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내에서 보문관광단지를 향해 올라가다가 보면 보문호 제방밑 왼쪽에 유리로 된 건물이 거의 다 만들어져 완공을 눈앞에 두고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경주시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의 알환으로 건설되고 있는 시설물입니다. 동궁식물원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궁(東宮)이라는 말은 신라시대때부터 쓰였다고 하는데 신라왕궁의 별궁(別宮)으로 나라를 방문한 귀한 손님을 모시기도 하고 나라에 경사가 있을때 연회를 베풀며 즐거움을 함께 나누었던 곳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는 오늘날의 안압지부근에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어쩌다가 기회가 생겨서 동궁식물원 건설현장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관계자로부터 자세한 설명까지 들을 수 있었으니 나로서는 큰 행운을 잡은 셈이죠.
다양한 연령층을 관람대상으로 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제가 서있는 곳은 부모님들이 유아들과 함께 오셔서 즐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중에 완공이 되면 꽤나 근사한 시설이 될것으로 확신합니다.
현장사무실 책임자분으로부터 자세한 브리핑을 들었습니다. 해박한 지식수준과 신념, 그리고 성실함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설명을 듣는 중에 이런 계획에 이미 1970년대에 세워져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번 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중심을 이루는 건물의 구조와 장식품들까지 역사성과 정확한 고증을 바탕으로 하여 이루어져 가는 것을 보고는 감탄을 했습니다.
부대시설 계획까지 40여년 전에 이미 세밀하게 수립되어 있었다는군요.
박정희 대통령 생전에 계획이 수립되어있던 것을 이제 실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죠. 세부계획서를 보고는 그분의 치밀성에 감탄을 하고 말았습니다.
동궁식물원 건물 한가운데를 장식할 문양의 모습입니다. 출토된 유물을 기초로 하여 제작된 것이라고 합니다.
민간자본을 유치하여 버드파크(Bird Park) 공사까지도 함께 진행중이더군요. 완공되면 이 부근이 경주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나중에 다시 한번 더 가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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