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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5 중국-붉은기의 흔적:강소,호남(完)

강남 6대고진 - 주장 4

by 깜쌤 2015. 7. 1.

 

골목에는 서민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들어있었습니다.

 

 

검은 쌀로 밥을 짓고 그 위에 대추(?)를 얹은 저 음식은 무엇이라고 부르는지는 몰라도 간식거리로 팔리고 있었습니다.  

 

 

소주의 명주와 비단은 예전부터 최고의 품질을 자랑했다고 하는데 아마 저 아가씨는 그런 기술을 이어받았을까요? 화려한 색실로 옷감을 짜고 있었습니다.

 

 

전시되어 있는 상품은 실제로 짠 것일까요?

 

 

다양한 색상을 지닌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뭘 하고 있는것일까요? 궁금해진 나는 안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신발과 가방에는 그녀가 그린 그림들이 화사한 아름다움이 스며들어 있었습니다. 

 

 

 옛 집을 이용해서 만든 작은 가게였습니다만 드나드는 손님들이 제법 보였습니다.  

 

 

다시 그 옆에는 장난감 가게가 자리잡았습니다.

 

 

그 다음은 족발집!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이었지만 배가 부른 상태라 시도하지는 않았습니다. 만삼퇴(萬三腿) 혹은 만삼제(万三蹄, 萬三蹄)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족발요리입니다. 소주 거부 심만삼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그 옆에는 주전부리 가게가 자리잡았습니다. 이런 가게들 앞에는 한결같이 쓰레기 하나 보이지 않는점이 무엇보다 보기 좋았습니다.

 

 

현지인 아줌마들이 모여서 건어물을 파는 작은 난전도 있었습니다.

 

 

민물에서 나는 것인지 짠물에서 나는 것인지는 몰라도 건어물들이 제법 보였습니다. 

 

 

운하에서는 세탁을 하는 아줌마도 보였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 물에서 설거지도 하는 모양입니다.

 

 

배가 지나다니지 않을때는 운하표면이 거울처럼 빛났습니다.

 

 

단층집들이 보입니다. 휘파건축물에서 단층집들은 그리 흔하지 않던데 말입니다. 어쩌면 그동안 내가 다녀본 마을들이 하나같이 부자마을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도 아름다웠지만 주장의 아름다움도 그에 못지 않았습니다. 확실히 동양적인 아름다움이 가득합니다.

 

 

중국에도 농가라는 이름을 붙인 음식점들이 엄청 많더군요. 시골집 정도의 의미가 스며들어있는 모양입니다.

 

 

골목의 자그마한 집들은 하나같이 가게로 쓰이고 있었습니다. 반듯하게 자른 돌로 바닥을 깔아서 비가 아무리 많이와도 질퍽거리지 않도록 했습니다.

 

 

이집에서 파는 것들은 주로 주전부리용 음식같았습니다만......

 

 

이건 튀긴 것인지 찍어낸 것인지 구별이 되지 않았습니다.  

 

 

맛있게 생겼습니다.

 

 

매장 진열솜씨가 보통이 넘습니다. 물건들을 가득 쌓아두지 않으니 오히려 더 정갈하게 보입니다.

 

 

음식점도 하나같이 깨끗했습니다.

 

 

운하를 따라 이어진 골목길에 한번씩은 멋진 쉼터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여기에도 건조용 돼지고기가 보입니다.

 

 

운하끝부분에서 우리는 멋진 호수공원을 만났습니다.

 

 

남호추월원이라는 낭만적인 이름을 가진 멋진 호수공원이었습니다.

 

 

입구로 들어서니 멋진 태호석들이 사열하는 병사들처럼 도열해있었습니다.

 

 

호수근쳐에는 고급숙박업소를 겸한 음식점도 있더군요.

 

 

누구나 들어가도 되는줄 알고 들어갔더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정원바닥에는 싸구려이긴 하지만 물길을 만들어서 잔잔한 운치를 살렸더군요.

 

 

호수가로 나갔더니 멋진 다리가 수면위를 가로질러 놓여있었습니다.

 

 

중국인들의 미의식은 남다른것 같습니다. 이제 조금씩 그들이 추구하는 미에 대해 어슴프레하지만 대강 감이 잡힙니다.  

 

 

나는 호수 안으로 놓여진 산책로를 따라 걸어보았습니다.

 

 

호수 건너편에는 하얀벽을 가진 휘파건물들이 가지런히 줄을 맞추어 서있었습니다.

 

 

물은 그다지 맑지 않았습니다. 원래부터 이랬는지 아니면 생활하수나 공장폐수때문에 흐려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강남풍광의 아름다움은 이런데 있는듯 합니다.

 

 

북경 이화원의 곤명호에는 석방이라는 배모양의 구조물이 있습니다. 주장에도 그와 비슷한 구조물이 있더군요.

 

 

규모나 예술성 면에서는 이화원의 석방과 비교할 바가 아니지만 그 모습이 나그네의  흥미를 끌었습니다.

 

 

호수 위로 난 산책로를 조금 걷다가 우리는 돌아나왔습니다. 끝까지 가보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호수가에는 재미난 조각품들이 있었습니다. 작은 정원을 꾸미고 그 안에 설치해두었더군요.

 

 

오봉선을 젓는 노인과 가마우지가 강남정취를 살려줍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