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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2275

황룡(黃龍 후앙룽) 2 황룡골짜기를 따라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숨겨진 경치들이 등장합니다. 여기 경치는 터키의 파묵칼레와 비슷하지만 둘러싼 산들이 더 아름답습니다. 이제 논을 닮은 파란색 물바닥들이 나타나지요? 모자라는 저도 괜히 끼어들어 한장면 찍습니다. 제 인상이 조금 뭣하지요? 해발고도가 3500미터쯤 되.. 2005. 4. 26.
황룡(黃龍 후앙룽) 1 황룡가는 날 밤새도록 비가 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먼산을 보니 7월말인데도 먼 산에 눈이 가득했습니다. 황룡은 구채구를 나와 송판 위의 천주사라는 작은 도시를 거쳐갑니다. 티베트 장족들이 평화스럽게 살아가는 골짜기를 지나갑니다. 우리가 타고가던 미니 버스가 고장나서 서 있는 사이에 찍.. 2005. 4. 26.
이란 : 이스파한의 백일홍 제목이 조금 그렇지요? 어떻게 생각하면 유치찬란하고 다르게 생각해보면 뭔가 가슴이 아려올 것 같기도 하고......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때 나는 마당 한귀퉁이에 작은 화단을 가꾸었습니다. 채송화, 봉숭아, 맨드라미, 백일홍을 꽃밭 가득히 심고 정성을 들여 보살폈습니다. 채송화 피는 초여름엔 아.. 2005. 4. 25.
이란 : 페르세폴리스 페르세폴리스입니다. 이란에 있는 유적지죠. 여길 가보는 것이 평생의 꿈가운데 하나였습니다. 항량한 벌판 한가운데 산을 배경으로 하여 페르세폴리스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페르시아 제국의 신전이 있던 곳이죠. 페르시아를 정복한 알렉산드로스(영어로는 알렉산더)가 불태워 버렸다던 바로 그 곳.. 2005. 4. 25.
중국 서부 오지도시 - 쏭판의 꽃밭 1 오늘은 중국 서부 사천성의 쏭판(송반)이라는 작은 산간도시로 모십니다. 여기는 환상의 비경 구채구와 황룡을 가기위해 거쳐가는 곳인데요, 배낭여행자들에게는 전설적인 도시가 된 곳입니다. 중국 가실 분께는 여기를 적극 추천, 권장, 강력추천, 또 추천합니다. 구채구와 황룡은 비경중의 비경입니.. 2005. 4. 25.
중국 서부 오지도시 - 쏭판의 꽃밭 2 천연목장엔 염소, 양, 야크, 소들이 무리를 지어 여기저기로 이동합니다. 목동은 그냥 뒤따라 다니더군요.... 말들도 있어서 관심을 보였더니 목동들이 한번 타보라고 하더군요. 이런 초원 위를 말타고 달리면 굉장한 느낌이 들지 싶습니다. 어떻습니까? 거대한 꽃밭이 틀림없지요? 민강줄기를 둘러싸.. 2005. 4. 25.
다랑논에 스민 슬픔 - 계림 용승 지난 3월 토요일 어느날 KBS 1TV에서는 중국 남부 운남성의 다랑논을 보여드렸습니다. 여기 올리는 사진은 작년에 가본 광서장족자치구의 다랑논을 찍은 것입니다. 사진작가로 활약하시는 경북 양남중학교 김영화선생님이 찍으신 사진을 포토샵으로 크기와 화소수만을 조절한 것임을 밝혀 드립니다. .. 2005. 4. 24.
준비 2 - 배낭여행의 장점 왜 하필 배낭여행인가? 가진 돈이 없다. 가진 돈이 없으니 당연히 여행사를 따라가는 여행은 아무래도 조금 무리가 되고 자기 나름대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싶다면 길은 한 가지 오직 배낭여행을 하는 것뿐이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배낭여행이란 꼭 배낭을 매고 가는 여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고급 여행 가방을 들고 가든지 배낭을 이고 가든지 보따리를 안고 가든지 그건 자기 마음먹기 나름이다. 중요한 것은 배낭이나 가방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여행을 계획하고 이동 수단을 결정하며 음식을 사 먹고 잠을 자고 명승지를 가본다는 사실이다. 순전히 자기 힘으로 하는 여행이 바로 배낭여행이다. 한 번이라도 여행사 상품을 이용해 본 분에게는 쉽게 느껴지는 것이 있다. 여행사에 신청하여 특정 여행 상품을 이용하면 출발에서부.. 2005. 4. 24.
준비 1 - 어디로든지 떠나고 싶었다 어디로든지 떠나고 싶었다. 어디로든지 떠나고 싶었다. 반복되는 지루한 삶을 떠나 어디든지 멀리 날아서 잠적해버리고 싶다는 다소 어처구니없는 욕망을 바탕으로 하여 나를 모르는 다른 인간들이 사는 낯 선 곳으로 떠나고 싶었다. 대한민국 안 그 어느 곳으로 잠적하는 것이 아니라 말이 다르고 얼굴이 다르고 생활 풍습이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 말이다. 그러나 그걸 어떻게 실행으로 옮겨야 하는지를 나는 알지 못했다. 가고는 싶다 그러나 어떻게 가는지 알 수는 없다. 더구나 돈이 없었다. 그게 문제였다. 잘 나가던 다국적기업 최고위층 경영자로 있던 어떤 양반이 그 좋은 직장을 때려치우고 여행 가이드로 변신한 것을 두고 누가 질문해 오자 이런 철학적 말로 답을 대신했다고 한다. “10대 20대 때엔 시간도 많고 기.. 2005. 4. 24.
그리스 : 하얀 섬 산토리니 - 2 이제 산토리니는 이것으로 마지막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섬을 너무 좋아합니다. 혹시 미코노스 섬을 가보신 분 계시는지요?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합니다. 작년이던가요? 포카리 스웨트 광고에 나오던 하얀 섬이 바로 미코노스입니다. 옥상의 미니 카페들이 대단하죠? 지붕마다 거의 카페가 자리.. 2005.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