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작년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고 들었습니다. 시시한 돌풍 정도가 아니라 태풍에다가 사이클론의 위력을 더하고 거기다가 윌리윌리를 더한 뒤에 초강력 슈퍼 울트라 토네이도를 합친 위력으로 전 세계를 휘몰아쳤던가 봅니다. 과장이 심했나요?
<오징어 게임> 덕분인지 몰라도 '달고나'와 '구슬치기', 거기다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도 덩달아 유명해졌던가 봅니다. 그 작년과 작년 모두 해외에 나가보지를 못했으니 유튜브나 뉴스로만 알게 된 소식이었지요.
한국인으로서 조금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나는 한번도 달고나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가진 직업이 직업이었던 터라 오히려 아이들을 말려야 할 처지였기에 해보겠다는 시도는 꿈도 꾸질 못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앞 문구점이나 구멍가게에 몰려들어 동그랗게 둘러앉아 막대기를 휘젓고 맛보는 것을 보면서도 그게 왜 그리 재미있는지, 그 맛이 왜 그리 오묘하게 다가서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했던 게 사실입니다.
아이들에게는 그게 그렇게도 간직하고 싶은 소중한 추억이었던가 봅니다.
항상 성공만 하는게 아니라는 사실은 나중에 알았습니다.
어른, 특히 나같은 선생이 보기에는 아이들이 즐기던 그것이 그저 불량식품으로만 눈에 비쳤던 게 사실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학교 앞에서 문방구점을 하셨던 분들에게 사과드리고자 합니다.
올 한해도 소중하게 만들어나가는 달고나처럼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은총과 형통함이 가득 넘쳐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해봅니다.
"사랑합니다!"
풍성함이 가득 넘치는 귀하고 멋진 2022년이 되기를 빌어봅니다. 감사합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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