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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500

재능있는 사람들은 어디가 달라도 다르다 나는 음악적 재능이 가득한 분을 보면 정말 부럽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제가 아는 분가운데는 거의 모든 악기를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아는 분이 있습니다. 피아노면 피아노, 기타면 기타, 트럼펫, 색스폰에다가 오카리나, 또 거기다가 노래까지 잘 불러제끼니 어떻게 저런 분이 다계시는가 싶어 재능.. 2011. 5. 21.
맛집을 소개한 멋진 책을 받은 날은 그지없이 행복했다 요즘은 어디를 가도 '맛있는 음식을 내어놓는 집'에 관한 관심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널리 대중화되면서 그동안 빛을 보지못하고 있던 많은 맛있는집(이제부터는 줄여서 '맛집'이라고 쓰겠습니다)들이 각광을 받는듯해서 너무 보기가 좋습니다.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가장 많은 .. 2011. 5. 20.
아픈 중에도 음악이 위로가 되었다 순전히 제 개인적이 생각이긴 합니다만 몸이 아픈 것은 전적으로 자기 스스로가 책임질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몸이 쉬라는 신호를 보낸지가 꽤 오래되었습니다만 그동안 편안하게 쉴 시간이 없었습니다. 며칠전부터 감기 기운이 몰려들더니만 어제는 도저히 못견딜 정도가 되었습니다. 몸과 마음.. 2011. 5. 11.
평생소원을 풀다 - 대학교에서 너무 좋은 날이어서 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깔끔하게 정장을 입고 가는게 도리였지만 화창한 봄날씨의 유혹이 너무 컸기에 마음을 바꾸어먹었습니다. 아웃도어 바지에다가 바람막이 정도를 입고 가기로 한 것이죠. 나는 동경대로 가는 중입니다. 동경대학교라고 함은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 2011. 4. 28.
이게 궁상스러워? 그동안 잘 신고 다녔던 실내화가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 녀석은 도대체 나를 위해 몇년간 봉사를 한 것일까? 앞부분이 터지는 것과 동시에 바닥도 완전히 갈라지고 말았다. 예전에 실내화 한켤레로 한 9년 정도 신어본 적이 있다. 완전히 바닥이 닳아서 미끄러질 정도가 되었었다. 실제.. 2011. 4. 21.
개나리가 피었단다 얘들아, 개나리가 피었단다. 너희들이 자주 놀던 곳이지. 기억나니? 이젠 부모자식간에도 서로 얼굴 보기가 이리 힘드니? 결혼을 해서 떠나가버리면 남이 될것 같은 생각이 드는구나. 왜 그럴까? 그쪽으로는 이제 개나리가 필것 같다. 여긴 벌써 꽃잎들이 시들면서 잎이 나기도 하더구나. 솜털이 보송.. 2011. 4. 14.
꿀을 먹여 놓아보내다 누가 뭐래도 녀석들에겐 꿀이 생명입니다. 꿀벌들은 이 정도의 추위에 일을 하러 나서지만 말벌들에겐 죽음에 이르는 치명타를 먹이는 것과 같은 모양입니다. 봄이 왔지만 서재에서 나가지 않고 버티는 녀석들이 너무 불쌍해서 한곳에 모았습니다. 접시에다가 꿀을 조금 담아두고 녀석들을 유인해보.. 2011. 4. 6.
이 아름다운 봄날에 떠나다 산수유 노랗게 핀 이 아름다운 봄날에 그분을 떠나보냈습니다. 우리가 언젠가 갈 수는 있어도 그분은 다시 이리로 올 수 없는 그곳으로 가셨습니다. 내가 아는 그분은 참으로 고아하게 사셨습니다. 남매를 맡아서 가르친 인연때문에 조금 알기에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남매를 키우며 얼마나 많은 .. 2011. 4. 5.
설렘, 그리고 목련 노서동 고분군에는 산수유만 서있는게 아닙니다. 고분공원 한가운데는 커다란 목련이 한그루 서있습니다. 산수유가 이미 한창일때 목련꽃이 기지개를 켜는 법입니다. 일주일 전에는 목련 꽃망울만 보였습니다. 언제 꽃망울을 터뜨리나 싶어서 조바심을 쳤습니다. 보기보다는 시간이 오래 걸리더군요.. 2011. 4. 4.
만남 3월 26일 토요일, 모처럼 노는 토요일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나에게는 2주일마다 돌아오는 정말 소중한 휴식일입니다. 일요일에는 하루 종일 교회에서 생활하므로 노는 날이라고는 한달에 두번씩 가지는 놀토뿐입니다. 그 두번이 놀토 가운데서 한번은 어머니를 뵈러 시골에 가야하고 한번은 오후에 .. 2011. 3. 31.
오해를 풀기 위해 난생 처음 경찰서를 다녀오다 어느 날 메일을 열어본 나는 깜짝 놀랐다. 어떤 녀석이 내 아이디를 도용해서 메일을 보냈는데 내용이 가관이었던 것이다. 나의 아이디를 도용했으니 당연히 내 앞으로 온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메일 내용에 나타난 주소를 클릭해보았는데 예상한대로 음란사이트로 연결되었다. 순간적으로 열불이 .. 2011. 3. 30.
빨간소나무님을 위한 소나무 몇그루 여긴 삼릉입니다. 아래에서부터는 신문왕릉이고요..... 이제부터는 오릉입니다. 일단 여기까지만 올려놓을께요. 마음에 드시는게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깜쌤 드림 2011. 3. 22.
목련피다 봄을 알리는 꽃이라면 아무래도 목련꽃이다. 개나리도 있고 진달래도 있고 매화도 있지만 매화는 왠지 겨울냄새를 피운다. 목련망울이 제법 부풀어 올랐다. 녀석들은 한꺼번에 꽃망울을 터뜨릴 모양이다. 유달리 추운 겨울을 잘도 버텨냈다. 교정의 목련이 제법 아담했다. 한그루 뿐이지만 꽃망울은 .. 2011. 3. 21.
말벌과의 동거 녀석은 벌 중에서도 가장 크고 무섭다는 말벌이다. 벌초하러 가서 자주 만나는 땅벌(=땡벌, 땃벌)과는 다르다. 말벌 한마리가 꿀벌집을 습격하여 꿀벌 시체로하여금 산을 이루도록 한다는 그 말벌이다. 그 괴물같은 녀석과 내가 추운 겨울을 같이 생활하며 지냈다. 녀석은 지난 가을날, 청소를 위해 서.. 2011. 3. 20.
한번씩은 내가 왜 이러는가 싶다 지난 한주일간은 악전고투를 치렀습니다. 학기초여서 학교일이 쏟아지니 미룰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들 수업과 생활을 위한 기초훈련을 기본적으로 해야했고, 거기다가 음악회 준비와 교회일 때문에 분초를 다투며 살았습니다. 거의 밤마다 뛰어다니며 일을 했습니다. 집에 붙어있을 시간이 없었습.. 2011.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