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안압지에서 첨성대 가는 길목에 신라왕궁영상관이 문을 열었다

by 깜쌤 2013. 6. 7.

신라왕궁영상관이 문을 열였다. 경주를 다녀간 분들 가운데 경주에서는 무덤과 절만 보고 간다는 소리를 하는 분들이 제법 있는듯 한데 그런 소리를 날려버릴 멋진 영상관이 하나 만들어진 것이다.  

 

 

 

 

위치는 예전 인왕파출소(=인왕치안센터)가 있던 자리이다. 치안센터 건물을 한옥으로 깔끔하게 리모델링하여 신라왕궁영상관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한 것이다. 위 지도를 가지고 위치를 확인하면 된다. 지도속에도 표시를 해두었으므로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영상관 바로 뒤에는 너른 주차장도 있으므로 차를 가지고 온 분들이라면 주차 걱정을 덜어도 될듯하다. 주말에는 인근에 워낙 많은 차들이 몰려들므로 다 수용하기가 어렵겠지만 안압지와 박물관주차장을 이용하면 너끈하다. 경주는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돌아다녀야 제맛이 나는 곳이다. 안압지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보자.

 

 

치안센터 건물을 잘 활용하여 규모는 작지만 알찬 볼거리를 하나 만들어낸 공무원들의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하고 싶다. 요즘들어 확실히 공무원들의 자세와 일솜씨가 변해가고 있는듯 하다. 교촌정비사업도 깔끔하게 마무리지어 관광객들이 무리지어 몰려드는 것을 보면서 느낀 점도 한두가지가 아니다.    

 

 

내부 공간의 규모가 작다는 것이 흠이긴 하지만 영상관 인근에 몰려있는 사적지 여기저기를 걸어서 구경다니다가 들러서 한 십오분정도 편안하게 쉬면서 관람하는 것도 의미가 클 것이다.  컴퓨터 그래픽의 수준도 수준이거니와 사실성과 완성도가 높아서 감동을 준다.  

 

 

전성기의 서라벌을 세밀하게 묘사한 컴퓨터그래픽 솜씨는 정말이지 놀라울 정도였다. 관람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15분정도가 되는듯 하다. 경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어와 중국어 및 일본어 자막을 삽입하거나 아니면 자동번역 재생기나 헤드폰같은 것을 비치해두어 누구나 귀에 대고 들을 수 있도록 하면 더 나은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고 본다.

 

 

건물 전면 외벽에 풀 HD-TV를 설치해서 밖에서도 충분히 관람할 수 있도록 해두었지만 세밀한 설명을 듣기위해서는 입장해서 보는 것이 나을 것이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인지 관람료는 없다. 무료라는 말이다. 

 

작은 공간을 활용하여 멋진 볼거리를 만들어낸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와 산뜻한 아이디어에 대해 진심으로 위로와 칭찬의 말씀을 전해드린다. 경주를 찾는 분들이라면 짬을 내어 꼭 한번 구경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