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는 지금까지 매일 새벽 외출을 했어요.
새벽 4시 20분이면 어김없이 일어나서 행장을 꾸려 나간 거지요.
자주 만나는 부부가 있어요. 머리카락이 하얀 남자분과 부인이 손을 잡고
저만치 앞에서 걸어가고 있네요.
새벽 예배를 드리러 가는 분인데 너무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나도 그러고 싶었지만....
그럴 형편이 못되었네요.
새벽기도를 다녀오면서 읍성 쪽으로 가보았어요.
예배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작은 터를 하나 가지고 있기에...
그곳에 열 평 정도 되는 작은 집을 짓고 살고 싶었어요.
그랬었는데 엉뚱하게도 멀리 떨어진 곳에 별서를 가지게 되었네요.
하나님께서는, 이 Zzoda같은 등신에게 분에 넘치는 과한 선물을 주신 거예요.
이제 남은 기간은 기도 생활을 열심히 하다가 죽고 싶어요.
그동안 살아오며 해놓은 게 없어서 하나님께 칭찬을 들을 수 없는 처지임을 잘 알고 있어요.
그러기에 감히 바라기는, 꾸중만은 듣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게 내가 가진 작은 소망 가운데 하나이지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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