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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소녀에게 & 주책바가지 (노래)

주책바가지 38 - 도나우 강의 잔 물결 : 이오시프 이바노비치(Iosif Ivanovici), 그리고 윤심덕의 '사(死)의 찬미'

by 깜쌤 2024. 11. 9.

나에게도 이제 남은 날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아. 언제 갑자기 인생 끝날이

다가올지는 하나님만 아실 거야.

 

 

 

https://www.youtube.com/watch?v=-STYU9bxTns

 

이런 노래 들어보았는지 모르겠네. 난 이 곡을 고등학교 때 음악 시간에 배웠어. 

 

 

 

왜정 시대를 살았던 신여성 윤심덕의 사연이 얽혀있다는 건 나중에 알았지.

 

 

 

https://www.youtube.com/watch?v=vB-oRSdjMbY

 

사(죽음)의 찬미

 

광막한 광야를 달리는 인생아

너는 무엇을 찾으려 왔느냐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평생

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싫다.

 

녹수청산은 변함이 없건만 

우리 인생은 나날이 변했다.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평생

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싫다.

 

 

 

 

https://www.youtube.com/watch?v=vlBVGdBigEE

 

왜 그녀는 이렇게 아름다운 곡에다가 그런 어두운 가사를 붙여 노래를 부른 거야?

 

하지만 이젠 젊었던 날의 내 삶의 모습을 떠올리면

나는 그게 충분히 이해돼.

 

 

 

젊었던 날, 나는 쇼펜하우어의 염세 철학에 관심이 많았어.

세상이 싫어져서 일찍 죽으려고 별별 짓을 다했다니까.

 

이제는 생각이 많이 달라졌어.

인생이 비록 허무한 것 같아도 살아가기 나름이라고 생각해.

 

 

 

https://www.youtube.com/watch?v=vQVFzAnZ0MU

 

나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아름다운 다뉴브(도나우)강변 경치를 잊지 못해. 

 

 

부다페스트를 관통하는 다뉴브 강을 보며

그 멋진 경치에 감탄을 많이 했지.

 

 

 

비록 언젠가 그대와 내가 이 땅에서 사라진다 해도 이만큼 이렇게

살아온 게 어디야?

 

그게 기적 아니었어?

 

(글 속에 등장하는 시골 사진은 청소년 시절을 보냈던 그곳이야.)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