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이 지나갔습니다. 어머니를 경주로 모시고 온 것이 2년 전 5월 24일의 일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벌써 돌아가신지가 2년이 다 되어 갑니다.
며칠전 어버이날에는 너무 허전했습니다. 안부전화 드릴 어머니조차 안계시니 마음이 마구 저려왔습니다.
어머니 유품을 정리할 때 귀중품을 넣어두셨던 복주머니와 어머니 옷가지 세벌을 챙겨두었습니다. 2년 전 봄에 시골집에서 모시고 내려 올 때엔 우선 입으실 봄옷만 챙겨왔는데 결국 그 옷가지만 남은 셈이 되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정말 보고 싶습니다."
꿈에서라도 자주 뵙고 싶은데 도저히 만나지질 않기에 오늘도 서재에 걸어둔 마지막 남은 사진만 우두커니 쳐다보았습니다. 아! 정말이지 너무너무 그립습니다.
어리
버리
'사람살이 > 옛날의 금잔디 Long Long Ago (고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억조차도 서글퍼질 때 (0) | 2016.09.10 |
---|---|
말갛게, 말갛게 사라지다 (0) | 2016.05.27 |
어머니를 그리다 (0) | 2015.09.16 |
그 옛날에 (0) | 2015.05.15 |
개도 굶어야하는 날이 있었다 - 월식을 보며 (0) | 2014.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