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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경주, 야생화, 맛/야생화와 분재사랑 Wildlife Flower

꽃이 필 때까지 잘 버텨내야 하는데 말이죠

by 깜쌤 2024. 1. 5.

겨울비가 엄청 내리던 작년 12월 중순의 어느 날, 서재 안에 있던 양란

몇 화분도 밖에 내어 놓았어요.

 

 

그때까지 단풍 나뭇잎이 떨어지지 않고 버텼다는 게 신기하지 않아요? 지난여름 물관리를 잘못해서

한번 완전히 말려버렸는데 기적적으로 다시 살아나서 잎을 달아준 거예요.

 

 

그런 사연을 간직한 것들이기에 놀랍게도 12월까지 단풍나무 잎을 볼 수 있었던 거지요.

 

 

대부분의 양란들은 별서에 옮겨 두었는데 이 녀석은 가져가지 않았어요. 선더스트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아주 드물게 향기를 내뿜거든요.

 

 

꽃이 피기만 하면 코가 시원해지는 맑은 청향을 내뿜어주길래 여러 모로 아끼며

키워온 녀석이지요.

 

 

춘란 두 화분 가운데 하나는 꽃대를 슬며시 내밀고 있으니 봄까지 정성 들여 키워야 해요.

꽃이 피기만 하면 그 소식을 다시 전해줄게요.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