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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500

공연장에서 압박감을 날리다 서라벌 문화회관 공연장에 들어가다가 원어민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필리핀계 미국인 원어민 교사인 안서니씨입니다. 함께 앉아서 경주시립합창단 제 26회 정기공연을 보게 된 것입니다. 지휘자로 수고하시는 김 돈 박사님은 오래전부터 알았던 분입니다. 반주자로 수고하시는 이선형씨도 아는 분이.. 2010. 6. 19.
어떤 저녁 줄장미가 흐드러지게 꽃피운 날 저녁, 나는 보문 문화엑스포 공연장으로 찾아갔습니다. 비가 온 뒤여서 그런지 구름사이로 내리비치는 햇살이 명암의 대비를 선명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선덕여왕릉이 자리잡은 낭산위로 떨어지는 저녁햇살이 눈부실 지경입니다. 경주문화엑스포 공연장 옆 주차장.. 2010. 6. 10.
공연을 마치고 5월 30일 일요일은 날씨가 좋았습니다. 일기예보상으로는 흐려지면서 비가 온다고 해서 은근히 걱정을 했었습니다. 중요한 공연이 있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오후 3시에 시작하는 찬양예배 시간에 거의 1년동안이나 연습을 해왔던 멘델스존의 오라토리오 <엘리야>를 공연하는 날입니다. 합창단원인.. 2010. 5. 31.
강변도 아름답다 차표한장 구하러 갔다. 서경주역에서 떠나는 기차표를 사려면 형산강을 건너가야하니 강변도로를 달려야 했다. 서경주역은 경주역과는 다른 역이다. 올해엔 비가 규칙적으로 와서 그런지 형산강에 강물이 가득했다. 작년에는 큰 가뭄이 들면서 형산강 철교가 있는 곳 부근의 강바닥이 완전히 드러날 .. 2010. 5. 28.
그저 움직여야지요 알람 시간 설정을 잘못하는 바람에 오늘 아침에는 20분 늦어버린 4시 42분경에 일어났습니다. 그러면 5시까지 교회에 도착하는 것이 불가능해집니다. 그래도 오늘 아침에는 아침 행사가 계획되어 있었으므로 그때부터 외출 준비를 해야했습니다. 매일 매일이 그런 식이니 항상 바쁠 수밖에 없습니다. .. 2010. 5. 14.
꽃은 늦고 몸은 아프고... 올해 들어서는 자주 아픕니다. 워낙 쉬는 시간이 없어서 그런 것 같기는 하지만 어디에 어떤 탈이 나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최근 보름 사이에는 두번이나 아파서 괴로워했습니다. 체력의 한계를 드러내는가 봅니다. 식물들도 그럴까요? 변덕스런 날씨에 지쳤는지 얘들도 꽃피울 시기를 종잡을 수 없.. 2010. 4. 2.
목련이 열리기까지 1 3월 27일 토요일은 새벽부터 바빴습니다. 아침일정을 마치고 나서 집에 들어와서는 컴퓨터로 문서작업을 해야했습니다. 점심을 먹자는 연락이 와서 나갔습니다. 점심약속도 물론 중요한 일이었지만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목련 꽃잎이 열렸나 싶어 궁금하기도 했었습니다. 아직은 목련이 피지 않았습니.. 2010. 3. 28.
사진 10만장을 살렸습니다 어제 화요일 오후에 하드디스크 복원 전문회사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맡긴 디스크 속의 자료들은 거의 다 복원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죠. 너무 기뻤습니다. 많은 블로거 님들의 염려덕분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위의 사진은 지난 1월에 인도네시아 롬복섬 부근의 길리(=섬) 뜨랑왕.. 2010. 3. 24.
인도네시아 여행기에 관해서 저번 글 "사진 10만장을 날리다"에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얼마전에 저의 무지와 실수로 인해 사진 10만장 가량을 없애버리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었습니다. 복구를 위해 전문가분에게 위탁을 해놓았습니다만 아직 연락이 없네요. 다행히 복구가 되면 여행기를 쓸 수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을 경우 .. 2010. 3. 21.
사진 10만장을 날리다 며칠 전에 컴퓨터를 교체했습니다. 구입한지 5년이 된 구식 컴퓨터와 이제는 절품되어 생산되지도 않는 구식 저급 카메라를 가지고 작업을 하는데 걸리는 지루한 시간때문에 너무 질렸기 때문입니다. 아내에게 몇번씩이나 자금지원 부탁을 해서 신형으로 조립품을 하나 구했습니다. 정품을 살 돈이 .. 2010. 3. 19.
3월이 미쳤나벼 경주에 살면서 춘3월에 눈이 이삼일씩 연속해서 내리는 것은 처음 겪는 일이었습니다. 그것도 10센티미터 이상이나 쌓였으니 말이죠. 지난 2월 말에 보문과 불국사로 사진을 찍으러 갔을때만 해도 아주 화창한 날씨를 보였었습니다. 누가 봐도 세상에는 온기(溫氣)가 가득했었고요..... 그랬었는데 3월 1.. 2010. 3. 10.
이야기를 이야기하다 지난 목요일인 25일에도 오늘 3월 1일 삼일절처럼 비가 왔습니다. 종일 추적추적 내리는 비가 봄기운을 재촉하는 것 같습니다. 젊은이들이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해서 가기로 했습니다. 젊은이들을 만난다는 것은 가슴 뛰는 일이기도 합니다. 낙동강 오리알처럼 어설프게 마구 날려버린 젊었던 날들이 .. 2010. 3. 1.
겨울흔적 오늘은 이웃도시인 영천에 가야할 것 같습니다. 작은 모임에서 요청한 강의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월요일에는 전주를 다녀왔습니다. 집안일 처리때문이었습니다. 대구에서 전주까지도 이제는 세시간만에 갈 수 있더군요. 함안, 장수, 무주, 진안 쪽으로는 아직도 눈이 남아있더군요. 내일은 다시.. 2010. 2. 24.
아버지 2 지난 추석전에 자전거 사고로 갈비뼈를 부러뜨린 장소에 가보았습니다. 아직도 도로가 파여져 있는데 그 깊이가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이제 다 왔습니다. 명절 뒷날이어서 그런지 참배객들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이제 돌아가시는 분들은 모두 납골당에 모시는 모양입니다. 돌아가신 분을 다시 볼 수.. 2010. 2. 21.
아버지 1 원래는 설 앞날에 가려고 했었습니다. 까치설날에는 눈이 쌓여서 재를 넘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나는 자전거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눈에 덮힌 저 산을 자전거로 넘어갈 것입니다. 한시간 이상 페달을 밟았더니 지치기 시작했습니다. 꾸준하게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왔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의자에 앉.. 2010.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