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768 아서라, 아소! - 1 오늘은 나가사키를 떠나서 아소로 간다. 큐슈 지방을 대표하는 명산(名山)아소화산이 있는 아소 말이다. 일본 지도를 자세히 살펴보았더니 기차를 갈아타게 되어 있었다. 나가사키여! 안녕! 일단 나가시키에서 기차를 타고 토수(도스)까지 간다. 그런 다음 기차를 갈아타고 쿠마모토까지 간 뒤에 다시 .. 2008. 3. 11. 나가사키 13 - 비즈니스 호텔 네덜란드 상관을 지나 큰길을 따라 걸으니 얼마 안가서 나가사키 역이 나왔다. 역 부근에 호텔을 정해두었으니 이 부근에서 저녁을 해결해야 한다. 오늘 종일 걸었더니 제법 피곤했다. 저녁을 먹고 호텔로 들어가야 했으므로 나가사키 역 부근을 다시 둘러 보았다. 아무리 봐도 깔끔하다. 예쁘다. 정말.. 2008. 3. 11. 전근 2008년 2월 말에 새학교로 전근을 갔습니다. 경북의 경우 공립학교 교사는 보통 5년마다 다른 곳으로 전근을 갑니다. 저번 학교는 출근할 때 공원을 가로질러 가는 운치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산업도로를 따라 가야하니 자동차 배기가스만 줄기차게 마시게 생겼습니다. 집에서 걸어가면 한 30분 정도 걸.. 2008. 3. 11. 나가사키 12 - 데지마 참 놀라운 것은 바다위에 비닐 봉자 하나 떠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쓰레기 한점 떠 있는 것 없는 바다라니...... 우리나라 바다와 굳이 비교해보고자 한다면 가까운 항구로 한번 나가보시기 바란다. 우리와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단번에 알게 될 테니..... 대도시를 낀 바다가 이렇게 깨끗할 줄은 미쳐 몰.. 2008. 3. 10. 나가사키 11 - 일본속의 네덜란드 성당 부근의 건물이어서 그런지 창문을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을 했는데 보기에 근사했다. 어떤가? 확실히 유럽냄새가 조금 풍기지 않는가? 길에 깔린 박석하며 건물 창문틀, 지붕 장식에서 유럽적인 냄새가 난다. 일본에서 성당이나 교회를 본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데 나가사키에서는 성당을 .. 2008. 3. 8. 나가사키 10 - 죽은 자가 가는 곳 높은 곳에서 시가지 모양을 대강 훑어보았으니 이젠 왔던 길을 돌아 내려가기로 했다. 이러다가 언제 이 여행기를 끝마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대강 후딱 쓰고 치워버리려고 하다가도 처음 가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그럴 수도 없다. 또 기록한다는 자체의 의미도 있으므로 꼼꼼한 결과를 남겨두.. 2008. 3. 6. 나가사키 9 - 골목에서 만난 매화! 매화! 이젠 나가사키 시의 전모를 쉽게 알 수 있겠다. 항구 경치로만 따져도 어디에 갖져다 놓아도 빠지지 않을만한 풍광이지만 조금 단조롭다는 느낌이 든다. 유흥가와 볼거리가 사진의 오른쪽 부분에도 상당수 숨겨져 있음을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사진 왼쪽에 보이는 산 꼭대기에서 보이는 야경이 일품.. 2008. 3. 4. 경주, 3월 눈에 덮히다 경주에서 눈덮힌 경치를 만나보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것도 3월에 말이죠. 새벽기도를 가기 위해 현관문을 열었다가 그만 놀라고 말았습니다. 온 사방이 눈천지인데도 계속해서 흰 눈이 마구 쏟아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제 밤 10시경에 집으로 돌아올 때만해도 빗방울이 뿌리면서 추웠.. 2008. 3. 4. 나가사키 8 - 항구 항구 높은 곳에 올라와 보니까 나가사키가 산으로 둘러싸인 도시임을 알겠다. 저 먼산 앞부분 어딘가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것이지만 그래도 산으로 둘러있는 도시이기에 다른 곳에는 피해가 적게 갔지 싶다. 만약 평지에 자리잡은 도시였다면 그 충격과 피해는 더없이 컸을지도 모른다. 우리들은 미나미야.. 2008. 3. 1. 교통사고 2월 28일 목요일, 새로 전근된 학교로 첫출근을 했습니다. 학년과 반을 확인하고 일년간 같이 생활하게 될 선생님들을 만나보고 오후 내내 교실을 정리했습니다. 집에 와서는 혼자서 대강 저녁을 챙겨먹고 음악회 연습을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시간을 맞추어서 가야했으므로 마음이 조금 급했습니다. .. 2008. 2. 29. 나가사키 7 - 글로버 가든을 찾아서 나가사키 시내전차를 타는 것은 아주 쉽다. 1,3,4,5선이 있는데 거기가 거기다. 그런데 2호선은 없다고 한다. 왜그런지는 나도 모른다. 우린 나가사키 남쪽 끝 정거장인 이시바시까지 가기로했다. 오후 일정의 최종 목표는 글로버 가든이기 때문이다. 글로버 가든까지 갔다가 나가사키 역까지 걸어오기.. 2008. 2. 29. 나가사키 6 - 우동 그리고 시장 우동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그것이 일본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에는 큰 이의를 달지 않는 모양이다. 출출해진 우리는 우동집을 찾아갔다. 요기를 하기 위해 들어간 집이 공교롭게도 우동집이었다고 보는 편이 맞다. 왜냐하면 내가 라면을 주문했을 때 우동만 된다고 대답을 해왔기 때문이다. 요리대.. 2008. 2. 27. 나가사키 5 - 폭심지에서 일왕(日王) 히로히토(裕仁 유인, 1901.4.29~1989.1.7)가 세계 제2차대전 추축국의 마지막 일원으로서 연합국인 미국에게 항복선언을 한 것이 1945년 8월 15일 정오이니까 항복선언 1주일 전인 1945년 8월 9일에 역사적인 사건이 바로 이 장소에서 일어났다. 사진을 보면 검은 색 기둥이 보일 것이다. 바로 그 장소.. 2008. 2. 27. 율 챔버 콰이어 공연을 보고 나는 삶의 의미를 여러 군데에서 찾고 있습니다. 멋진 음악연주나 섬세하면서도 웅대한 경치, 아름다운 아이들의 웃음과 뽀얀 살결, 곱게 늙은 어르신들의 넉넉한 마음씨...... 따지고 보면 너무나 많은 것에서 살아있는 즐거움을 느낍니다. 어제 저녁, 그러니까 2월 26일 화요일에는 제가 섬기는 교회에.. 2008. 2. 26. 나가사키 4 - 원자폭탄 폭심지 이쯤하면 거의 다 온 것 같았다. 이제 저 언덕에 올라서면 목표가 보일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계단을 오르기전에 왼쪽으로 보이는 소나무 한그루가 너무 인상적으로 다가섰다는 것이다. 도저히 소나무가 자랄 것 같지 않은 곳에 어인 연고인가 싶었다. 더구나 모습 자체가 분재로도 손색이 없는 나무.. 2008. 2. 26. 이전 1 ··· 368 369 370 371 372 373 374 ··· 4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