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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5 중국-붉은기의 흔적:강소,호남(完)

강남 6대고진 - 주장 2

by 깜쌤 2015. 6. 29.

 

주장 마을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참으로 오랫만에 만나보는 우체통입니다. 우체통도 이제는 한시대의 유물만 인식되다가 조만간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종이로 만든 작품이 가득한 가게인 모양입니다.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별별 희한한 재주를 가진 사람들이 가득한 나라가 중국 아니겠습니까?

 

 

간판도 종이로 만든게 틀림없습니다.

 

 

안에 비치된 모든 물건들이 종이로 만들어져있었습니다.

 

 

밖에서 보았던 우체통도 있고......

 

 

수납상자도 있었으며.......

 

 

종이 모자도 가득했습니다.

 

 

모든 물건들이 종이제품이었습니다.

 

 

비디오 테잎 포장지겠지요?

 

 

다양한 동물들.....

 

 

대형 파라솔까지도 종이로 만들었습니다.

 

 

나는 주인의 뛰어난 창의성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종이로 만든 전기스탠드!

 

 

나는 어이가 없어서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천장에 가득 매달린 종이조명등!

 

 

스티브 잡스의 초상화까지.......

 

 

화장실 손씻는 곳이 이렇게 고급인 곳은 처음 보았습니다. 중국인들의 이 놀라운 창의성을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공부에 찌든 우리 아이들이 이런 발상을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우리는 발길 닿는대로 다녀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다보면 꼭 봐야할 것을 볼 수도 있고 놓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중요한 것은 거의 예외없이 봐지더군요.

 

 

 

참고로 사진자료를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주장객운점(주장 버스터미널)에서 주장마을까지 이동경로를 나타낸 것입니다.  클릭해서 보면 확대가 가능합니다.

 

  

골목 끝지점에 운하가 나타났습니다.

 

 

겨울에도 이런 꽃이 가득 필 수있는 지리적인 잇점이 너무 부러워지더군요.

 

 

그런 곳이 강남인가 봅니다. 

 

 

 그것뿐이라면 부러울게 뭐가 있겠습니까만 여긴 물의 고장이 갖는 온갖 좋은 점을 다 살린 것 같습니다.

 

 

"중국 제일 수향 주장"은 중국 최고를 자랑하는 물의 동네 주장이라는 뜻이겠지요. 周莊을 그들은 줘장 혹은 저우장 정도로 발음하는것 같습니다. 어떤 이들은 쩌우장 하는 식으로 강하게 발음하기도 합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5A급관광지임을 나타내는 돌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합니다.

 

 

청소를 하는 할머니는 젊음이 부러운지 그런 모습을 지긋이 보고 계셨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관광객들의 수가 점점 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상해나 소주를 경유해서 오는가 봅니다. 상해를 왔다가 소문을 듣고 찾아오기도 하고 우리들처럼 소주에서 찾아오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우리는 돌다리를 넘어가보았습니다. 운하 위로 걸린 다리죠.

 

 

다리 위에 서서 지켜보았더니 밑으로 지나가는 배가 보였습니다.

 

 

베네치아(=베니스)의 곤돌라가 검은색이라면 주장의 쪽배는 갈색입니다.

 

 

확실히 이국적인 풍광을 자랑합니다.

 

 

운하쪽으로 늘어진 수양버들 가지가 그려내는 운치가 물속까지 그윽하게 녹아들어 있었습니다.

 

 

사공은 노를 저어가며 배를 끌고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근처에서 무엇인가를 먹긴 먹어야겠는데......

 

 

그러다가 우리들 눈에 확 뜨인 곳이 있었습니다.

 

 

괴루라는 글자가 쓰여진 간판을 본 것이죠.

 

 

분위기가 어찌 요상스럽습니다.

 

 

낡고 으스스한 느낌이 나는 소품들이 바깥을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귀신의 집'같은 분위기를 가진 구경꺼리겠지요.

 

 

젊었던 날들 같으면 호기심때문에라도 들어가보겠지만 이젠 그런 것을 즐길 나이는 넘었습니다.

 

 

어느 나라를 가든 초상화를 그려주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존재하는가 봅니다.

 

 

발길 닿는대로 걸어보는 것이니 여러가지 물건들을 살피며 지나갑니다.

 

 

중국강남을 특징짓는 풍경가운데 하나는 메타세콰이어를 닮은 나무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리저리 눈길을 주다보니 괴루의 다른 입구를 찾았습니다.

 

 

길거리쪽에 장식한 예전 물건들을 살피는 것은 덤으로 받은 것으로 생각하고 돌아나왔습니다. 

 

 

중국 젊은이들도 그런 곳을 좋아하는가 봅니다.

 

 

중국 정원을 장식했던 돌모자이크 기법들이 이제는 많이 일반화된듯 합니다.

 

 

중국의 관광붐은 우리나라의 1970년대와 1980년대의 국내관광붐이 일던 시대적인 느낌과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1990년대 해외로 몰려가던 우리나라 사람들과 비슷하고요.

 

 

인간들 삶의 방식은 어디나 비슷한가 봅니다.

 

 

좋은 차를 마실 수 있는 찻집인가 봅니다.

 

 

나는 이 서점이 마음에 쏙 들더군요. 책도 보고 차도 마실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거기다가 커피까지......  인터넷으로 검색해봐도 이 서점에 들어가서 커피를 마셔본 후기는 검색되지 않더군요. 제 검색기술이 형편없었는지도 모르지만......

 

 

두부를 파는 곳이었는데 서양인 관광객들도 한번씩 맛보더군요.

 

 

중국인 관광객들이 떼를 지어 몰려들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무엇을 보고 어떻게 느끼는지 그게 궁금합니다.

 

 

나는 가죽공예품 가게 앞을 지납니다.

 

 

확실한 트렌드 하나는 중국에서 커피가게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커피와 차와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게 확실합니다. 달달한 맛이 나는 믹스커피는 우리나라 시골에서 확실하게 숭늉을 몰아냈습니다. 중국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강남을 대표하는 이런 풍광도 언젠가는 사라질것입니다. 그나저나 어디가서 뭘 먹어야할텐데 말입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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