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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대릉원의 봄

by 깜쌤 2006. 3. 25.

오늘 25일 토요일 오후엔 대릉원에 잠시 들러보았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 보니까 목련이 흐드러졌기에 들어가 보기로 한 것입니다. 경주 시민은 무료 입장이 가능한 곳이어서 봄기운을 느껴보고 싶기도 했었습니다.

 

  

목련 나무가 이렇게 크다니 참 신기합니다. 지금까지 작은 목련나무만 보다가 이렇게 큰 목련을 보니 가슴이 뜁니다.

 

 

개나리도 활짝 피었더군요. 노란 개나리와 하얀색의 목련이 어우러져 산뜻함을 더했습니다. 아쉽게도 대릉원 속의 고분들을 덮은 잔디들은 아직도 아무 색깔 변화가 없었습니다. 봄이 이미 시작되었는데 말이죠.    

 

 

큰 무덤들이 그려내는 곡선의 아름다움이 대단합니다.

 

 

뭐라고 할까요? 어떤 분들은 여성의 신체에 빗대어 이야기를 하기도 합디다만 저는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야산과 비유하고 싶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입장을 했더군요. 저는 여기서 이런 무덤들의 크기가 어떠니 유래가 어떠니 하는 식의 이야기는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예전에는 후문쪽 입장이 금지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개방되어 있습니다. 즉 시내 상가쪽에서 쉽게 들어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자전거를 타고 오신 분이라면 터미널 부근에서 바로 올라와 입장을 해도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터미널 부근에 자전거 대여점이 많으므로 빌리면 됩니다.

 

사실 경주는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는게 낫습니다. 제 생각 같아서는 경주의 주요 사적지만은 도보와 자전거로만 다닐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다만 단체 관광객들은 제외하고요......

 

 

무덤 사이로 목련화가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테너 엄정행씨가 즐겨 부르시던 목련화 노래가 생각납니다.

 

 

 

바람에 날리는 수양버들 가지의 풋풋함과 부드러움도 아름답습니다. 제 눈엔 모든 것이 다 아름답게 보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이 바로 그 유명한 남산입니다. 비가 오고 난 뒤에는 앞으로 바짝 다가와 보입니다.

 

 

밝은 황금색 무덤들이 역사를 베고 잠들어 있습니다.

 

 

 

이 무덤이 그 유명한 천마총이죠. 사실 이 무덤이 대릉원 관광의 핵심입니다.

 

 

 

엄마 잃은 아이가 있길래 휴대전화를 가지신 분께 부탁을 해서 전화를 드려 찾아주었습니다. 산다는 것이 그렇게 즐거워 집디다.

 

 

 

관람객들의 모습이 너무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경주에서는 이제 중국인 관광객들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배롱나무(=백일홍나무) 꽃은 칠팔월에 피게 되므로 그때 다시 한번 더 와야겠습니다.

 

 

그렇게 대강 보고는 집에 왔습니다. 다음에 또 가봐야지요. 다른 지방에 계시는 분들은 한번 보고 싶으시지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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