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기2384 호이안의 안호이 섬 2 커피 한잔 생각이 간절했기에 사방으로 눈길을 돌리던 중 무심코 찾아들어간 곳이 대박이었다. 론리플래닛 최근 판에서 맛있는 집이라고 추천했던 맛집이었기 때문이다. 아이스크림, 서양음식, 베트남 음식을 팔고 서점까지 겸하는 그런 가게였다. 나는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다. 크레마.. 2017. 5. 22. 에르미타쥬 박물관 4 가만히 생각해보니 루벤스관도 그냥 지나친 것 같고 로댕관도 그냥 설렁설렁보고 지나쳐버린 것만 같다. 이는 전적으로 내 무지의 소치다. 아는만큼만 보인다는 말이 하나도 그르지 않았다. "그래, 어쩌랴? 무지의 소치인 것을......" 확실히 이런 곳은 시간을 가지고 찬찬히 살펴봐야한다... 2017. 5. 19. 호이안의 안호이 섬 1 2017년 1월 13일 금요일 아침이다. 베트남 배낭여행 9일째다. 아침은 역시 호텔에서 먹었다. 숙박 요금속에 아침 식사비가 포함되어 있으니 안먹고 버틸 이유가 없다. 오늘 아침엔 백인 손님들이 조금 적었다. 식사후 후식으로 과일도 조금 챙겨먹었는데 이제 나중에 문제가 되었는지도 모.. 2017. 5. 18. 에르미타쥬 박물관 3 3층 전시공간이었다고 기억한다. 첫눈에 느낌 자체가 달랐다. 어딘가 익숙하고 정겨운 감각이 느껴졌던 것이다. 한국도자명품전이라는 이름하에 전시품이 진열되어 있었다. 러시아 국립 에르미타쥬 박물관과 한국 국립박물관 공동주최인듯 하다. 나는 관심을가지고 살펴보았다. 달항아.. 2017. 5. 17. 다시 해변으로 나는 차이나칼라 스타일로 된 옷을 좋아한다. 적어도 윗도리는 그런 형식을 좋아한다. 물가가 싼 나라에서는 필요한 옷을 사입는게 여러모로 유리할 수도 있다. 작은 광장에서 낯선 조각상을 만났다. 저 친구가 누구인가 싶어 가까이 가보았다. 내가 모르는 인물이다. 아마도 그는 유명인.. 2017. 5. 16. 에르미타쥬 박물관 2 우산을 펴들고 궁전광장을 가로질러 안쪽 정원으로 들어갔다. 어마어마하게 긴 줄이 빗속에 만들어져 있었다. 우린 이런 줄에 설 필요가 없었다. 이미 티켓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입장구에 가서 표를 보여주자 쉽게 통과시켜 주었다. 그러나 그게 다가 아니었다. 보안검색대를 반드.. 2017. 5. 15. 호이안 구시가지 4 노란색 건물 벽에는 세월의 때가 가득 묻었다. 태국의 카오산로드처럼 이 거리도 백인들이 점령해나가고 있는듯 하다. 좁게 이어진 골목안에 오토바이가 세워져있었다. 그래도 사람은 걸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의 시골 기와지붕에는 와송이 붙어산다. 여긴 이끼가 붙어산다. .. 2017. 5. 13. 에르미타쥬 박물관 1 러시아어 발음 에르미타쥬를 영어로 옮기면 Hermitage가 된다. Hermitage라면 은둔자의 집, 혹은 쓸쓸한 외딴 집 정도의 의미를 가진다. 나는 한 때 Heritage로 착각하여 이야기하기도 했으니 지금 생각하면 낯이 뜨거울 정도다. heritage는 이제 누구나 다 아는 말이 되었다. '세계문화유산'이라고 .. 2017. 5. 12. 호이안 구시가지 3 내원교를 왼쪽으로 놓아 두고, 나는 강을 따라 나있는 거리를 걸었다. 어제 오후에 다녀온 바다와 호이안 시가지는 조금 떨어져 있다. 결국 호이안 시가지는 강변의 저지대에 세워진 도시라는 말이 된다. 강에는 작은 배들이 여기저기 정박해있었다. 밤에 보았던 풍경이 몽환적이었다면 .. 2017. 5. 11. 피의 구세주 성당 푸슈킨은 그 자리에 서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지키도록 놓아두자. 러시아 수호는 그에게 맡겨두고 지구 방위는 독수리 5형제에게 맡기면 된다. 러시아 박물관은 문이 닫혔으니 이것도 그대로 놓아두자. 러시아 박물관 뒤편은 바로 미하일로프스키 정원이다. 정원 옆에 피의 구세주 성당.. 2017. 5. 10. 호이안 구시가지 2 - 내원교부근 거리 나는 내원교를 건너기 전에 그 형체를 먼저 살펴보기로 했다. 다리 길이는 18미터, 돌기둥위에 나무로 만든 단순한 다리다. 하지만 지붕을 얹었다는 사실을 유념하자. 내원교 부근에는 멋진 거리가 있으므로 꼭 한번 걸어볼만하다. 다리는 임진왜란이 벌어진 그 이듬해 건설되었다고 하는.. 2017. 5. 9. 푸쉬킨, 푸슈킨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지하철은 5호선까지 있었다. 우리는 3호선을 타고가려는 것이다. 영어의 대문자 M자의 양끝을 꼬부려놓은 듯한 글자는 틀림없이 지하철을 상징하는 메트로(Metro)의 첫글자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전세계 대도시 어디에서나 M자는 지하철을 의미한다는데 의.. 2017. 5. 8. 호이안 구시가지 1 - 광동회관 2017년 1월 12일 목요일 아침이 밝았다. 8시에 식당으로 가보았다. 식당은 거리 쪽에 붙어있었다. 식당을 맡은 요리사(?) 총각은 시간이 날때마다 스마트폰을 붙잡고 있었다. 백인들이 워낙 많이들 와서 그런지 서양음식도 제법 푸짐하게 차려져 있었다. 돼지고기를 얹은 굵은 면발을 지닌 .. 2017. 5. 6. 모스크바행 고속 열차표를 구하기 아치문을 나가면 궁전광장에서 벗어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러시아인 특유의 캐릭터가 나타났다. 아! 저 캐릭터가 누구였더라? 왜 이렇게 생각이 안나지? 조금만 더 걸어나가서 왼쪽으로 꺾으면 넵스키 대로다. 호텔로 돌아갈땐 넵스키 대로를 따라 걷기로 마음먹었다. 나는 그냥 걸어.. 2017. 5. 4. 몽환의 세계-호이안 야경 파도가 강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물안개가 일어나면서 대기중에 냉기가 흘렀다. 해변은 청소를 자주해서 그런지 매우 깨끗했다. 이런 날에도 벌거벗고 해먹에 매달려 망중한을 즐기는 백인 청년의 강인한 체력이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자전거를 타고 북쪽을 향해 달렸다. 조.. 2017. 5. 3.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 159 다음