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기2384 말타고 비경 찾아가기 - 5 <누렇게 보이는 것은 석회석 퇴적물이다. 그 위로 물이 흐르므로 황룡이라고 부른다> 터키 중남부 지방에 "파묵칼레"라는 곳이 있다. 유럽인들에게는 워낙 알려진 곳이어서 한번 가보지 않으면 안 되는 정도가 되었다. 거긴 황야 비슷해서 멀리 한 2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보일.. 2005. 6. 20. 아하! 이래서 계림이구나! - 2 계림역은 공사 중이었다. 중국은 나라 전체가 거대한 공사장 같다. 경제 성장에 탄력이 붙어 그런지 나라 전체를 파헤치고 낡은 것은 부수고 새로 건물을 올리고 도로를 닦고 철로를 놓고 관광지를 개발하는 것 같다. 차표를 구하기 전에 다시 한번 더 일정에 대한 계산을 해 보았다. 여기까지 온 김에 .. 2005. 6. 20. 준비 37 - 초보를 위한 여행계획 2 <중국 감숙성과 사천성 사이의 대초원> 2. 예산을 무시한 여행은 있을 수 없다. 일본의 물가가 살인적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그러므로 초보가 가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물론 잘만 선택하면 그런 대로 다녀올 수 있는 나라임에 틀림없다. 크게 욕심 내지 않고 부산 맞은 .. 2005. 6. 20. 준비 36 - 초보를 위한 여행계획 1 <"실크로드를 찾아서" 배낭여행기에 나오는 비경 "황룡"의 일부> 초보를 위한 여행 계획하기 1. 목적에 맞는 여행지를 고른다. 만약 당신이 휘황찬란하게 빛나는 도시 문화를 선호한다면 미국이나 일본 등 소위 선진국이라 일컬어지는 나라로 가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여행기.. 2005. 6. 19. 말타고 비경 찾아가기 - 4 텐트 및 바닥은 20cm 가량 들려져 있어서 찬바람이 그냥 숭숭 들어온다. 바닥에 자기들이 가져온 매트리스를 깔고 우리가 말 등에 매달아 가져온 침낭을 폈다. 그런 뒤 있는 대로 옷을 껴입고 침낭 속에 들어가자는 것이다. 더울 것이라고? 천만의 말씀이다. 당신들도 한번 경험해 보면 장.. 2005. 6. 19. 아하! 이래서 계림이구나! - 1 <상비산에서 본 계림 시가지 모습-시내 한가운데로 흐르는 강이 이강이다> 오늘은 계림시내를 보기로 했다. 계림시는 인구가 70만을 넘는 도시이다. 70만이라면 철강도시인 포항의 두 배 정도가 되는 크기이니 그리 만만한 도시가 아니다. 이 정도의 도시라면 자전거 정도를 타고 둘러보는 게 맞는 .. 2005. 6. 18. 말타고 비경 찾아가기 - 3 작은 숲으로 둘러 쌓인 빈터는 경사가 밋밋하여 이틀 밤 정도 야영하기엔 좋은 장소였다. 부근에 민가가 가게가 없어서 불편한 점은 있었지만 호젓한 시간을 보내기에는 안성맞춤의 장소이다. 거기다가 야영지 바로 옆으로 맑은 물이 흐르는 차가운 개울이 있어서 물을 구하기에도 좋았.. 2005. 6. 18. 호텔찾아 3만리 2 <남계공원에서 본 계림 시가지> **저번 글에서 잘못 쓴 것이 있어서 수정한 부분이 있습니다. 일기장을 펴서 다시 확인해보니친절을 베푼 청년이 같이 택시를 탄 것이 아니더군요. 미안합니다> 운전기사는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영어가 조금 되는 양반이었는데 너무 짧아서 이해하기.. 2005. 6. 17. 말타고 비경 찾아가기 - 2 콩밭을 지나자 개울이 펼쳐진다 말들이 우리를 태우고 일제히 개울로 들어서더니 물을 마신다. 녀석들이 개울에서 조금 속력을 내어 달리는 바람에 물벼락을 맞기도 했다. 물이 그렇게 차가울 줄은 미쳐 생각을 못했다. 8시 45분에 말을 타기 시작했는데 벌써 12시가 가까워진다. 벌써 3시.. 2005. 6. 17. 준비 35 - 쓴소리, 잔소리, 허튼소리 몇마디 4 ● 선진국에서는 웬만하면 택시 타는 것은 자제하라. 어느 나라든지 택시요금은 비싼 편이다. 택시는 급할 때 타는 것으로 한정해 두자. 자꾸 우리 물가와 비교해서 이 정도면 싼 편이니 택시타자는 식으로 하면 돈 낭비가 심해진다. 한 두 번은 탈 수 있지만 상습애용자가 되면 곤.. 2005. 6. 17. 그리스 : 고린도, 코린트, 코린투스 작열하는 태양볕아래 고린도(=코린투스) 유적은 빛이 바래져 가고 있었습니다. 신약성경속에 등장하는 전설적인 복음사역자 바울선생은 이 코린도에서 엄청난 고생을 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테네에서 버스를 타고 갔었습니다. 바닷가를 타고 달리는 고린도행 도로 가에 펼쳐지는 경치 하나.. 2005. 6. 16. 말타고 비경 찾아가기 - 1 가이드들이 몰고 온 말은 예상외로 크고 높았다. 저 녀석들을 타고 간단 말이지? 말 옆에도 한번 안 가본 내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타고 가다가 떨어지기라도 하면 어쩌지? 그렇다고 해서 처음부터 겁만 내면 뭣해? 한번 해보는 거지. 이때 안 하면 언제 말을 타보는가? 그렇게 생각하.. 2005. 6. 16. 준비 34 - 쓴소리, 잔소리, 허튼소리 몇마디 3 ● 현지 사람들과 싸움을 하려면 한국어로 하라. 어설픈 영어로 떼떼거리는 것보다 유창한 우리말로 마구 지껄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정 할말이 없으면 국민교육헌장도 외우고 애국가도 외우고 족보자랑도 해 보라. 무엇인가를 계속 이야기하면 상대도 대강 알아차리게 된.. 2005. 6. 15. 쏭판에서는 말을 타라 4 산에서 내려오는 발걸음은 후들거렸다. 다리가 떨린다. 이는 결국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이다. 산에서 다 내려오자 형님이 동문 부근에 미리 나와 기다리다가 호루라기를 불며 반가움을 표한다. 그런데 언제 왔는지 미스터 릭이 만면에 웃음을 띄며 맞아준다. 그가 자기 사무실로 우.. 2005. 6. 15. 쏭판에서는 말을 타라 3 산봉우리 부근엔 "오보"가 있다. 오보는 우리 나라의 성황당 정도를 생각하면 된다. 예전 우리 조상들은 마을 어귀 고개 마루에 있는 나무를 신성시하여 울긋불긋한 천으로 장식을 하고 돌멩이를 하나씩 던지면서 여행의 안녕과 평안을 빌기도 하지 않았던가? 그런 구실을 하는 것이 몽골.. 2005. 6. 14. 이전 1 ··· 149 150 151 152 153 154 155 ··· 1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