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 배낭여행의 기초 完

준비 35 - 쓴소리, 잔소리, 허튼소리 몇마디 4

by 깜쌤 2005. 6. 17.


 

선진국에서는 웬만하면 택시 타는 것은 자제하라. 어느 나라든지 택시요금은 비싼 편이다. 택시는 급할 때 타는 것으로 한정해 두자. 자꾸 우리 물가와 비교해서 이 정도면 싼 편이니 택시타자는 식으로 하면 돈 낭비가 심해진다. 한 두 번은 탈 수 있지만 상습애용자가 되면 곤란해진다.  


  집으로 전화를 좀 해 주라. 여행하는 당신은 즐겁지만 기다리는 식구들은 죽을 맛이다. 온갖 방정맞은 생각이 다 든다. 이메일로 연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PC 방은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히트 상품이다. 동남 아시아나 중국 쪽에서도 PC방 정도는 쉽게 찾을 수 있다. 근데 한국어 프로그램이 안 깔려 있는 곳도 있던데. 


  혹시 외국인에게 주소를 가르쳐 줄 일이 있으면 상대를 철저히 잘 분석하고 주소를 교환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함부로 전화번호를 가르쳐주면 당신 집에 수신자 부담 전화(=콜렉트 콜)가 걸려오는 수가 있다.

 

 전화기 속에서 들려오는 말소리에 어설픈 영어로 아무렇게나 판단하여 무조건 '예스 예스'하면 절단 나는 수가 있다. 국제전화 요금을 수십 만원씩 물어내는 수가 생기므로 조심하라.


 교양 있는 상대라면 당신에게 볼일이 있을 경우 편지를 보내거나 이메일을 보내올 것이다. 그건 당신이 돈을 낼 일이 없으니 안심하라. 그리고 외국인과 당신사이에 사업상의 이야기가 아닌 다음에야 분초를 다툴 정도로 급한 일이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 여행안내서만 믿고 졸졸 따라하는 여행은 하지 말라. 그건 자기자신의 여행이 아니라 남의 삶을 대신 살아주는 것과 같다. 어느 정도 감이 잡히면 때로는 용감하게 낯 선 곳을 한번씩 가보는 것도 괜찮다.  


  만약 당신이 특정한 종교를 믿고 있다면 종교 시설물을 한번씩 방문해 보라. 예기치 못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태국 같은 불교 국가에서도 교회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종교를 빙자하여 접근하는 사람들은 일단 주의하기 바란다.

 

 예를 들어 중국 같은 곳에서 아무 표시도 하지 않은 당신을 보고 자기 자신의 종교적인 신분을 먼저 밝히고 접근해 온다면 주의해야 한다. 회교권 국가나 중국에서 자기 자신을 먼저 기독교인이라고 밝혀오는 따위는 정말 조심해야 한다. 상대에 대한 확실한 신뢰가 있을 때에만 당신의 종교적인 성향을 밝히는 것이 현명하다.


 종교가 다를 경우는 종교에 대한 대화를 삼가는 것이 옳은 일이다. 중국이나 회교권 국가를 여행할 경우 당신이 유창한 현지언어나 영어로 상대를 설득시킬 수 있을 때에만 당신의 종교를 전도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함부로 남의 종교를 비판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행동이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