

 

 

 이러다가 네가 3월 초순에도 피고 2월말에도 피는게 아닐른지.....

 

 

 우리 어리석은 인간들이 널 너무 괴롭히고 있지? 

 

 

 나도 같은 인간이니 나부터 먼저 사과할께.

사는게 힘들더라도 계절만은 정확하게 기억해주렴.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