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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5 중국-붉은기의 흔적:강소,호남(完)115

호구(虎丘)는 호구(虎口)가 아닙니다 중국 고대사에서 춘추시대에 당시까지 알려졌던 중국전체를 제패한 인물 다섯을 두고 춘추오패라고 말합니다. 보통 제나라의 환공, 진(晉)의 문공, 초의 장왕(절영지연이라는 고사로 유명한 왕), 오왕 합려, 월왕 구천을 이르는 말입니다. 어떤 이들은 진(秦)의 목공이나 송의 양공을 덧붙.. 2015. 7. 17.
호구를 찾아갔습니다 어떤 이들은 배치된 건물 하나하나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이 건물의 이름은 무엇이며 어떤 연유로 지었는데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다는 식으로 분석해가며 글을 쓰기도 했더군요. 구차한 변명같지만 저는 그렇게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냥 정원을 정원으로 봐주고 .. 2015. 7. 15.
졸정원은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2 졸정원에는 유난히 물이 풍부합니다. 소주가 물의 도시라고는 해도 정원 안 곳곳에 물길이 오밀조밀하게 엮어져있다는 것은 기본 설계를 할때 의도적으로 그렇게 했다는 말이 됩니다. 졸정원이라는 말을 두고 여러가지 해석이 분분합니다. 어떤 이는 졸정(拙政)이라는 말이 ‘졸자지위.. 2015. 7. 14.
졸정원은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1 살면서 자주 느끼는 것이지만 한번씩은 내가 너무 무식하다는 사실을 절감합니다. 졸정원같은 원림(園林)을 살펴볼때는 더더욱 그러합니다. 건물의 유래를 전혀 모르거나 한자같은 것을 잘 읽어내지 못할때 특히 그런 느낌이 커집니다. 워낙 폭발적으로 지식이 늘어난 시대를 살아야하.. 2015. 7. 10.
소주박물관과 충왕 이수성 흑과 백, 선과 악, 양과 음, 빛과 어둠, 남과 여..... 세상에는 기묘한 대칭을 이루는 많은 짝들이 있습니다. 소주박물관에는 흑과 백, 그리고 물과 돌이 섞여 환상적인 조합을 이루어냈습니다. 순전히 제 느낌이긴 하지만 나는 이 박물관 건물에서 한없는 단아함을 느꼈습니다. 단순함 속에.. 2015. 7. 9.
소주 맛집과 간결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소주박물관 호텔을 드나들면서 부근에 있는 허름한 집에 매일 사람들이 몰려들어 무엇인가를 사는 것을 보고 참으로 이상하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 집 앞에는 항상 오토바이나 자전거들이 가득했고 사람들이 몰려들었기에 무엇때문에 그러는가하는 의문만 품었지 정작 들어가볼 생각은 못했던.. 2015. 7. 8.
관전가 - 소주의 명동 관전가는 소주시의 명동격에 해당된다고 말들을 합니다. 그만큼 번화하고 아름답다는 말이겠지요. 관전가는 그 길이가 약 800미터 정도된다고 하는데 그 중간쯤에 현묘관이라는 도관이 있습니다. 도관이라면 도교의 사원쯤 되겠지요. 거리전체 바닥을 돌로 깔았는데 자동차의 통행이 제.. 2015. 7. 7.
소주성의 석양 나는 인민대로 위로 올라갔습니다. 서주성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대로가 인민대로입니다. 다리위로 올라서니 해자 양쪽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다리 밑에는 배들이 몇척 떠있었습니다. 다리를 지키라는 의미에서 돌사자상을 만들어 두었을까요? 이동 만두장사 아주머니가 도로 .. 2015. 7. 6.
강남 6대고진 - 주장 5 유유자적! 멋진 말이지만 현대인에게는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습니다. 일편엽주를 띄우고 낚시를 즐기는 생활말입니다. 나는 호수속에 만들어 놓은 정자에 잠시 들어가보았습니다. 중국인 연인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호수를 가로질러 만들어놓은 다리가 너무 우아하게 예뻐보여서 한.. 2015. 7. 2.
강남 6대고진 - 주장 4 골목에는 서민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들어있었습니다. 검은 쌀로 밥을 짓고 그 위에 대추(?)를 얹은 저 음식은 무엇이라고 부르는지는 몰라도 간식거리로 팔리고 있었습니다. 소주의 명주와 비단은 예전부터 최고의 품질을 자랑했다고 하는데 아마 저 아가씨는 그런 기술을 이어받았을.. 2015. 7. 1.
강남 6대고진 - 주장 3 혼자서 능숙하게 배를 젓는 사공들 가운데는 여성들이 많았습니다. 어떤 이들은 주장을 두고 인공적인 냄새가 많이 난다고 말합니다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대대적으로 손을 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운하와 다리가 보이는 참한 음식점에 들어가서 늦은 아침과 이른 점심을 겸한 .. 2015. 6. 30.
강남 6대고진 - 주장 2 주장 마을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참으로 오랫만에 만나보는 우체통입니다. 우체통도 이제는 한시대의 유물만 인식되다가 조만간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종이로 만든 작품이 가득한 가게인 모양입니다.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별별 희한한 재주를 가진 사람들이 가득한 나라가 중국 .. 2015. 6. 29.
강남 6대고진 - 주장 1 워낙 너른 나라이다보니 중국에는 별별 귀한 풍경들이 다 숨어있습니다. 오늘은 소주시와 상해시에서 가까운 물의 마을 주장을 찾아가보기로 했습니다. 호텔을 나와서 터미널까지는 걸어간뒤 시외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시내를 꿰뚫고 지나가는 인민로를 따라 지하철 공사가 한.. 2015. 6. 26.
한산사에서 2 장계라는 시인이 살았습니다. 당나라 현종이 통치할때의 사람인데 태어나고 죽은 해가 정확하게 기록에 남아있지는 않지만 활동시기를 가지고 분별해 볼 때 지금부터 약 1300여년전의 사람이라고 짐작됩니다. 예나 지금이나 관리로 출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양한 고위직 관리를 뽑는.. 2015. 6. 25.
한산사에서 1 유원담장 앞에는 녹색 자전거들이 단정하게 정렬되어 있었습니다. 대여용인가 봅니다. 서쪽으로 방향을 잡고 걸었던 우리들은 이내 사거리를 만나서 횡단보도를 따라 큰도로를 건넜습니다. 중국인들은 뭐를 해도 거창하게 하는 것이 특징인가 봅니다. 횡단보도 끝머리가 까마득하게 여.. 2015.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