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토요일 아침입니다.
여행 26일째 날이 밝아온 겁니다.
아침 식사를 위해 꼭대기층 레스토랑에 올라가서 도시를 살펴보는 겁니다.
어제저녁에 가보았던 성채가 바로 옆에서 다가오네요.
중심도로에는 트램 노선이 깔려있었습니다.
부르사!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대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텔 앞에는 공원이 있더군요.
그 옆에는 울루 자미라는 이름을 가진 모스크가 있고요.
아래 경치를 살펴보며 아침을 먹습니다.
마침 트램이 다가오네요.
이 정도 식사만 할 수 있어도 멋진 겁니다.
모두들 사진기를 꺼내 들었네요.
일단 짐을 싸놓고 도시 구경에 나섰습니다.
바바라는 이름을 가진 공원인가 봅니다.
아무 이름이면 어떻습니까?
유럽의 영향을 진하게 받아서 그런지 튀르키예도 어딜 가나 세련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문제는 이 도시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인간성이 어떠냐 하는 겁니다.
이 부근에는 바자르(시장)도 있어서 상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가벼운 마음으로 편안하게 둘러보는 게 최고입니다.
공원은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드나드는 것으로 보아 건물 사이로 통로가 있는가 봅니다.
발길 닿은 곳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예상이 맞더군요.
이런 곳에서는 간단한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실 수 있을 겁니다.
우리는 방금 아침을 먹고 나왔기에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시장과 연결되어 있더군요.
부르사에서 이스켄데르 케밥이 시작되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스켄데르 케밥을 처음 만든 사람인 이스켄데르 에펜디가 이 도시에 살았다는군요.
아마도 그는 그리스계 무슬림이었던 것 같은데 튀르키예 사람들은 그게 뭐 대수냐는 식의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하기사 중국인이 김치를 만든 들 그게 뭐 대수이겠습니까?
문제는 그렇게 만들어놓고는 자기들 전통 음식이라고 우긴다는 거죠.
하긴 그 사람들의 정체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만천하에 다 드러났으니 코로나가 우리에게 끼친 '선한 영향력'(?)에 고맙다고 해야 하나요? 음식 사진들을 가득 붙인 가게가 나왔으니 해본 소리입니다.
그렇게 걷다가 울루 자미 옆문까지 왔습니다.
그렇다면 들어가 봐야지요.
강력하게 전지를 해버린 엄청나게 밑둥치가 굵은 플라타너스 나무를 만났습니다.
옷차림을 확인해 보고 모스크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다시 한번 더 주위를 살폈습니다.
이제 들어가야지요.
입구에 큰 신발장이 있더군요.
바닥은 당연히 카펫으로 치장을 해두었습니다.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온 모양입니다.
기도 공간이 등장합니다.
기도하고 싶은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는 말이지요.
우리는 주변부만 맴도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울루 자미 안에는 아주 특이하게 분수대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정말 보기 어려운...
그런 광경입니다. 안내판에는 꾸란에 관한 설명이 있더군요.
성경과 꾸란 둘 중에 하나는 분명 가짜일 겁니다. 어느 게 진짜일 것 같은가요?
꾸란을 읽어본 크리스천이 과연 얼마쯤 되는지 궁금해집니다.
나는 한글로 번역한 꾸란 두 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둘러보았기에 나가기로 했습니다.
다시 한번 더 눈길을 던져두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이제 정면으로 가봐야지요.
우리 뒤로는 거대한 미나렛을 남겨두었습니다.
앞에도 하나 있네요.
이 노부부는 기도를 마치고 나가더군요.
선한 인상을 가진 분이었습니다.
이제 여기를 떠나...
정문 쪽으로 가봐야지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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