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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친구가 그리워지길래

by 깜쌤 2022. 2. 5.

그 친구가 아직까지 살아있다면 다음 배낭여행의 행선지는 중국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드 사태 이후 그 나라가 하는 처신을 보며 발걸음을 딱 끊고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만, 친구를 생각하면 생각을 바꿀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친구는 삼국지연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죠.

 

 

 

 

 

친구와 함께 꼭 중국의 호북성(후베이성, 湖北省) 여행을 해보기로 했었습니다. 중국 내륙에 있는 거대한 호수인 동정호(뚱띵호) 위쪽 지방이 호북성입니다. 지도로 표시하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위 지도의 출처는 아래 주소와 같습니다. 

 

https://namu.wiki/w/%ED%9B%84%EB%B2%A0%EC%9D%B4%EC%84%B1?from=%ED%98%B8%EB%B6%81%EC%84%B1  

 

호북성의 위치는 빨간 색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호북성이라고 할 때 성은 성벽으로 둘러싸인 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중국의 행정단위를 의미합니다.  중국 내륙의 거대한 호수인 동정호포양호 북쪽에 자리잡았기에 호북성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봐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호북성의 중심도시가 그 유명한 무한(중국어 발음으로는 우한)이죠.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원지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바로 그 곳이죠. 

 

 

 

 

 

호북성은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주요 사건들의 무대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길래 삼국지 소설에 관심이 많았던 친구와 여행 가려고 그곳을 비워두었는데 졸지에 저 세상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생각할수록 마음이 아프고 원통하기만 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경주 외곽을 돌아다니다가 친구가 잠시 봉사활동을 했던 학교로 가보았습니다. 

 

 

 

 

 

마음이 짠했습니다. 

 

 

 

 

 

마음이 아려와서 애써 고개를 돌리고 지나갔습니다. 

 

 

 

 

 

아이들 안전을 위해 교통봉사를 자기 사명으로 여기고 최선을 다하던 그 모습이 선명하게 다가왔습니다. 

 

 

 

 

 

남산 가는 길에 위치한 서출지까지 갔습니다. 

 

 

 

 

 

여기에는 또 다른 그리운 이의 발자욱이 묻어 있습니다. 

 

 

 

 

 

가슴에만 간직한 사연 속에 등장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모두들 보고 싶어 지네요. 아마 한 살 더 먹으면서 잔주름이 늘었기 때문일 겁니다. 주름은 마음 속에도 생기더군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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