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부족했던가 봐요.
꽃대 하나 밀어 올린 게 전부였어요.
중국 춘란은 향기가 있어도 한국 춘란과 일본 춘란은 향기가 없어요. 그러길래 중국춘란을 두고
누구는 난향십리(蘭香十里)라고 했다잖아요.
힘이 부쳐서 그런지 며칠 만에 시들어버리더라고요.
다시 일 년을 기다려야겠네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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