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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2384

페트로 파블로프스크 요새 2 세상에나! 요새 입구가 이렇게 멋지다니..... 나는 할말을 잃을 지경이 되었다. 1740이라는 숫자는 연도를 나타내는 숫자일 것이다. 1703년, 표트르 대제시절에 요새 공사를 시작하여 약 1년만에 끝을 냈다고 전한다. 물론 처음에는 흙으로 공사를 했고 나중에 보강한 뒤 그가 죽고난 후에는 .. 2017. 6. 21.
닌빈으로 올라가다 지금 우리가 둘러보고 있는 공간은 꿍지엔또 정도에 해당한다. 혀도 잘 안돌아가는 베트남 발음으로 여기가 어디니 하며 아무리 용을 써봐도 이해하기가 어려울 것이므로 나도 간단히 설명드리고자 한다. 사실 나도 보긴 보았지만 이 건물은 무엇이며 저 건물은 무엇이네 해가며 정확하.. 2017. 6. 20.
페트로 파블로프스크 요새 1 돌아올 때는 갈 때와 똑 같이 했다. 미니버스를 타고 압토보 지하철역까지 온 뒤 지하철을 이용해서 시내로 돌아온 것이다. 지하철 토큰 판매기에 영어가 표기되어 있어서 너무 편했다. 지하철 역밖으로 나오자 토스토예프스키 박물관 옆이 되었다. 지하철 표시가 있는 곳에 영어로 No Entr.. 2017. 6. 19.
후에(훼) 황궁에서 3 나는 다시 황궁으로 들어갔다. 이제 내가 가봐야할 장소 중에서 남은 구역은 여성들이 살았던 사적 공간인 내전일 것이다. 황가의 식구들은 어떤 환경속에서 살았을까? 접빈실로 쓰였음직한 화려한 공간에는 관리인들이 잠시 쉬고 있었다. 빨간색과 황금색의 조화는 화려하게만 보인다. .. 2017. 6. 16.
여름궁전을 가다 6 Delilah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가 살았다. 오늘날의 그리스영토인 에게해 섬에서 가나안 지방으로 건너온 블레셋 민족의 여자다. 지금부터 3천년 그전에 살았던 여성인데 영어사전을 보면 매혹적인 배신녀라는 설명이 나올 정도이다. Delilah의 발음은 여러가지다. 어떤 이는 들릴라라고도 하.. 2017. 6. 15.
후에(훼) 황궁에서 2 지금 우리가 둘러보고 있는 후에황성은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 왕조의 수도였다. 1802년에 시작된 왕조니까 우리나라 역사와 비교하자면 순조 초기에 해당된다. 서기 1800년 6월에 정조가 승하하고 그해 7월 4일에 순조가 즉위했다. 조선이 그런 상황일 때 베트남에서는 응우옌 왕.. 2017. 6. 13.
여름궁전을 가다 5 - 분수와 선착장 잠시 동안 분수와 폭포의 향연에 취해 있던 사람들이 이제서야 정신을 차린듯 흩어지고 있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삼아 치솟아 오르는 물줄기가 여름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사실 여기 기온으로 보아서는 더위라고 말할 것도 없었다. 대궁전 바로 앞에만 분수가 있는게 아니다. 분수.. 2017. 6. 10.
후에(훼) 황궁에서 1 다리를 건너 주차장으로 들어서자 보라색 전기자동차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다. 주차장에는 대형버스부터 소형차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들락거리느라 제법 혼잡했다. 강변쪽으로 면한 요새에는 대형 베트남 국기가 걸려있었다. 성벽과 포대의 배치를 .. 2017. 6. 9.
여름궁전을 가다 4 - 분수 대궁전 앞에는 워낙 사람들이 빼곡하게 들어차있어서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난간 기둥에 박아넣은 장식물조차 예술적인 감각이 가득하다. 대궁전 앞 분수대는 아직도 잠잠했다. 이렇게 운집한 관광객들이 간절히 기다리는 것은 분수가 분출하는 첫모습이다. 시계를 보니 오전 11시.. 2017. 6. 7.
후에(훼) 황궁을 찾아가다 2017년 1월 15일, 일요일이다. 밖엔 비가 내린다. 겨울비다. 아침부터 설사가 시작되었다. 기어이 몸이 탈난 것이다. 감기에다가 몸살까지 겹쳤다. 호텔 식당에서 멋진 식사를 했다. 설사가 나도 먹긴 먹어야하니까...... 식당에서 사방을 살펴보았더니 강 건너편에 후에 황궁이 보였다. 먹은 .. 2017. 6. 5.
여름궁전을 가다 3 - 아랫정원 대궁전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햇살 좋은데다가 잔디는 푸르고, 하늘은 파랗기만 해서 낙원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궁전 정원에도 사람들이 슬슬 들끓기 시작했다. 거의가 단체관광객들이다. 줄이 제법 길었다. 대궁전 앞부분 경치는 가히 환상적이어서 한번 본 사.. 2017. 6. 2.
후에로 가다 2017년 1월 14일 토요일이다. 베트남을 돌아다닌지 벌써 10일째다. 우리는 오늘 후에(훼)로 이동해야 한다. 몸이 너무 찌뿌뚱했다. 설사기가 조금 있는듯 했다. 나는 아침을 조금만 먹었다. 방에 들어와 침대에 조금 누워있다가 9시 50분이 넘어서 체크아웃을 했다. 아프면 안되는데...... 호텔 .. 2017. 5. 31.
여름궁전을 가다 2 - 윗정원 우리가 타려는 버스는 K424번이다. 사진에서 보는 이런 미니버스를 마르쉬루트카라고 부른다. 꼭 기억해두자. "마르쉬루트카" 그런 이름 비슷한 미니버스는 조지아(옛 그루지야 혹은 그루지아)에서도 볼 수 있고 아르메니아에서도 만날 수 있었다. 조지아나 아르메니아는 다 옛날 소비에.. 2017. 5. 29.
호이안에서의 마지막 날 이만하면 호이안 시내는 거의 훑은듯 하다. 이발소 앞을 지나쳤다. 청소년 시절에 드나들었던 동네 이발소와 분위기가 비슷했다. 쩐씨 사당앞을 지나쳤다. 호이안의 명문대가중 한사람인 쩐뜨냑의 사당이라고 한다. 점심을 먹기 위해 우연히 들어간 집이 호이안의 맛집이었다. 연노랑과 .. 2017. 5. 26.
여름궁전을 가다 1 - 러시아의 지하철 만약 길거리에서부터 우리가 묵었던 호텔로 들어간다면 대강 이런 순서가 될 것이다. 먼저 토스토예프스키 동상이 있는 거리 부근에서부터 걸어간다고 치자. 호텔 앞에 도착해서 돌아선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보면 바로 위 사진처럼 된다. 저쪽에 보이는 종탑에서 걸어왔을 경우 호텔(.. 2017.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