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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 배낭여행의 기초 完

준비 37 - 초보를 위한 여행계획 2

by 깜쌤 2005. 6. 20.


                              <중국 감숙성과 사천성 사이의 대초원>

 

2. 예산을 무시한 여행은 있을 수 없다.
  
 일본의 물가가 살인적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그러므로 초보가 가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물론 잘만 선택하면 그런 대로 다녀올 수 있는 나라임에 틀림없다. 크게 욕심 내지 않고 부산 맞은 편의 큐슈지방만을 본다는 식으로 축소 계획을 세우면 가능할 것이다. 그래도 돈이 많이 든다는 점을 무시할 수는 없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동부유럽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만만한 나라가 없다. 성수기에 유럽을 간다고 가정해보면 200만원에서 300만원 정도는 간단히 날아간다. 돈 없이 여행할 수 있는가?

 

지금은 배낭 여행계의 대부 격인 김찬삼씨 같은 분이 활동하던 1960년대가 아니다. 사람들은 훨씬 더 영악해졌으며 자본주의의 국제화로 인해 모두 돈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각박한 시대가 되어버렸다.

 

무전여행은 일단 어렵다고 보아야한다. 배낭여행은 무전여행이 아니다. 무전여행이라는 것은 20대 피끓는 청춘들이나 하는 것이지 나이가 든 30대, 40대가 하기엔 무리가 뒤따른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아직도 저렴한 경비로 여행 가능한 지역을 꼽으라면 단연 동남 아시아 지역이 된다. 다양한 볼거리에다 고유한 문화를 지닌 동남아시아가 여행 적격지가 아닐까 싶다. 중국은 배낭 여행 초보자들에게는 권하기가 어려운 나라이다.

 

이동을 하기 위한 기차표 구하는 것이 거의 전쟁이라고 보면 되므로 초보들에게는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동남아시아 지역이라면 짜게 살 경우 비행기 요금 포함하여 100만원으로 한달 간 여행이 가능 할 것이다.      

 

     

 



 3. 동남 아시아라고 해도 다시 어디를 갈까?

 

 거듭되는 일상 생활이 너무 따분한가? 어디 가볍게 훌쩍 떠나보고 싶은데 마땅히 선뜻 갈 곳이 없는가? 사실 갈 곳은 많은데 마음 내키지 않는다는 것이 아닐까? 초보들을 위한 여행지로 가장 권하고 싶은 코스가 말레이반도 종단이다.

 

한 3주일이면 그런 대로 깔끔한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직장인이라면 큰 욕심 내지 말고 태국 한나라를 택하든지 아니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택해보기 바란다. 

    
 태국을 권하는 이유는 태국이 아시아 최대의 관광대국이라는 점이다. 무슨 근거로 관광대국이라고 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분 스스로 한번 방문해보면 알게된다. 여행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아주 잘 발달되어 있고 관광지를 점령하다시피 한 외국 관광객들을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것이다. 다양한 볼거리와 무진장한 관광자원은 전세계의 관광객을 태국으로 불러모으는 요인이 된다.


 처음 여행길에 나서는 사람들은 필리핀을 선택하기도 하는데 필리핀보다는 태국을 더 권하고 싶다. 필리핀의 강점은 온 국민이 영어를 구사할 수 있으므로 여행객이 조금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여러모로 견주어 보아도 태국을 택하는 것이 좋으리라고 본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말레이시아까지 다녀 올 수 있고 라오스나 캄보디아 등으로 갈 수도 있으므로 이동하기나 여행안전, 볼거리 등 모든 면에서 필리핀보다 나으리라고 보는 것이다.


 자세한 여행 코스를 선택하고 싶다면 태국 배낭 여행 안내서를 참조하기 바란다. 내 자신이 세밀하게 신경 써서 추천한다고 해도 태국 한나라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책으로 만들어낸 자료보다는 수준이 떨어질 것이므로 아무렇게나 함부로 코스를 추천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태국에 관해 권하고 싶은 책으로는 '서울 문화사'에서 낸 '태국'이란 책이 있었는데 내용이 아주 알차다고 본다. 나도 태국을 여행하면서 위에 소개한 책을 가지고 갔는데 아주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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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