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첫날 비가 조금 왔습니다.
별서 주위가 촉촉이 젖었네요.
이슬비 정도로 살살 오고 있으니까 급한 일부터 해야 했어요.
그 급한 일이란 게 뭐겠어요?
마늘을 심어야 하지 않겠어요?
아내가 장날에 씨마늘을 사 왔었기에 심기로 했어요.
비닐 사용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지만 마늘 농사만은 조금 써야겠더라고요.
모종삽으로 비닐에 자국을 내고 심었는데 실수를 한 게 있어요.
길 쪽으로 면한 오른쪽 틀밭은 삽으로 다시 흙을 뒤집어두고 비닐을 덮었는데
훨씬 쉽게 잘 심어지더라고요.
왼쪽 틀밭은 호미로 살짝 파두고 심었는데 결과를 두고 봐야지요.
실수를 했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가지밭 정리한 이야기는 다음에 할게요.
그렇게 마늘을 심어 두고 마당으로 나가서 꽃구경을 했어요.
내년에는 메리골드를 더 많이 심어야겠어요.
시골에서 11월까지 버텨주는 꽃은 백일홍과 메리골드뿐인 것 같거든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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