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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516

꽃피거든...... 꽃 지듯이 사그라져 가는게 인생길이라고 그럽디다. 벌써 반굽이를 훨씬 돌아선 나그네길이기에 하루하루가 아쉽기만 합니다. (모든 사진을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봄철엔 목련과 개나리와 벚꽃이 함께 어우러집니다. 목련이 더 빨리 피기도 합디다만 잘만 맞춘다면 한꺼번에 감상할 수도 .. 2007. 3. 8.
몽골리아 청년들과의 하루 한 3주일 전에 어떤 분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몽골에서 오는 청년들의 경주 관광을 맡아 하루 봉사해주지 않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부탁을 해주시는 마음이야 한없이 고맙지만 내 영어 실력도 그렇고 경주 고적에 관한 지식도 수준 이하여서 거절하려고 했지만 워낙 간곡히 부탁하시는 것이어서.. 2007. 1. 21.
경주 슬금슬금 ~~ 2 : 초가을 풍경 오늘은 정말 어쩌다가 하루 쉬는 날입니다. 황금같은 휴일이죠.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가벼운 사이클링을 하기로 했습니다. 모처럼 집에 내려온 딸아이에게 같이 가겠느냐고 했더니 사양합니다. 그럼 할 수 없이 혼자 가야죠. 어딘지 잘 상상이 안가는 분들을 위해 쉽게 설명하면 이렇게 됩니다. 고속도.. 2006. 10. 4.
여기저기 슬금슬금~~ : 초가을 풍경 지난 한달동안 너무 기진맥진했습니다. 원인은 과로 같았습니다. 오후만 되면 몸이 무거워지고 집에 오면 그냥 늘어지는데 극심한 피로감에 젖어 지냈습니다. 이래서는 안될 것 같아서 오전에는 사이클링을 조금 해보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제일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동부사적지구 같습니다. 대릉.. 2006. 10. 3.
경주, 여름풍경 3 동부사적지대는 고즈녁함을 안고 있습니다. 저는 거기가 좋더군요. 남들 눈에는 어떻게 비치는지 모르지만 부드러운 곡선이 주는 감흥은 어디에 비교해야할지.... 저 뒤에 보이는 산이 눈덮힌 산이라면..... 중국 운남성 리장은 뒤에 눈덮힌 옥룡설산(玉龍雪山 위룽쉐산)이 버티고 있습니다. 제가 조금 .. 2006. 7. 30.
경주 여름풍경 2 반월성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반월성터도 지나치지 말고 꼭 한번 올라가 보시기를 권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길을 따라 올라가서 보면 남산이 한눈에 보입니다. 반월성 끝자락에는 박물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만 박물관에 가시려면 일단 안압지쪽으로 내려와서 큰 도로를 따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 2006. 7. 29.
경주 여름풍경 1 어제, 그러니까 7월 28일 토요일 오후 고속버스에서 바라본 경주시 아화 부근의 모습입니다. 장마 끝이어서 그런지 먼데 경치가 투명하게 다가왔습니다. 비행기표 문제로 경주 에이스 여행사(대표 황광수 사장님)에 들렀다가 동부사적지구로 자전거를 타고 내달렸습니다. 오늘 아침 아내가 지나가는 .. 2006. 7. 29.
바닷가에서 2 감포에서 조금만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오류라는 곳이 나옵니다. 조금은 한적한 곳이어서 잠시 바람 쏘이는 곳으로는 한번 스쳐지나가볼만 합니다. 한때는 여기로 바다낚시를 다녔습니다. 이제는 다 옛날 일입니다. 작은 개울이 바다로 흘러듭니다. 저런 곳에는 은어가 살지 싶은데요...... 여긴 갈매.. 2006. 7. 15.
바닷가에서 1 경주에서 보문을 거쳐 동쪽으로 자동차를 타고 40여분 정도 가면 감포가 나옵니다. 일제강점기에 읍이 된 곳이니 유서가 깊은 곳입니다만 이젠 쇠락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대구 포항간 고속도로가 열리고 나서는 그 속도가 더 빠른 모양입니다. 대구분들이 포항으로 몰리기 때문이라는군요. 감.. 2006. 7. 14.
어차피 혼자 걷기 3 - 남산 오늘은 여기까지만, 그러니까 삼릉골 상선암 위 바위까지만 왔다가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거기서 직장동료들을 만났지만 내려오는 과정에서 또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결국 혼자 내려 옵니다. 곳곳에 부처가 자리잡고 미소를 흘립니다. 포석정 주차장엔 수학여행온 버스들이 줄을 섰습니다. 저기까지 .. 2006. 5. 20.
어차피 혼자 걷기 2 - 남산 인간은 혼자 사는 것이 두려운가 봅니다. 하지만 얕은 산길을 오를때는 혼자가 좋습니다. 외지에서 경주를 오시는 분들은 남산을 오를때 보통 삼릉골에서 오릅니다. 그래도 되지만 주말에는 너무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럴땐 서남산의 배리 삼체석불이 있는 삼불사 부근에서 걸어 올라도 좋습니다. 약.. 2006. 5. 19.
어차피 혼자 걷기 1 수요일 오후 모처럼 산에 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모두 자동차를 타고 목적지인 남산까지 간다는데 나는 혼자 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포석정 가는 길입니다. 이 도로는 언양을 거쳐 부산으로 이어집니다. 제 성질이야 온 동네가 다 아는 처지이니 별로 말리지도 않습니다. 포석정 .. 2006. 5. 4.
세월이 가면~~ 벌써 5월이 되었습니다. 이젠 세월이 가는 속도가 너무 빠른 것 같습니다. 일주일도 헐어 놓으면 잠깐입니다. 시내 복판에 자리잡은 황성공원을 가로질러 하는 출퇴근 길이므로 계절의 변화를 먼저 실감할 수 있으니 행복합니다. 하지만 세월이 이런 빠르기로 가면 가을이 오는 것도 순식간이지 싶습.. 2006. 5. 3.
올해도 벚꽃이 피었습니다. 오늘은 몸이 천근만근이나 되는 듯 무거웠습니다. 벚꽃이 오늘 경에는 절정을 이룬 것 같아서 오후에 무거운 몸을 이끌고 길을 나섰습니다. 일년에 단 하루뿐인 황금같은 벚꽃 주말이기 때문입니다. 보문으로 가는 북천변의 양쪽 도로가 자동차로 막혀버렸습니다. 보문에서 나오는 길은 조금 형편이 .. 2006. 4. 9.
대릉원의 봄 오늘 25일 토요일 오후엔 대릉원에 잠시 들러보았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 보니까 목련이 흐드러졌기에 들어가 보기로 한 것입니다. 경주 시민은 무료 입장이 가능한 곳이어서 봄기운을 느껴보고 싶기도 했었습니다. 목련 나무가 이렇게 크다니 참 신기합니다. 지금까지 작은 목련나무만 보다.. 2006.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