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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좋은 세상 만들기 To Make Better

헬리콥터 조종사님들, 고생하셨습니다~~

by 깜쌤 2009. 4. 12.

 

 헬리콥터 조종사님들!

 

 이번 4월 10일 낮에 발생한 경주보문관광단지 인근의 산불을 진화하시느라고

연 사흘동안 정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님들이 아니었으면 그런 거대한 불을 끄겠다는

엄두도 내지 못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개념없이 사는 철없는 인간들 때문에 너무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연휴에 쉬지도 못한 것은 물론이고, 님들이 수행하는 임무 자체가

목숨을 담보로 잡는 위험한 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단순히 보기에는 하늘을 누비고 다니니까 멋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치솟는 불길과 연기를 피해가며 효과적으로 물을 쏟아부어야 하니

고도의 집중력과 기술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겠습니다. 

   

 

 님들이 아니었으면 보문관광단지 전체가 어찌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국가적으로도 엄청난 손해이지만 개인들이 당하는 재산손실도 상상을 넘어서는

규모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해봅니다.

 

 

 수면 가까이에 바짝 붙어 물을 담는 모습은 감동 그자체였습니다.

 

 

 물이라고 하는 것이 출렁거리는 속성이 있으므로 중심잡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것으로 생각합니다.

 

 

 자칫 실수하면 인명사고로 연결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한대의 헬리콥터에 몇분이 동승하는지는 몰라도 하여튼

모두들 너무 고생이 심하셨습니다.

 

 

 임무수행을 위한 압박감도 보통이 넘지 싶습니다.

 

 

 경주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헬기 엔진소리 때문에 잠을 설치기도 했다고 그럽디다만

저는 고맙기만 했습니다.

 

 

 거듭 거듭 고개숙여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야 헬기와는 아무 관계도 없는 단순한 시민에 불과하지만 님들의 노고를 여러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으로 보답을 하고자

어설픈 글이나마 올려봅니다.

 

 

 

 

내내 건강하시고요,

항상 안전한 비행을 하시기를 빕니다.

 

거듭 거듭 감사드립니다.

 

 

경주산불은 12일 일요일 오후에 상황이 완전히 정리된 것으로 압니다.

관계자님들도 모두 너무너무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깜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