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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믿음과 천국 Faith & Heaven157

이젠 지나버린 고난의 날들조차 그리워지네요 이제 여름 행사가 거의 끝난 것 같아요. 성도들 이백여명이 버스 다섯 대에 나누어 타고 전라남도 신안에 가서 수련회를 가졌어요. 아내도 다녀왔어요. 나는 집과 교회를 지켰어요. 은퇴를 하고 나니 그런 행사에 얼굴을 들이미는 것조차 부담스러워지더라고요. 7월 말경에는 밤 예배 때 성찬식을 가졌어요. 나는 그런 의식이 너무 좋더라고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사형선고를 받은 후 기적을 체험하고 하나님께서 덤으로 주신 삶을 살아온 지 벌써 서른여섯 해가 되었어요. 살아오며 별별 체험을 다 했네요. 어떤 체험이고 경험인지 궁금하시면 아래 글을 한번 읽어보셔도 좋아요. https://blog.naver.com/sirun/221948161776 회심 6 나는 칠불암을 그냥 스쳐 지나갔습니다. 죽음의 유혹이 참으로 강했.. 2023. 8. 19.
남을 위한 기도는 잘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나는 젊었던 날에 귀신(마귀, 악한 영...)에 붙들려 살았어요. 쉽게 말하자면 내가 '귀신 들린 자'였어요. 그래서 그런지 별별 영적, 육적인 체험을 다 했어요. 까닭 없이 몸이 아픈 병(신병, 무병)에 시달린 것은 기본이었고 자살에의 유혹과 죽음의 충동을 수없이 느꼈어요. https://blog.naver.com/sirun/221937420218 회심 5 인생길이라고 하는 게 참으로 굴곡이 많은 험한 길 같습니다. 어떤 길을 택해서 걷느냐 하는 문제에 대한 ... blog.naver.com 나에게 붙어 나를 지독하게 괴롭히고 못살게 굴던 그 녀석이 떨어져 나감과 동시에 병고침을 받고, 맑은 정신으로 덤 인생을 살아온 지 어언 36년이 다 되어가네요. 1987년 그해 여름에는 내가 죽을 날짜까지 다 알.. 2023. 7. 18.
유아세례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어요 5월 7일 주일에 유아세례식이 있었어요. 녀석들도 세례를 받았어요. 유아세례이긴 하지만 말이죠. 3대가 한 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셈이 되었어요. 비가 오는 날이었지만 마음만은 밝았어요. 모든 분들이 축하를 해주셔서 더욱 멋진 날이 되었네요. 지난해 말, 성탄절 때 받아야 할 유아세례가 이제 이루어졌네요. 어리 버리 2023. 5. 12.
소망 - 그렇게 함께 살았으면 했는데... 올해 들어서는 지금까지 매일 새벽 외출을 했어요. 새벽 4시 20분이면 어김없이 일어나서 행장을 꾸려 나간 거지요. 자주 만나는 부부가 있어요. 머리카락이 하얀 남자분과 부인이 손을 잡고 저만치 앞에서 걸어가고 있네요. 새벽 예배를 드리러 가는 분인데 너무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나도 그러고 싶었지만.... 그럴 형편이 못되었네요. 새벽기도를 다녀오면서 읍성 쪽으로 가보았어요. 예배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작은 터를 하나 가지고 있기에... 그곳에 열 평 정도 되는 작은 집을 짓고 살고 싶었어요. 그랬었는데 엉뚱하게도 멀리 떨어진 곳에 별서를 가지게 되었네요. 하나님께서는, 이 Zzoda같은 등신에게 분에 넘치는 과한 선물을 주신 거예요. 이제 남은 기간은 기도 생활을 열심히 하다가 죽고 싶어요. .. 2023. 5. 1.
새학기를 맞아 아이들의 앞날을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별서에서 농사지을 준비를 하고 있지만 초보라서 그런지 시기를 놓치기도 해요. 누가 뭐래도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부모 마음은 다 같을 거예요. 그래서 농사 중에서도 가장 귀한 농사는 자식 농사라고 하지요. 3월 1일 새벽에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축복기도를 해주는 귀한 행사를 가졌어요. 하루에 3시간씩 꼬박꼬박 기도를 하시는 담임 목사님이 직접 아이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해 드리는 행사이었는데 대성황을 이루었네요. 이른 새벽이었는데도 엄청나게 많은 학부모님들과 아이들이 왔네요. 그런 축복이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는 걸 나는 뼈저리게 경험했어요. 재능을 타고 나도 앞길이 막혀 인생을 낭비해 버리는가 하면 숨어있는 재능을 잘 발휘해서 인생을 풍요롭게 살아가는 경우를 많이 보았어요. 내가 살아온 길은.. 2023. 3. 18.
또 이별을 했네요 또 한 분의 목사님이 이사를 갔어요. 2월 19일 예배시간에 마지막 인사를 했어요. 울산으로 가시게 되었다고 해요. 그러고는 2월 21일에 이사를 하더군요. 이사 가던 날, 카페에 갔더니 교우들이 제법 많이 모여있더군요. 한번 만난 사람 언젠가는 반드시 헤어져야지요. 이삿짐을 실은 트럭이 먼저 가야지요. 언제 또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교역자분들도 다 나와서 작별 인사를 나누었어요. 나는 멀찍이 뒤떨어져 그 장면들을 살펴보기만 했어요. 임재춘 목사님! 부디 꼭 담임 목사가 되어 목회자로서 귀한 직무를 잘 수행해 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살아오면서 그렇게 만나고 헤어진 목회자들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예배당 마당을 한 바퀴 돌아 울산으로 떠나갔어요. 어리 버리 2023. 3. 17.
지나온 삶을 축약해보았어요 - 나는 ZZODA였는데요... 1월 첫 주에는 '특별새벽예배'를 드렸어요. 다른 날보다 많이들 나오시니 너무 좋았어요. 나 자신의 지나온 삶을 가만히 돌아보니 몇 마디 말로 정의할 수 있겠더라고요. 태어나서부터 열 살까지는 '철 모르는 행복'을 누렸어요. 워낙 세상살이를 몰랐으니 그럴 수밖에요. 10대는 'Zzoda' 의 삶을 살았어요. 20대는 'Ddorai' 의 삶을 살았지요. 삼십 대에 인생의 '반전'이 이루어지며 '육체와 영혼이 새로 태어난' 거예요. 한마디로 '고난과 단련'의 시기였어요.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궁금하다면 아래의 주소를 눌러보세요. https://blog.naver.com/sirun/222027171155 사형선고 6 밖에서 부는 바람은 점점 거세어가고 빗줄기도 조금씩 강해져갔습니다. 사방이 워낙 깜깜해서 몹시.. 2023. 1. 16.
한 해를 돌아보며 참회하면서 '참회록'을 읽었어요 이제 한 해가 저물고 있어요. 12월에는 아우구스티누스(영어 발음으로는 어거스틴)의 참회록을 천천히 읽었어요. 그 사람이 누군지 궁금해요? 그렇다면 어설픈 내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 아래 주소를 클릭해 봐요. https://namu.wiki/w/%EC%95%84%EC%9A%B0%EA%B5%AC%EC%8A%A4%ED%8B%B0%EB%88%84%EC%8A%A4 아우구스티누스 - 나무위키 근원에서 사유하는 철학자 진리의 연인― 前 주교황청 한국대사인 성염의 평가 4세기의 신학자이자 철학자로 초대교회 교부(敎父) 중 하나이며 교회학자.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창설자.[2] 기독 namu.wiki 자세히 보려면 엄청 길어서 부담이 될지도 몰라요. 그가 마니교라는 종교에 심취하여 빠져서 젊은 시절을 낭비한 건 유명한 이.. 2022. 12. 31.
성탄의 계절 3 - 크로스 챔버가 연주하는 성탄 감사음악회에 참석했어요 2022년이 저물어갑니다. 성탄절도 지나갔고요. 지난 크리스마스 한주일 전에는 멋진 음악회가 있었습니다. 크로스챔버 오케스트라 연주회였지요. 모두 다 훌륭한 분들이지만 그중에서 이민정 선생의 실력은 압권입니다. 지방의 작은 교회 소속인 연주자들로 이루어진 소규모 연주팀이지만 연주만은 은혜로웠습니다. 그날 소프라노 이민정 선생은 그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아가씨는 인간 승리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분에게 얽힌 사연은 아래 글상자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https://yessir.tistory.com/15867784 그녀가 노래하면 가슴이 뛴다 2 내가 그녀를 처음 만난 것은 그 아이가 5학년때의 일이다. 운동장에서 아주 쾌활하게 뛰어노는 여자아이의 얼굴모습을 보는 순간 나는 .. 2022. 12. 30.
경주 남성합창단 정기연주회가 있었어요 남성들로만 이루어진 남성합창단의 매력은 엄청납니다. 경주남성합창단의 정기 연주회가 열린다기에 참석했었지요. 지휘자 김대관 선생님의 엄청난 열정과 능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최상급 연주회였어요. 칠로연주자와 소프라노 한분이 초청되어 왔네요. 아는 분들이 제법 많습니다. 물질로 기도로 아낌없이 후원해주신 분들이 정말 많았는데 일부만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예배를 드렸습니다. 간단한 소개와 함께 정기연주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단원들은 순수한 아마추어들입니다. 찬양과 함께 워십댄스도 곁들였네요. 지휘자이신 김대관 선생님의 연출력이 한결 돋보이더군요. 그 짧은 시간에 어떻게 그런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이 공간의 소리 울림은 일품입니다. 그러니 연주자분들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곳이죠... 2022. 12. 29.
성탄의 계절 2 탄일종이 땡땡땡 은은하게 들리네~~ 그런 노랫말로 된 크리스마스 캐럴을 들어보았는지? 우체국 사진을 놓고 무슨 쓸데없는 소릴 꺼내느냐하고 말하고 싶지? 꼬맹이들 올라가는 골목으로 조금만 더 가면 언덕 위에 예배당이 있었거든. 장수철 님이 작곡하신 노래인데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성탄절 캐럴이라는 거야. 그럼 한번 들어봐. https://www.youtube.com/watch?v=pvXHB4AAsTU 어땠어? 초등학교 4학년 시절부터 나는 이 예배당에 나간 기억이 있어. https://blog.naver.com/sirun/222147416496 흔적 1 남들이 보기엔 별것 아닌 사진 한 장이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깊은 의미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이 사진이 ... blog.naver.com 나의 유년 시절 .. 2022. 12. 24.
은퇴식을 보며... 12월 11일 밤, 제직 은퇴식이 있었어. 내가 사랑하고 존경을 해왔던 어떤 분도 은퇴를 하셨어. 그분이 감사패를 받는 모습을 찍어두었어. 진정한 상은 천국에서 하나님께로부터 받게 되겠지. 은퇴권사님, 집사님들도 함께 예식을 치렀어. 가족, 친지, 동료들이 나와서 축하를 해드렸어. 내가 임직 했던 날의 쓸쓸했던 모습이 떠올랐어. 아내와 아들딸 말고는 예식에 직접 참가해서 축하해줄 가족과 친지가 아무도 없어서 너무 외로웠었어. 그때의 서글펐던 기억은 아래 글 속에 들어있어. https://blog.naver.com/sirun/222227313864 벗에게 친구여! 지난 주일엔 장로 피택을 위해 공동의회를 열었다네. 나도 개표위원이 되어 투개표를 살펴봐야할 ... blog.naver.com 다 지나간 일이긴.. 2022. 12. 23.
적게 먹고 많이 걸읍시다 3 - 오래 산다고 합니다 첨성대 옆 길을 걸어서 시내로 돌아가는 길이야. 이름 석자 돌에 새겨 남겨두었어. 이렇게 말이지.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먹고살아야지. 먹어야 살 수 있잖아? 어느 누구도 예외일 수 없어. 왜 모두들 놀면서 오래 살려고 하는 거야. 적당한 움직임과 노동이 있어야 오래 살지. 부족한 영양분 섭취에 과다한 노동은 삶의 질을 깎아 먹는대잖아? 과도한 노동은 인간을 죽음으로 몰아가지. 적당한 운동은 오래 살게 해 준다는 거야. 먹기만 먹고 탱자탱자 놀면서 오래 살기를 바라는 것은 무슨 심보야? 그대와 나, 거북이처럼 모두 다 오래 살 순 없지만 적당하게는 살아야 하지 않겠어? 나는 걸어서 시내까지 돌아왔어. 빵집이 많았어. 경주를 대표한다는 집이 건너편에 보이네. 여기서부터 구시가지가 펼쳐지지. 나는 일부러 골목.. 2022. 12. 17.
적게 먹고 많이 걸읍시다 2 - 오래 산다고 합니다 오른쪽에 언덕처럼 보이는 곳이 반월성이야. 월성이라고도 해. 언덕 밑 발굴을 끝내고 복원해두었어. 비탈에 나무를 베어낸 흔적이 보이지? 전에는 나무들이 많았는데 다 베어내었어. 벚꽃 필 땐 장관이었는데 말이지. 모두들 부지런히 걷고 있더라고. 이제 반환점 부근에 다 온 것 같아. 여기에 살았던 선조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신라왕궁 영상관이 보이네. 여기에서 걷기 대회에 참여했다는 확인을 하고... 선물 추첨용 행운권도 한 장 받았어. 이제 돌아가는 거야. 어떤 분이 격하게 환영을 해주시네. 아는 분이었어. 물론 주위 분들 거의 다 아는 사람들이야. 계림과 선도산이 보이는 거야. 첨성대도 나타났어. 관광객들이 엄청 많은 날이었어. 작년이었던가? 술 한잔 걸친 여대생 둘이 첨성대 돌벽을 타고 올랐던 사건이 .. 2022. 12. 16.
적게 먹고 많이 걸읍시다 1 - 오래 산다고 합니다 참 많은 분들이 상품 기부를 하셨어. 대형 화면을 통해 걸어야 할 길을 안내해 주셨고... 간단한 행사를 한 뒤 출발했어. 시가지를 가로질러 걸었어. 눈에 조금 익었지? 봉황대! 이제 천마총이 있는 대능원(=대릉원)을 향해 가는 거지. 대능원(대릉원)이 보이네. 대능원 오른쪽에 황리단 길이 있어. 황리단 길 걷기는 관광객들에게 양보해야지. 우리는 대능원 돌담장 길을 따라 걸을 거야. 서울에 덕수궁 돌담길이 있다면 경주에는 대능원 돌담길이 있어. 나는 도로 건너편 길을 따라 걸었어. 가을이 마구 익어가던 날이었지. 10월 30일의 일이었어. 진작에 사진을 찍어두었는데 글이 많이 늦어버렸어. 대릉원 앞 주차장을 지나가는 거야. 동부사적지구로 들어섰어. 관광객들을 피해 걸었어. 멀리 남산이 보이네. 국화도, .. 2022.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