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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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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내가 죽으면 이 노래를 불러 주었으면 해 11월 24일 주일예배 모습이야.   구약성경 창세기 12장 1절, 2절 말씀을 들었어.  예물 봉헌 시간에 파이프 오르간과 피아노가 찬송가 79장(=예전의 40장)을 연주하는 거야.너무 감동적이었어.     [새찬송가] 79장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나는 말씀 노트에 자주 설교 내용을 기록하는 편이야. 나에게는 상당히 의미 있는 볼펜으로오늘 말씀의 핵심을 기록해 보았어.  난 이 찬송가를 제일 좋아해. 그래서 내가 사용하는 성경책에 메모를 해두었어.  https://www.youtube.com/watch?v=5vJJfz1-NLs 이 찬양곡이 원래는 스웨덴 민요라는 것 정도는 알지?  나에게 죽음이 찾아오는 순간이나, 죽고 나서 장례식을 치를 때이 곡을 들려주었으면 좋겠어.  대형 화면 속에.. 2024. 11. 25.
소녀에게 38 - 잊혀진 계절 : 이용 출근하며...  참으로 여러 가지 생각을 하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했잖아?  나는 '생각하는 억새'이고 싶어.   https://www.youtube.com/watch?v=bDAb9TBnt-c 나는 첼로 소리를 정말 좋아해.  들어보았어?  못들었다면 다시 한번 더 들어봐.   https://www.youtube.com/watch?v=V21JlmfSvLs 아는 노래지?   가을이 마구 익어가고 있어.  너무 익어버려서...  이제 곧 사라질 거야.  그러면 또 한 해가 슬슬 저물어가는 거지.   https://www.youtube.com/watch?v=OTy9psYOlmM 이젠 원래 목소리로 들어봐.  나도 정말 오래 살았어.  그동안 흘려보낸 가을이 몇 번이지?  일찍 베어낸 벼 그루터기에.. 2024. 11. 23.
마침내 이스탄불에 도착했습니다 모퉁이를 돌아갔더니 울루 자미 정문이 나타나더군요.  입구에도 카펫이 깔려 있었습니다.   관람객들 주의 사항이 적혀있네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들 몰려들더군요.  모스크 밖으로 나갔습니다.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나이 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는 걸 보고 부러워하는 눈치를 보입디다만...  용기와 시간만 있다면 누구나 가능한 일이니 크게 부러워할 일도 아니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약간의 금전적인 여유도 있어야겠군요.  이렇게 말하는 저는 큰돈 없어도 지금까지 여행을 다녔습니다.   자동차만 굴리지 않아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거든요.  우리는 다시 호텔로 돌아가서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오토가르(장거리버스 터미널)로 가야지요. .. 2024. 11. 22.
부르사의 핵심 관광지를 둘러보고 마지막 행선지를 향해 떠나야지요 4월 27일 토요일 아침입니다.   여행 26일째 날이 밝아온 겁니다.   아침 식사를 위해 꼭대기층 레스토랑에 올라가서 도시를 살펴보는 겁니다.   어제저녁에 가보았던 성채가 바로 옆에서 다가오네요.  중심도로에는 트램 노선이 깔려있었습니다.   부르사!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대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텔 앞에는 공원이 있더군요.  그 옆에는 울루 자미라는 이름을 가진 모스크가 있고요.  아래 경치를 살펴보며 아침을 먹습니다.   마침 트램이 다가오네요.  이 정도 식사만 할 수 있어도 멋진 겁니다.   모두들 사진기를 꺼내 들었네요.  일단 짐을 싸놓고 도시 구경에 나섰습니다.   바바라는 이름을 가진 공원인가 봅니다.  아무 이름이면 어떻습니까?  유럽의 영향을 진하게 받아서 그런지 튀르키예도.. 2024. 11. 21.
부르사 성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성채 안 거리와 주택들은 단정했습니다.   모스크의 미나렛이 눈에 들어오네요.  모스크 겸 무덤인가 봅니다.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무덤 안 모습보다는 도시의 경관을 보고 싶었기에...  절벽 끝머리가 보이는가 싶어 절벽 쪽으로 다가갔지만...  좀 더 나아가야 했습니다.   드디어 부르사를 감싸고 있는 산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산비탈에도 도시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산 밑 평지에는 더 많은 집들이 보였습니다. 울루 자미가 보이네요. 저긴 내일 가볼 생각입니다.   오스만 튀르크 제국이 수도로 삼을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다른 곳을 봐야지요.  빈 공터가 나타났기에 끝머리를 향해 걸었습니다.   드디어 도시 전체가 눈에 들어옵니다.   일행들은 뒤에 따라오고 있네.. 2024. 11. 20.
부르사에 도착해서 도시 구경에 나섰습니다 밋밋하게 펼쳐진 초원 능성이를 따라 풍력발전기가 늘어서 있기도 했습니다.   이런 풍경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더군요.  윈도 바탕화면 같은데도 나타납니다.   도로 옆으로 철길이 따라오네요.  우리나라 시골풍경 같은 경치 같은 게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도로가로 실개울이 흐르는 풍경이 펼쳐지네요.  그런 풍경은 마음을 아련하게 만들어줍니다.   어느 정도 갔을까요? 대형 휴게소에 들어가더군요.  일단 우리가 타고 온 버스 번호를 한번 더 봐두고요...  주변 경치를 살핀 뒤에...  휴게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은 기본입니다.   어디에 앉아 쉴 것인지를 결정해야지요.  두 분은 점심을 잡숫더군요.  부르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같습니다.   다시 출발했는데 얼마 가지 않아.. 2024. 11. 19.
별서(別墅)에서 189 - 단풍이 절정일 때 대문을 다시 정비했어 단풍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었어.  남천 열매도 빨갛게 익어버렸네.  대문 좌우에 가져다 놓은 나무 화분에 칠을 해주어야겠지?  금잔화도 들국화도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는 것 같아.  오일 스테인 남은 것과 연장들을 챙겨 왔어.  더 늦어지기 전에 칠해두어야 하지.  며칠 전 데크에 오일 스테인을 칠해두었어.  야외용 탁자도 칠해야지.  가만히 생각해 보니 칠해야 할 곳이 제법 있었던 거야.  월넛 색으로 일단은 칠해두었어.  나는 지저분한 건 너무 싫어.  남는 시간에는 단감을 따기로 했어.  10월에 따서 김치 냉장고 속에 넣어두었던 단감은 색이 변하고 있더라고.  잠시 책을 펼쳤어.  10일 주일에는 시립 도서관에 가서 책 두 권을 빌려왔어.  모두 다 나무에 관한 책이지. 열심히 읽고 있는 중이.. 2024. 11. 18.
작은 소망 3 - 사람만 구하면 돼. 그런데,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된 거지? 저녁노을이 붉디붉게 하늘을 마구 수 놓았어.  책 보는 것도 좋고...  서재 앞 공간에서 발갛게 물들어가는 단풍나무 보는 것도 좋지만...  이런 날은 옥상에서 노을 감상을 해야 하지 않겠어?  나는 책으로 가득 찬 서재에서 보내는 시간을 한없이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야.  남들 보기엔 별가치 없는 것들이지만 내가 기르는 식물도 좋아해.  그러나 자연이 주는 이런 아름다움을 능가할 것은 없다고 생각해.  작은 분에 담겨 평생을 살아가는 얘들을 보면 너무 미안하지.  이런 즐거움을 함께 누리지 못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너무 안타까운 거야.  정겹게 마주 보며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은 다 마련되어 있어.  단지 사람이 없는 거지.  나는 무슨 이야기든지 들어줄 수 있는 준.. 2024. 11. 16.
별서(別墅)에서 188 - 배추도 묶고 가지밭도 정리했어요 11월 5일, 가지를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도 더 솎아내고 말이죠.  배추도 묶어야겠지요?  아마추어 농사꾼인 저는 배추를 지금 묵는 것이 철 이른 지 늦었는지 잘 알지 못했기에 그냥 제 마음대로 하는 겁니다.   가지는 올해 네 포기만 심었는데 정말 많이 수확했어요. 한 포기는 지난 달 중순 경에 일찍 정리했습니다.  가지를 다 따내고 잘라 낸 줄기를 전지가위로 더 잘게 끊어서 거름 더미에 버렸어요.  이런 식으로 말이죠.  배추를 묶어야겠지요?  어설프지만 이렇게 해두었네요.  점심을 해결해야겠기에...  실내로 들어왔어요. 음악을 들으며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어요.  잠시 짬을 내어 양란도 안으로 들여놓았습니다.   식사 후 다시 틀밭으로 갔어요. 가지 심었던 틀밭에 거름을 뿌려두어야지.. 2024. 11. 15.
별서(別墅)에서 187 - 칠하지 못한 데크(=덱) 나머지 부분에 오일 스테인을 칠했어요 가을이 이제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듯해.병꽃나무에 새꽃이 피었어.  댑싸리 한 그루가 제일 늦게까지 남아 버티고 있어.  얘는 초록과 빨강, 그리고 칙칙한 밤색까지 한 그루에 다 묻혀서 버티고 있더라니까.  저번에 칠하지 못한 부분을 보는 건 마음 찝찝한 일이 되었어.  난 마음 한구석에 찌꺼기가 묻어있는 것 같은 그런 게 너무 싫은 거야.  10월 31일에 칠 하다 말고 남겨둔 부분에 오일 스테인을 마저 칠하기로 했어.   윗부분은 저번에 칠했고 아랫부분은 그 후 비가 와서 칠하지 못했어.  11월 6일, 수요일 오전에 혼자서 작업을 하 거지.  이제 조금 깔끔해진 것 같아.  도로에 면한 부분과 잔디밭 앞 낮은 담장에도 칠해야 하는데 말이지. 엄두가 안 나네.  틀밭 나무에도 칠하면 좋은데...  .. 2024. 11. 14.
별서(別墅)에서 186 - 마늘을 심었어요 11월의 첫날 비가 조금 왔습니다.  별서 주위가 촉촉이 젖었네요.  이슬비 정도로 살살 오고 있으니까 급한 일부터 해야 했어요.  그 급한 일이란 게 뭐겠어요?  마늘을 심어야 하지 않겠어요?  아내가 장날에 씨마늘을 사 왔었기에 심기로 했어요.   비닐 사용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지만 마늘 농사만은 조금 써야겠더라고요.  모종삽으로 비닐에 자국을 내고 심었는데 실수를 한 게 있어요.  길 쪽으로 면한 오른쪽 틀밭은 삽으로 다시 흙을 뒤집어두고 비닐을 덮었는데훨씬 쉽게 잘 심어지더라고요.  왼쪽 틀밭은 호미로 살짝 파두고 심었는데 결과를 두고 봐야지요.실수를 했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가지밭 정리한 이야기는 다음에 할게요.  그렇게 마늘을 심어 두고 마당으로 나가서 꽃구경을 했어요.  내년에는 메리골드.. 2024. 11. 13.
별서(別墅)에서 185 - 데크(덱)에 오일 스테인을 칠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작년에는 데크(=덱)에 오일 스테인을 칠해주지 않은 거야. 컴퓨터에 저장해 둔 자료를 찾아보니 2022년 11월 17일에 칠한 게 다였던 거야. 작년에는 그냥 넘어가버린 거지.  2년이나 되었으니 마룻바닥 보기가 너무 흉했어. 사실은 고향 친구들이 별서에 오기 전에 칠해놓으려고 했었는데 비가 너무 자주 내려서 칠할 시기를 놓쳐버린 거지.  10월 31일, 한 3주일 전에 구해놓은 오일 스테인과 장비들을 꺼내놓았어. 며칠 비가 내리지 않았기에 어느 정도 마른 듯했거든.  아내가 와서 도와주면 좋지만 '백조가 과로사'한다고 뭘 그렇게 바쁜지 몰라. 그래서 데크 위에 있던 가구들을 혼자 옮겨두어야만 했어.  사포질을 해야 하지만 그러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했고 또 그럴 만한 여유가 없었어... 2024. 11. 12.
작은 소망 2 - 그게 뭘 의미하겠어? 별서에 가는 길이야. 자전거를 타고 가는 거지.  나는 금요일 밤에는 항상 외출하는 편이야.  사람이 빵만으로 사는 존재가 아니잖아.  어떨 땐 혼자 걷기도 해.  나는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이야.  어디에 매이거나 속박되는 것은 극도로 싫어하지.  나 같은 사람을 죽이는 건 아주 간단해.가둬놓기만 하면 되는 거지.  명품을 몸에 지니며 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람 자체가명품이 되어 향기를 날려야 하지 않겠어?  이만큼 살아보고 나니 정말 안타까운 사람을 놓아버렸다는 생각이 들었어.  참으로 멋진 자질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활용을 못한 사람...  얼마든지 향기 가득한 인생을 살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  그런 사람을 떠올리면 너무 안타까워.  한번 사는 인생이잖아?  과연 어떻게.. 2024. 11. 11.
주책바가지 38 - 도나우 강의 잔 물결 : 이오시프 이바노비치(Iosif Ivanovici), 그리고 윤심덕의 '사(死)의 찬미' 나에게도 이제 남은 날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아. 언제 갑자기 인생 끝날이 다가올지는 하나님만 아실 거야.   https://www.youtube.com/watch?v=-STYU9bxTns 이런 노래 들어보았는지 모르겠네. 난 이 곡을 고등학교 때 음악 시간에 배웠어.    왜정 시대를 살았던 신여성 윤심덕의 사연이 얽혀있다는 건 나중에 알았지.   https://www.youtube.com/watch?v=vB-oRSdjMbY 사(죽음)의 찬미 광막한 광야를 달리는 인생아너는 무엇을 찾으려 왔느냐이래도 한 세상저래도 한 평생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싫다. 녹수청산은 변함이 없건만 우리 인생은 나날이 변했다.이래도 한 세상저래도 한 평생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싫다.    https://www.youtu.. 2024. 11. 9.
오스만 튀르크의 수도였던 '부르사'로 갑니다 4월 26일 금요일 새벽입니다.   보름달이 떠 있더군요. 여행 25일째입니다.   레스토랑에 내려가서 아침 식사를 해야지요.  거하게 먹었습니다.   이 정도는 먹어두어야 낯 선 나라에서 버텨나가죠.  이동 준비를 합니다.   오늘은 장거리 버스를 타고...  오스만 튀르크 제국 첫 번째 수도였던 부르사로 가야 합니다. 거길 가면 이번 여행의 마지막 종점인 이스탄불이 가까워지는 겁니다.   다른 방에 가서 성채와 성 요한 교회를 한번 더 눈에 넣어두었습니다.   기차역 앞 광장도 기억해 두고요...  배낭을 메고 출발했습니다.   성 요한 교회 안녕!  오토가르를 향해 걸어갑니다.   7,8분 정도만 걸으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일단 배낭을 벗어두고...  셀축 기차역과 역광장에 가보기.. 2024.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